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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중국 여행의 봄이 될 것” 한국인 김대용 인터뷰

2024-02-15


“2023년 4월 19일, 3년 3개월의 업무 중단 상황을 이겨내고 옌지(延吉)공항에서 모두투어의 첫 번째 한국인 중국 단체 관광객들을 맞이했는데 그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다.” 김대용 모두투어 베이징(北京)지사 지사장은 2023년을 돌아보면 잊지 못할 순간이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의 최대 여행사 중 하나인 모두투어는 중국 여행시장을 한층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한국 여행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했다. 김 지사장은 당시 회사에서 중국어를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직원이었고 입사 후 계속 중국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베이징으로 파견되었고 지사장을 맡게 됐다. 이때부터 10여 년 동안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 기복과 변천을 직접 경험했다.


김 지사장은 2023년을 “바쁘지만 즐거운 한 해였다”고 한 마디로 요약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은 해외여행의 문을 다시 열었고 인적 왕래와 여행 회복을 위해 정책을 계속 조정했다. 김 지사장은 기자에게 지난 한 해 동안 모두투어를 통해 5만 5000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했고, 그가 몸담고 있는 베이징지사가 그중 2만 3000명을 맞이해 그들에게 호텔 예약, 여행 스케줄링, 관광지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3년간 여행업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떤 호텔과 식당들은 업무를 종료하고 다른 업무로 업종을 변경했고, 업무를 담당하던 관계자들도 많은 수가 이동했다. 단체가 이동하는 동선에는 새로운 교통 정책이 적용되어 이동에 따른 소요시간이 바뀌었고, 관광지 입장권의 구매 방식이 바뀌고, 관광지 내에서 이동하고 시설을 이용하는 방법도 바뀌었다.” 김 지사장은 지난 해 회사는 여행객들을 맞이하면서 의외의 상황에 많이 부딪쳤다고 한다. 심지어 단체 관광객 팀 전체가 비행기를 놓치는 대형 사고도 있었는데 다행히 현지 가이드와 협력업체가 최선을 다해 애써준 덕분에 일정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2023년은 무척 바쁜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다행스럽게 여행 업무가 재개되었다. 일상을 다시 찾고, 다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발견한 것이 2023년의 가장 큰 수확일 것이다.” 김 지사장은 이렇게 돌아보면서 2023년은 새로운 시작의 해여서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2024년 중국 여행 시장에 대해 김 지사장은 기대가 크다. “현재 중국 정부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책을 조정하고 있고, 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자 정책을 완화하고 요금을 인하하는 것은 곧바로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다.” 정책 요인 외에 김 지사장은 2024년 상반기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많은 항공 노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예정이기 때문에 양국 여행업은 훨씬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에는 중국 각지를 방문하며 좋은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한국 여행객들에게 널리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국 여행 상품이 한국 여행객들에게 신뢰받고, 많이 선택되고, 깊은 감동과 만족을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김 지사장의 말이다.


글 | 왕윈웨(王雲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