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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고품질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고속철도 건설 관계자 위안자위 인터뷰

2024-02-10


“2023년 10월 17일 16시 35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가 공식 개통됐다. 이날을 위해 7년 노력했다.” 2023년을 돌아보는 중국 철도과학연구원그룹유한공사(이하 ‘철과원’) 주 인도네시아 대표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감리 위안자위(袁家鈺)는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감개무량했다고 전했다.


2016년 대학원을 졸업한 위안자위는 철과원에 입사했다. 인도네시아 대표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감리 자문 프로젝트부에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주로 프로젝트 비즈니스 계약서 감리 및 자문, 준공 검사 가격 검토 및 심사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위안자위는 “입사한 해에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황량한 대지에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가 건설되는 것을 지켜봤다. 이것은 업무상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뿐 아니라 내 청춘의 증거이자 성장을 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반둥을 잇는 고속철도다.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첫 고속철도이자 중국 고속철도가 처음으로 전체 시스템과 요소, 산업사슬을 해외에 수출한 ‘첫 주문’이었다. 위안자위는 기자에게 “다양한 이유로 인도네시아의 교통 인프라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자카르타와 반둥은 거리는 멀지 않지만 공공교통이 매우 정체돼 차로 가려면 3시간이 넘게 걸린다. 휴일이면 5시간도 넘게 걸린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의 최고 시속은 350km로 두 도시를 46분 만에 주파한다”고 소개했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프로젝트에서 감리 자문팀은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부딪쳤다. 언어불통, 서로 다른 기술 철학, 문화 차이 등 때문에 중국과 인도네시아 양측의 계산 기준이 자주 차이가 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자위는 각 측과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작업량 등을 확인해 정확하게 계산했다. 인도네시아 규정과 중국의 고속철도 표준이 다를 때면 주도적으로 소통해 해결 방법을 찾아 공사 기간 지연을 예방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철도가 개통된 순간, 이 모든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그저 감격스러웠다”고 그는 말했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운영측 통계에 따르면, 개통 운영 한 달 만에 기차표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 이상, 평균 승차율이 90%에 달했다. 위안자위는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이것은 자신과 자신처럼 열심히 일한 작업자들을 인정해준 것이고 더 나아가 중국 고속철도 기술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료는 다음 프로젝트의 시작을 말한다. 위안자위는 “2024년에는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해 세계 철도 발전에 고품질 인프라 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