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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문화산업, 지속적 교류 이어져 결실 기다려


2023-08-10      글|가오롄단(高蓮丹)

2023년 7월 13~16일, 2023 캐릭터 라이선싱페어가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는 중국 기업들을 초청했고 양국 문화 산업 관련 기업들은 교류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 제공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중한국문화원 1층 한국문화전시체험관은 인기가 식을 줄 몰랐다. 이곳에서 K-POP 댄스 도전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역동적인 한국 유행음악에 맞춰 신나게 K-POP 댄스를 췄다. 이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北京)센터가 마련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다. 윤호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 센터장은 다채롭고 풍부한 행사를 통해 한중 양국 관계를 심화하고 한중 양국 국민의 서로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어려움 속 계속 이루어져 온 양국 문화산업 교류

2023년 6월 15~18일 한국 교보문고, 재담미디어 등 13개 한국 웹툰기업이 베이징에서 열린 ‘제29회 베이징국제도서전’에 참가했다. 6월 19~21일에는 KBS, SBS, MBC, JTBC, CJ, HYBE 등 한국 방송국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제28회 상하이(上海) TV페스티벌 TV마켓’에 참가해 중국 TV문화 관련 기업들과 교류했다. 7월 4~6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3 코리아콘텐츠위크’에서 양국은 TV·라디오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뉴미디어 등 분야의 기업들이 포럼, 비즈니스 미팅, 현지 답사 등 방식으로 상호 이해를 강화했다. 7월 13~16일, 팝 마트(POP MART), 미니소(MINISO) 등 중국 브랜드가 한국 서울에서 열린 ‘2023 캐릭터 라이선싱페어’에 참가해 한국 업체들과 만났다. 이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가 최근 기획한 중한 문화산업 교류 행사다. 윤 센터장은 자신이 중국에서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양국 문화산업에 플랫폼과 다리를 만들어 양국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한국 정부는 문화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해외기관 설립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설립 초반에 개설된 해외기관 중 하나인 베이징센터는 한국 문화산업의 중국 내 발전과 중한 문화, 문화산업 교류의 산증인이다. 윤 센터장은 “중국은 여전히 기대하고 싶은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한 번 성공을 거두면 상당한 수익뿐 아니라 음식, 패션 등 여러 부가가치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 협력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중한 관계가 냉각되고 중한 민간에서도 문화 분야에서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중한 문화산업 교류와 협력에 영향을 주었다. 윤 센터장은 중한 문화와 중한 문화산업 교류 일선에서 일하다 보니 양국의 문화산업 교류 현황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는 “현재 한중 문화산업 간 교류와 협력이 절정기의 30% 내외 수준으로 회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양국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의 성공 사례이다”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영화 <문맨(Moon Man, 獨行月球)>이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문맨은 한국 만화가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중국식 유머와 우주 정신 등을 융합해 중국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 만화가 양국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소재가 될 수 있고, 만화가 양국 협력에 더 많은 가능성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영화 <문맨>은 올 1월 한국에서도 개봉했지만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윤 센터장은 양국은 더 많은 대표적인 사례와 선도 역할을 할 협력 사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한국의 문화산업은 각자의 장점이 있다. 윤 센터장은 “영상 분야에서 중국은 소재가 풍부하고 한국은 연출력이 강하다. 게임 분야에서는 중국은 자본력이 강하고 한국은 세밀한 스토리 아이디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은 웹툰산업이 상대적으로 발달돼 있고 중국은 웹소설, 스크립트 킬 산업 등이 발달됐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기자에게 양국은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서로를 원하고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려줬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이나 한국이 상대국에서 특별히 좋아할 만한 좋은 작품을 제작한다면 그 나라에 대한 호감이 많이 높아진다. 문화적인 것을 만드는 것은 좋은 이미지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한다. 우리도 이런 기대를 하면서 열심히 행사도 준비하고 여러 가지를 일을 하고 있다. 8월 우리는 비리비리(嗶哩嗶哩), 화처(華策)미디어 등을 바이어 자격으로 한국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 초청할 계획이다.”


기업 간 교류 외에 윤 센터장은 중한 민간 우호 교류 증진에도 힘을 쓰고 있다. 윤 센터장은 “주중한국문화원 1층 한국문화 전시체험관의 이번 주는 K-POP 댄스 도전 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 이 체험관은 상설체험관으로 매달 서로 다른 주제로 한중 교류 활동을 개최할 예정이니 양국 친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가오롄단(高蓮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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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된 한국의 디지털 유목민

약 10여 년 전, 전세계적인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새로운 직업과 생활 방식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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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목민의 성지, 윈난(云南)성 다리(大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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