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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진영은, 중국서 ‘왕훙’ 됐어요!


2023-08-10      글|푸자오난(付兆楠)

진영은은 매일 영상을 촬영한다. 사진은 진영은이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위안안(遠安)현 룽펑(龍鳳)마을에서 100세 어르신을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진영은 본인 제공


인터넷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쇼트 클립 산업이 중국 문화산업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중국의 각 대형 쇼트 클립 플랫폼을 좋아하고 사용하는 외국 젊은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여성 진영은도 그중 한 사람이다.


올해 27세인 진영은은 한국 경주에서 태어났다. 2019년부터 중국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에서 여행 기획 업무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입사 후 회사 동료는 진영은이 이창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어 더우인(抖音)에 올렸다. 하지만 그때 진영은은 더우인이 무엇인지 몰랐다. 2020년 1월, 진영은은 한국으로 돌아와 설을 쇠고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해 항공편이 중단됐다. 게다가 여행업이 큰 타격을 받아 그녀의 일도 큰 영향을 받았다. 당시 한국의 가족들은 중국에서의 일을 그만두라고 권유했지만 그녀는 이렇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일하기 위해 진영은은 자신의 한국 생활을 쇼트 클립으로 기록해 올렸고, 조금씩 팬이 생겼다. 항공편이 정상 운행되자 진영은은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의 미식, 아름다운 풍경, 중국 전통문화 체험 등 내용을 공유해 더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모두가 개인 미디어를 가진 시대에 진영은은 더우인이나 비리비리(嗶哩嗶哩) 같은 쇼트 클립 플랫폼은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선택과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 몇 년 동안 우리 회사는 쇼트 클립 계정 운영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겨우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이 플랫폼이 우리에게 준 기회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명해지자 길을 가다 보면 팬들이 알아보곤 하는 등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진영은은 “나는 행운아다. 쇼트 클립을 통해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고,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게 매우 기쁘다. ‘언니는 중한 양국의 우호의 사절이예요’, ‘중국인보다 중국을 더 잘 아는 것 같아요’, ‘후베이에 가보고 싶어요’ 같은 댓글을 볼 때마다 내가 한 일이 의미가 있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현재 진영은은 여행 기획자이면서 이창 여행 홍보대사이자 이청 도시 브랜드 홍보대사이다. 특히 ‘왕훙(網紅)’ 쇼트 클립 크리에이터로 더우인, 비리비리, 스핀하오(視頻號) 등 중국 쇼트 클립 플랫폼에서 100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진영은은 앞으로도 동영상으로 중국 생활의 면면과 경험을 기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신이 찍은 쇼트 클립을 통해 각국 청년들의 교류가 촉진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후베이의 매력과 중국의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푸자오난(付兆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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