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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아름다운 중국 건설


2023-07-05      글|선샤오닝(沈曉寧)

역사의 긴 흐름에서 봤을 때 생태문명 건설은 백성에게 가장 실질적인 획득감을 줄 수 있다. 환경이 개선되면 백성들은 가장 확실하게 체감하게 된다.


최근 10년 가까이 중국은 생태문명 건설을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전체적인 배치에 편입, “녹수청산이 바로 금산은산(綠水青山就是金山銀山)이라는 이념을 반드시 수립하고 실천한다”를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보고서에 기입, ‘녹수청산이 바로 금산은산이라는 의식을 강화’하는 것을 당장(黨章, 당헌)에 기입, 생태문명 건설을 헌법에 기입, “생태문명 건설은 중화 민족의 영속적인 발전에 관계된 근본 대계다”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백 년 분투 중대 성과 및 역사적 경험에 관한 결의(中共中央關於黨的百年奮鬥重大成就和歷史經驗的決議)>에 기입하는 등 전례없는 힘을 들여 생태문명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왔다. 중국인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중국 건설의 능동성이 뚜렷하게 향상됐고 중국 생태 환경 보호에 역사적이고 전환적이며 전국적인 변화가 발생하게 됐다.


2022년 8월 16~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랴오닝(遼寧)성을 시찰했다. 사진은 16일 오후, 진저우(錦州)시 둥후(東湖)삼림공원에서 샤오링허(小淩河) 연안의 생태환경을 시찰 중인 시진핑 주석이 군중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이다. 사진/XINHUA


녹색사업에서 활약하는 청춘들

한여름 라싸(拉薩) 강변의 바이딩거우(白定溝), 먼 산 산봉우리는 눈이 덮여 있고 가까운 산골짜기는 푸르다. 녹색 수도관이 산등성이를 따라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고, 자동 분수 설비가 “칙칙” 소리를 내면서 고원에 물을 뿌리고 있다.


라싸시에서 한 건축회사를 경영하는  짱(藏)족 청년 츠런둔주(次仁頓珠)는 올 3월부터 청년들을 이끌고 이 산등성이에서 의무 식수 조림을 시작해 4개월 넘게 계속했다.


나무 심기는 잠깐이지만 나무 키우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은행 시짱(西藏) 지점 직원 허웨이쥔(何偉軍)은 이 숲을 보호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그는 먼 곳에 있는 기반시설을 가리키며 “올해 초 우리 회사의 젊은 직원들이 나무 심기에 참여했다. 우리는 이 나무들을 잘 심으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간이 도로, 울타리, 관개 설비 모두 하나씩 다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늘은 바이딩거우에 물 주기 작업에 지원을 나가야 한다.” 새벽부터 25세의 소방관 둬지춰제(多吉措傑)와 동료 두 명은 차를 타고 바이딩거우의 한 인공림으로 향하며 이렇게 말했다. 둬지춰제는 “이곳은 기본적으로 관개 설비가 다 설치됐고 숲도 조금씩 물을 축적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26세의 마샤오린(馬曉林)은 라싸 난베이(南北)산 녹화공정의 전력 책임자다. 그와 그의 팀은 20여 만무(亩, 1무는 약 666.67m²) 조림 지역의 전력 공급과 각종 관개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올 1월부터 마샤오린은 팀원들과 함께 거의 매일 시공 현장을 지키고 있다.


바이딩거우 한 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었다. 라싸 난베이산 녹화공정은 시짱자치구의 중점 생태 공정이다. 라싸와 난산(山南)시 9개 현구(縣區), 35개 향진(鄉鎮)을 포함하며, 2030년까지 200여 만무의 조림을 조성할 예정이다. 라싸 난베이산 녹화공정의 일부인 바이딩거우 식수조림구는 여러 구역으로 나눠 기업과 단위가 각각 책임을 지고 있다. 수많은 청년 자원봉사자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짱 북부의 창탕(羌塘)에서는 청년 관리원이 이곳에서 서식하는 티베트 영양 등 야생동물을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시짱 동남부의 삼림 지구에서는 청년 삼림 감시원이 45만무가 넘는 산에 3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고 보호하고 있다. 히말라야 산간지역에서는 청년 과학기술자가 높고 험한 산을 넘어 여러 생태 시험을 진행했다. 광활한 설원 고원에서 시짱 각 민족의 청년들이 생태 환경 보호 분야에서 땀을 흘리며 청춘을 불사르고 있다.


2023년 5월 23일 ‘2023·중국시짱발전포럼’이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됐다. 포럼에서 미국 언론인 다니엘 쉬(Daniel Xu)는 “생태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 촉진 분야에서 Z세대의 책임과 실천을 토론하려면 나처럼 직접 그곳에 가서 그곳 청년들이 시짱의 아름다운 풍경과 진귀한 자원 보호에 어떻게 투신했는지 보고, 그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힘을 보탰는지 직접 따라 배우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중국 청년과 함께 시짱 환경 보호에 참여한 칭화(清華)대학의 베트남계 프랑스 유학생 민타오찬(Minh Thao Chan)은 “청년들이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전 세계 녹색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며 청년의 지혜를 더 많이 발굴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키워 더 많은 책임을 담당하고 전 인류의 녹색, 저탄소,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2022년 8월 16일,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 웨이닝(威寧)이(彝)족∙후이(回)족∙먀오(苗)족 자치현 위룽(玉龍)진 톈바(田壩)촌의 화자오(花椒, 중국 산초)가 수확기에 접어들었다.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 패널 아래서 잘 여문 화자오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VCG



저탄소 환경보호 견지, 녹색경제로 전환 박차

최근 10년 가까이 중국은 재생 가능 에너지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뒀고 광발전, 풍력발전 등 산업사슬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으며, 에너지 구조 조정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풍력발전 산업, 신소재, 신공정, 신기술 응용이 활발하게 진행돼 개발 건설, 설비 제조, 기술 연구개발, 검측 인증, 관련 서비스의 장비 제조업 산업사슬이 완벽하게 갖춰졌다.


“우리는 석탄을 깨끗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석탄화공산업의 고도화, 다원화, 저탄소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신에너지 산업사슬 전체를 발전시키고 2025년까지 신에너지 설비 규모를 기존 규모의 12배 이상, 5000만kW 이상으로 만들 것이다.” 리리(李理)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 위원회 서기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소 배출량 정점 도달 및 탄소중립 실현 ’ 목표가 산업 전환을 촉진했고 에너지 구조 조정으로 경제 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보고에서 녹색 저탄소 산업 발전을 제시했다. 이에 우리는 고무됐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우강(武鋼) 신장진펑(新疆金風) 과학기술 주식유한공사 이사장은 이렇게 회고했다. 그는 “회사의 다음 단계는 기술 연구개발에 계속 힘쓰고 풍력발전 산업의 스마트화, 디지털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풍력발전 산업의 제조 수준과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풍력산업을 중국 장비제조업의 새로운 명함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톈진(天津)시 징하이(靜海)구는 산업구조 조정과 오염 제거 및 배출 감축을 동시에 진행해 녹색 저탄소 전환을 심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흑색금속 제련 가공업의 생산액 비율이 4.9%p 줄었다. 정확한 배출 감소 성과 등급 및 심각한 오염 날씨 차별화 규제 제도를 시행해 지난해 가스 배출 관련 기업의 대기 오염물 배출 총량이 13.2% 감소했다. 류춘레이(劉春雷) 징하이구 위원회 서기는 “생태환경 보호와 녹색 발전은 의미가 매우 크다. 우리는 신(新)·구(舊) 동력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산업구조 조정, 오염 관리, 생태 보호 등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重慶)대학에서 수십 년 동안 학생을 가르친 수리춘(舒立春) 교수는 중국 에너지 분야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직접 경험했다. 그는 “충칭대학 국가중점실험실은 오랫동안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석탄 개발과 깨끗한 이용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에 주력해왔고, 석탄층 메탄, 셰일가스,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 지열 에너지 등 저탄소 에너지 개발 및 이용의 신기술을 개발해 중국의 에너지 계획에 기술적 뒷받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24일, 장시(江西)성 간저우(贛州)시 마오뎬(茅店)진 풍력발전소의 풍력발전기가 가동하면서 녹색 생태 전력을 송전하고 있다. 사진/VCG


인민이 만족할 만한 ‘녹색 성적표’ 제출

지난해 9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진행한 생태문명 건설 특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최근 10년 가까이 중국이 생태문명 건설 분야에서 진전과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류더춘(劉德春) 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사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조림 면적은 9억6000만무로, 전 세계 인공조림의 1/4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2021년 기준, 중국의 삼림 커버율은 24.02%, 삼림 축적량은 194억9300만㎥로 전 세계에서 삼림자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였다. 2021년 중국의 첨단기술 제조업이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1%로 2012년 대비 5.7%p 증가했다. 신에너지산업은 전 세계 선두를 달려 세계 시장에 광발전 모듈의 70%를 제공했다. 에너지의 녹색 저탄소 전환 효율도 크게 증가했다. 당해 도농 신축 건물 면적 중 녹색 건축 비율이 84%까지 올라갔다. 2022년 1~8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1099만대에 달해 전 세계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렇게 눈에 띄는 생태문명 건설 ‘성적표’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에너지 이용 효율 분야에서 거둔 성과다. 10년 동안 중국은 에너지 절약 배출 감소와 자원 절약 집약 순환 이용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자원 이용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2021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는 2012년 대비 26.4% 감소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4.4%, 물 소모량은 45% 감소했다.


생태문명 건설과 저탄소 환경보호 사업 발전으로 하늘은 더 파랗게, 물은 더 깨끗하게, 삶의 터전은 더 아름답게 변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국의 지급 이상 도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015년 대비 34.8% 감소했고, 공기가 좋은 날 수의 비율도 87.5%까지 높아졌다. 2021년 전국 지표수 우수 수질 단면 비율은 84.9%로 2012년 대비 23.3%p 증가했다.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海南)성은 육지의 약 1/7에 열대우림 국립공원보호구를 설립했다. 보호구 내 깊은 산에 위치한 마오나(毛納)촌 주민들은 나무를 베거나 밭을 점용하지 않고 향촌 여행업과 차 특산품산업을 통해 빈곤에서 탈출했다. 마을 주민 왕충샹(王瓊香)은 자신의 차밭에서만 매년 10여만 위안(약 1800만 여원)의 소득을 거둔다고 말했다. 2022년 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보호구 내에서 서식하는 하이난 긴팔원숭이에게 새끼가 태어난 것이다. 덕분에 멸종위기종이던 개체수가 이전의 10마리 미만에서 5개 군체 35마리로 회복했다.


인간이 청산을 저버리지 않으면 청산은 절대 인간을 저버리지 않는다. 이제 ‘녹수청산이 바로 금산은산’이라는 녹색 발전 철학이 중국인의 가슴에 깊이 파고들었다. 중국은 모두가 힘을 합쳐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공생이라는 새로운 발전 철학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눈에 띄게 깨끗하고 아름다워지고 있다.

글|선샤오닝(沈曉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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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매력을 활용한 한국 지방도시의 발전전략

최근 한 친구가 전라남도 보성군으로 여행을 갔다가 서울로 돌아와 필자에게 많은 독특한 물건들을 선물했다. 보성 녹차, 녹차 비스켓, 수제 다기, 심지어 녹차 찻잎 모양의 문구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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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스쿠터, 라오유펀(老友粉), 두리안의 도시

중국은 넓다. 각 도시마다 특색있는 경관,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숨쉰다. 필자도 지난 20년 가까이 틈날 때마다 중국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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