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1 글|리자치(李家祺)
도시 안의 링후풍경구 사진/안칭시위원회 선전부 제공
안후이(安徽)성 남서쪽에 위치한 안칭(安慶)시는 창장(長江) 하류 북안(北岸)에 있다. 동주(東周) 시대에 안칭은 고(古) 완국(皖国)의 소재지였다. 그래서 안후이성의 약칭인 ‘완(皖)’은 여기서 비롯됐다. 동진(東晉)의 시인 곽박(郭璞)이 ‘차지의성(此地宜城)’이라고 해서 ‘의성’이라고도 불렀다.
현재 안칭시는 잉장(迎江)구, 다관(大觀)구, 이슈(宜秀)구, 퉁청(桐城)시 등 10개 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산과 물, 도시가 각각 삼분의 일씩 차지한다. 톈주(天柱)산, 밍탕(明堂)산 등이 우뚝 솟아 있고, 링후(菱湖), 친탄후(秦潭湖), 스탕후(石塘湖) 등 물결이 반짝이는 모습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산수 원림 같다. 고대 문인 묵객들은 이곳에 다채로운 시를 남겼다. 오늘날 안칭 사람들은 자신의 두 손으로 신시대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안후이성 안칭시로 떠나본다.
글|리자치(李家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