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1 글|리자치(李家祺)
첸산의 이춘메이쑤(一村美宿)민박 사진/첸산시위원회 선전부 제공
톈주(天柱)산 여유풍경 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달리면 톈주산을 둘러싼 민박촌이 나타난다. 숲과 운해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다양한 외관의 민박이 자리잡고 있다. 봄이면 톈주산의 꽃바다를 볼 수 있고, 여름에는 피서를 하고 래프팅을 즐기며, 겨울에는 톈주산 스키장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왕야오(王耀)는 ‘윈산잉(雲山影)’ 민박 사장이다. 여행사에서 근무했던 그는 최근 톈주산에서 민박이 성황을 이루자 고향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왕야오는 자신의 집을 민박으로 개조하는 등 2년여 동안 준비 끝에 2022년 12월, 하얀색 3층 건물을 민박으로 개업했다. 민박 건물 앞은 푸르름이 넘치고 새가 지저귀며 꽃 향기가 가득하다. 건물 뒤는 푸른 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맑은 날에는 톈주산의 푸른 그림자가 커다란 통창을 비춰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객실 내 설비도 호텔 못지 않다. 바닥 난방, 에어컨, 욕조 등 현대적인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민박 안에 홀로그램 기술을 설치해 테마 레스토랑, 스크립트킬 게임 장소로 이용할 수 있고, 마당에는 실외 수영장, 바비큐장 등도 마련해 놓았다. 왕야오는 “가족여행이든 단체 관광이든 오락 수요를 기본적으로 만족시켜 고객이 매우 좋아한다”면서 “개업 이후 대부분 예약이 꽉 찼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첸산(潜山)시는 도로, 녹화, 가로등, 배수 등 인프라 건설에 힘써 민박산업 발전에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이 밖에 <민박 규범 발전 촉진의 시행 방법(시행)(促進民宿規範發展的實施辦法(試行))>, <전역 여행 발전 촉진 약간 정책(促進全域旅遊發展若幹政策)>을 공포해 민박업 업주에게 관련 보조금을 제공했고, 연합심사제도를 마련해 개업 영업허가증 처리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관리감독을 규범하는 등 민박산업 발전에 양호한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민박산업 한쪽은 소비자와, 다른 한쪽은 촌민의 소득 증대 꿈과 연결돼 있다. 천혜의 관광자원 덕분에 발전한 첸산의 민박업은 향촌 관광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글|리자치(李家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