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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전으로 본 격동의 70년


2019-10-24      기획|본지 편집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 대형 성과전 외부 사진/돤웨이(段葳), 마웨(馬悅)

9월 23일 ‘위대한 역정, 찬란한 성과-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 축하 대규모 성과전(偉大曆程·輝煌成就-慶祝中華人民共和國成立70周年大型成就展)’이 베이징전람관에서 개막했다.

1949년부터 2019년까지, 성과전은 편년체 형식으로 시간의 터널을 통해 관객이 역사의 흐름에 따라 공화국이 걸어온 찬란한 여정을 돌아보도록 했다.

전람관의 시간 터널에 설치된 10여 개의 오렌지 레드빛 테마 디스플레이 패널에 5년 단위로 경제·사회 발전 성과가 집중 전시됐다. 신중국 성립 이후 70년 동안 13번의 5개년 규획과 계획의 비범한 성과 뒤에 감춰진 고난과 찬란함을 기록했다.

70년 시간의 터널, 중국의 길을 모색하다
‘1차 5개년’ 규획 디스플레이 패널에 나타난 156개 중점 공정의 업종 분포도를 살펴보면 대부분 중공업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석탄, 전력, 기계의 비율이 제일 높다. 156개 중점 공정은 ‘1차 5개년’ 규획 기간 동안 소련이 지원해 건설한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13차 5개년’ 규획 디스플레이 패널 앞에 165개 중요한 공정이 전시돼 있다. 심해 정거장에서 양자통신까지, 5G에서 고속철까지 이들 공정은 전략성과 견인적 성격이 두드러지고 세계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다.

70년, 중국이 세계에 융합하는 과정을 증언했다. 전시관에는 역대 광저우(廣州)수출입상품교역회 회의장 사진영상이 계속 재생됐다.

1957년 4월 제1회 중국수출상품교역회가 광저우에서 개막해 신중국이 세계로 향하는 창구를 열었다. 이때부터 전 세계 시장은 메이드 인 차이나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게 됐다.

61년 뒤, 상하이(上海)에서 전 세계 최초로 수입을 주제로 한 국가급 전시회가 개막해 중국 시장의 강력한 활력에 세계가 놀랐다.

1971년 10월 제26회 유엔(UN)총회가 압도적인 표수로 UN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모든 합법적 권리를 회복시켰다. 2001년 11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진행된 세계무역기구(WTO) 제4회 장관급회의에서 중국의 WTO 가입 결정이 통과됐다. 2013년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에서 연설하면서 처음으로 국제적인 장소에서 ‘운명공동체’ 철학을 제시했다.

눈부신 시간들과 역사적 순간들이 폐쇄적이었던 중국이 개방의 문을 열고 세계 무대의 중앙으로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간의 터널에서 나오면 성과전은 관객을 파란 바다를 가르는 선박으로 인도한다. 바람에 돛이 날리고 중국의 60개 핵심 지표가 반짝이면서 ‘숫자로 보는’ 형태로 70년 발전 성과를 보여준다.

150개 최초, 70년 혁신 돌파
70년 시간을 ‘긴 강’이라고 한다면 150개 ‘신중국 최초’는 이 긴 강이 만들어낸 진주다. 1958년 첫 번째 ‘훙치(紅旗)’ 브랜드 승용차가 연구제작에 성공한 이후 오늘날 중국은 UN 산업분류 중 공업 부분에서 자동차, 휴대전화, 텔레비전, 석탄, 철강 등 200개 주요 공업품 생산량이 세계 최고를 기록해 전 세계 공업 1위 대국, 제조업 1위 대국이 됐다.

신시대 들어 ‘최초’의 가치가 점점 커졌다. 2013년 12월 세계 최대 직사각형 방패형 굴진기 연구제작에 성공했다. 2017년 5월 중국이 자체 연구제작한 첫 대형 여객기 ‘C919’ 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2017년 6월 푸싱(復興)호 고속철이 운행됐다. 2018년 4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터치 유리가 양산에 들어갔다.

1951년 10월 관팅(官廳)댐 건설을 시작했다. 이는 신중국 성립 후 건설된 첫 번째 대형 댐이다. 신중국 성립 초기 중국은 각 분야의 인프라가 취약해 국민경제 발전, 인민 생활 수준 향상에 큰 제약이 따랐다.

오늘날 중국은 고속철, 고속도로 운행 거리 모두 세계 1위로, 하루에 천 리를 가는 게 꿈이 아니게 됐다. 인터넷이 각 가정에 보급돼 네티즌 규모도 세계 1위가 됐다. 에너지, 수력, 통신, 교통,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커버됐고 사방으로 통하게 됐다.

인재, 물자, 정보, 자금 등 요소도 다른 영역 간을 오가고, 경제 세계화의 무대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유동 중국(流動中國)’이 활력을 내뿜었다.

신중국에서 건설된 첫 번째 철도 개통, 첫 번째 증기기관차 운행, 첫 번째 스테인리스강 제련 성공에서 중국 과학자 최초의 아르테미시닌 발견, ‘선웨이(神威)·타이후즈광(太湖之光)’의 세계 슈퍼컴퓨터 1위 차지, 세계 최대 단구경 전파망원경 가동, ‘모쯔(墨子)호’ 발사 성공까지, 신중국 역사에 하나하나 기록된 ‘최초’, 그리고 전 세계 과학기술 분야에 하나하나 기록된 ‘최초’를 보면 혁신 대국이 현재 전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개 가정의 풍경, 70년 민생 변화
성과전은 다양한 연대의 가정 풍경을 환원해 관객을 과거로 돌아갔다가 현재를 보고 미래를 자유롭게 상상하도록 했다.신중국 성립 초기인 50년대 향촌의 신혼집 내부를 보면 구들 하나, 등유 등잔 하나, 간소한 가구 두세 개가 집안 살림의 전부였다. 개혁개방 이후 80년대 도시 가정 안에는 텔레비전, 냉장고, 선풍기, 재봉틀이 ‘표준’이 됐다. 신시대의 일반 주택 안은 넓은 거실에 가구와 가전 제품이 갖춰져 있고 행복한 삶이 투영되어 있다.

머지않은 미래, 인공지능이 각 가정에 보급돼 스마트 가정의 삶이 보다 편안하고 편리해질 것이다. 가정은 가장 작은 국가이고, 국가는 천만 가정이다. 70년 국가 발전 뒤에는 수억 인민의 운명과 삶의 변화가 있었다.


기획|본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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