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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자둥(孫家棟), 위성에 평생을 바친 ‘대설계사’


2022-05-09      글|돤페이핑(段非平)

2010년 12월,  쑨자둥이 중국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 있다. 사진/XINHUA


중국 우주사업이 큰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항상 그의 모습이 함께 했다. 그는 바로 중국 인조위성기술 및 심우주 탐사기술의 개척자 중 한명인 쑨자둥이다.


우주비행은 매우 복잡하고 복합적인 공정으로 각 시스템마다 총설계사가 있다. 쑨자둥은 바로 이러한 총설계사들의 ‘대설계사’로 불리운다. 그의 인생 이력은 신중국 우주사업의 발전사 자체와 다름없다.


1967년, 첸쉐썬(錢學森)의 추천하에 당시 38세의 쑨자둥은 중국 최초의 인조지구위성 ‘둥팡훙 1호’의 기술 총책임을 맡았다. 쑨자둥은 위성사업의 임무를 이렇게 요약했다. “발사 성공, 위치 확인, 소리 수신, 관측 가능” 그리고 상기 4대 목표와 상관없는 기술실험은 전부 생략했다. 주요 목표를 설정하고 사소한 부분은 과감히 버리는 그의 결단에 힘입어 중국은 단 3년만에 세계에서 5번째로 독자적인 위성 발사가 가능한 국가가 되었다. 


2007년 10월 24일, 중국의 첫 번째 달탐사 위성 ‘창어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이로써 달을 향한 중국인의 꿈이 현실이 되었다. 박수와 함성소리가 중국항천비행지휘통제센터에 가득 차자 쑨자둥은 등을 돌려 손수건으로 몰래 눈물을 훔쳤다. 쑨자둥은 75세 고령으로 ‘창어 1호’ 달탐사 사업 총설계사라는 중책을 맡았다. 이러한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에게 그는 “국가가 필요로 한다면 얼마든지 한다”는 한 마디 말을 남겼을 뿐이다. 그리고 당시, 조국이 맡긴 중책을 이루어 낸 이 순간,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눈시울을 붉힌 적 없었던 그의 볼에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렸던 것이다.


쑨자둥은 ‘베이더우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의 지도하에 중국인들은 독자 개발, 독자 운행의 위성항법시스템을 갖게 되었다. 쑨자둥은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중국이 ‘둥팡훙’ 위성을 통해 위성 보유 가능성을 증명했고, ‘선저우(神舟)’ 유인우주비행을 통해 과감함을 증명했으며, ‘창어’ 달탐사사업을 통해 역량을 증명했다면,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은 중국이 높은 품질과 활용도를 가진 위성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삶 곳곳에 베이더우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베이더우 시스템의 국제화 발전을 적극 추진 중이다. 베이더우 시스템을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의 4대 핵심공급사 중 하나로 성장시켜 세계 위성항법 사업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지금껏 중국이 이루어 낸 우주사업의 기적을 돌아보면서 쑨자둥은 “중국인의 우주개척 정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생명을 불태워 우주사업을 사랑하는 것이다. 미래에도 중국은 반드시 인류가 미지의 우주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돤페이핑(段非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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