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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리웨이(楊利偉), 중국 최초의 우주인


2022-05-09      글|가오위안(高原)

2003년 9월, 중국 우주인 양리웨이가 귀환선 안에서 ‘선저우  5호’ 탑승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VCG


2003년 10월 15일, 양리웨이는 ‘창정(長征) 2호’ F로켓에 탑재된 ‘선저우(神舟) 5호’ 우주선을 타고 외기권 진입에 성공해 중국 최초의 우주인이 되었다. 이는 중국 우주사업의 이정표적인 순간이다.


양리웨이는 “중국의 우주인 훈련은 참고할 만한 경험이 없어 이론학습 및 과목별 훈련 모두 ‘0’에서부터 시작했다”면서 “최대한 어렵고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여 그 당시 이미 비행경험이 매우 풍부한 비행사였음에도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중 원심기 훈련은 우주인들 사이에도 악명 높은 훈련과목이다. 원심기 로봇 팔의 고속 회전 강도는 8G에 달하는데, 이는 자기 몸무게의 8배에 해당하는 중력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리웨이는 “호흡 곤란 뿐만 아니라 의식을 잃게 만들고, 배와 등이 거대한 바위에 짓눌리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양리웨이는 비행사에서 우주인으로 거듭나는 것은 엄청난 도약으로 일반인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난관을 극복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신체적인 훈련 외에도 우주과학 기초이론 또한 공부해야 했다. 양리웨이와 기타 후보자들은 비행학원에서 유인우주비행의 7대 이론시스템 및 기술 등을 포함한 13개 분야의 50여 개 과목을 이수했다. 양리웨이는 항상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낮에는 진한 찻물로 겨우 정신을 붙잡았다. 그는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때 완벽하게 배우지 못하면 다시 알려줄 사람이 없었다. 강사들이 전문적인 교수진이 아니라 일선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이어서 강의가 끝나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003년 10월 15일, 양리웨이는 ‘선저우 5호’와 함께 우주로 향했다. 발사 전날 밤, 자신이 최종적으로 첫 우주인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5시간 동안 깊은 단잠을 잤다.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한 잠이었다”고 회상했다.


로켓에 가속도가 붙으며 급격히 고도를 높이자 엄청난 진동이 발생했고, 양리웨이의 몸이 공진하기 시작했다. 이는 훈련 시 없었던 현상이었다. “오장육부가 산산조각나는 것만 같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다. 어느 순간, 그냥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약 20~30초 정도 지나자 공진현상이 잦아들었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로켓과 우주선이 분리되는 그 순간, 진정한 무중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양리웨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벨트를 풀고 창가에 다가가 눈 앞에 펼쳐진 우주와 지구를 마음껏 감상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광경이 중국 우주기술의 성공을 알리는 충분한 증거였다”고 그는 회고한다. 그는 업무일지에 이렇게 적었다.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중국인이 우주에 왔다.”

글|가오위안(高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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