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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대잔치’로 아시아를 이해하다


인민화보

2019-07-09      인민화보

2019년 5월 15일 저녁, 아시아 문화 카니발이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사진은 중국, 한국, 일본에서 온 공연팀이 타악기  ‘고무비양, 백가경도’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쉬쉰(徐訊)

드넓은 대지와 풍부한 물자, 산수가 아름다운 아시아는 전세계 대륙의 1/3을 차지하고 전세계 2/3에 달하는 인구가 있다. 수천 년 동안 실크로드, 차엽지로(茶葉之路), 향료지로(香料之路) 등 고대 상업 노선은 실크, 찻잎, 도자기, 향료, 회화 조각 등을 아시아 각국에 퍼뜨려 크게 유행시켰고 아시아 조상들의 교류와 유무상통(有無相通)에 관한 문명 대화를 기록했다. 긴 아시아 문명 교류사를 통해 아시아인들은 문명과 문명 간 대화가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믿게 됐다.

2019년 5월 15일 ‘제1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가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문명 교류와 운명 공동체’를 주제로 개막식, 분과 포럼, ‘아시아 문화 카니발’, ‘아시아 문명주간’ 등 4개 섹션에서 총 110여 개의 문명 교류 행사가 진행됐다.

이는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에 이어 중국이 2019년에 개최한 또 한 번의 외교 대잔치다. 또한 아시아 국가가 처음으로 모여 문화 교류를 진행했다는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

 2019년 5월 15일, 아시아문명대화대회가 베이징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시진핑 주석은 개막식에 참석해 <문명 교류와 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쉬쉰

세계인의 발전 모색에 길을 제공
5월 15일 진행된 아시아문명대화대회 개막식에 47개 국가에서 1200여 명의 귀빈이 참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기조연설에서 <문명 교류와 아시아 운명 공동체 건설>이란 제목으로 우리는 세계의 다양한 나라와 민족, 문화 간 교류를 강화하고 아시아 운명공동체, 인류 운명공동체를 위한 인문 기반을 같이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가 귀빈들은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시 주석은 “대회는 문명 간 대화와 동서양 교류에 최적의 무대를 마련해주었다. 다양한 민족에게 교류와 상호 이해의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을 품는 넓은 가슴으로 문화 교류의 장벽을 깨자”고 강조했다. 러셀 리보알란 유네스코 주중 대표처 사회인문과학 부문 책임자는 아시아의 여러 문명 간 교류와 대화에서 중국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국은 각국을 연결했고 특히 문화 교류를 강화했으며 인문 협력과 청년 교류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연설에서 특별히 언급했듯 중국은 각국과 청소년, 민간 단체, 지방, 미디어 등 각계와 교류를 강화하고 싱크탱크 간 교류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 모델을 혁신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깊이 있고 내실 있게 추진하며 문명 교류에 조건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란예술연구원 재중 대표는 우리는 넓은 가슴으로 다른 문화를 끌어안아야 하고 자기 문화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을 시도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문화 장벽을 깨고 진정한 문화 교류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 교류는 서로를 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루크미니 차터지 인도연합예술제 예술 총감독은 시 주석의 기조연설은 전세계에 문명 대화의 중요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 동시에 세계를 향해 가슴을 열 필요가 있다. 다른 문화를 서로 존중할 때 비로소 발전의 힘이 생긴다”면서 “시 주석의 기조연설은 아시아 문명과 세계 문명이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창조하는 데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포엉 사코나 캄보디아 문화부 장관은 아시아는 오래된 문명이 있다며 이번에 시 주석이 아시아문명대화대회를 개최해 아시아 각국이 이런 중요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기조연설에서 문화는 일종의 동력으로 국가 간, 문명 간, 문화 간 상호 존중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대화를 통해 상대 국가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엉 사코나 장관은 “어떤 나라의 문명이 다른 나라 문명보다 더 오래될 수는 있지만 다른 나라 문명보다 우위에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문명과 문화는 고유한 것으로 모든 나라가 독특한 경험과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국의 독특함을 존중하고 감상해야 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 5월 15일, 아시아문명대화대회의 개막식을 앞두고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다른 귀빈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쉬쉰

아시아 문명교류에 통로를 개설
이번 대회는 문명 교류 추진의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시진핑 주석은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은 각국과 함께 아시아 문화 유산 보호 행동에 나서 문명 계승에 필요한 지원을 하길 바란다. 관련국과 아시아 경전 상호 번역과 아시아 영상 교류 협력을 계획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문명의 아름다움을 전시하고 전파하는 데 교류의 무대를 마련하고 싶다. 각국과 각계의 교류를 강화하고 싱크탱크 간 교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 모델을 혁신하고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깊이 있게 진행해 문명 교류의 조건이 마련되길 바란다. 각국과 아시아 여행 촉진 계획을 마련해 아시아 경제 발전 촉진, 아시아 인민 우호 증진에 더 많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말은 아시아 각국 간 인문 교류의 새로운 기회를 제시했다.

보다 구체적인 조치도 속속 시행되고 있다. ‘아시아 문명의 전세계 영향력’ 분과 토론에서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國家廣播電視總局)과 아르헨티나 연방공공미디어관리총국 영상 프로그램 상호 방영권 협력 협의>,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과 아시아 태평양 방송연합(ABU) 협력 기본협약>,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과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텔레비전 및 인터넷 영상 컨텐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 양자 협력 협의를 내놓고 ‘아시아 가치, 전세계 공유’를 구체적으로 추구했다. 톈쉐쥔(田學軍) 중국 교육부 부부장은 나다 알나시프(Nada Al-Nashif) 유네스코 부사무총장과 <실크로드 청년학자 지원 계획 신탁기금 협의>를 체결했다. 협의에 따라 중국은 각국 청년 학자의 실크로드 학술연구와 교류에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는 아시아 국가 청년과 미디어 교류에 새로운 연결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시아 문명 교류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분과 토론에서 각국은 또한 ‘아시아 운명공동체 구축 싱크탱크 협력 관계 계획’을 추진하고, 아시아 문명 교류를 위한 싱크탱크 협력 관계 운영 메커니즘 구축을 위해 노력하며, 관련국과 <아시아 문명 교류를 위한 싱크탱크 협력 관계 건설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해 싱크탱크 교류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아시아의 조상들은 예전부터 문명을 교류했다. 실크로드, 차엽지로, 향료지로 등 고대 상업 로드는 실크, 찻잎, 도자기, 향료, 회화 조각 등을 아시아 각국에 퍼뜨려 크게 유행시켰고 아시아 조상들의 교류와 유무상통의 문명 대화를 기록했다. ‘일대일로’, ‘양랑일권(兩廊一圈)’, ‘유라시아 경제연합’ 등은 문명 교류의 노선을 확대해 각국은 과학기술, 교육, 문화, 보건, 민간 교류 등 분야의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했고 아시아 문명도 자신의 내부 및 세계 문명과 교류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아시아 문화 카니발에서 공연팀이 ‘길상길상(吉祥吉祥)’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쉬쉰
 
세계에 아시아의 매력을 발산
개막식과 분과 토론이 각국 귀빈이 문명 교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무대였다면 이후 진행된 아시아 문화카니발 등 행사는 아시아인의 축제였다.

‘청년 카니발, 아시아 꿈 공동 실현’을 주제로 아시아 문화카니발 행사가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진행돼 세계에 다채롭고 감동적인 아시아 스타일의 행사를 보여주었다. 개막 프로그램인 합창곡 <우리의 아시아>에서 아시아 각국 청년들은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의 국기를 높이 들고 무대로 나왔다. ‘중화 풍채(中華風采)’와 ‘아시아 스타일’을 보여주는 퍼레이드카 수십 대가 입장했으며 수천 명의 학생이 야광봉을 들어 물결을 만들자 현장의 관객들도 야광봉을 들어 화답해 현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시아 문화 카니발에서 싱가포르, 이스라엘, 베트남, 한국, 중국의 유명 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완취안(萬全)
 
카니발 공연은 다양한 특색이 있었다. 무용 <불의 열정(火之激情)>에서는 인도네시아, 알마니아, 레바논, 터키, 아제르바이잔, 조선(북한) 무용가들이 민족 색채가 강한 무용을 선보였다. 싱가포르, 이스라엘, 베트남, 한국, 중국의 유명 가수들은 한 무대에서 <바람과 꽃의 경계(風與花的邊界)>를 불렀다. 타악 공연 <고무비양, 백가경도(鼓舞飛揚, 百舸競渡)>에서는 중일한 3국의 고수들이 같은 무대에서 기량을 뽐냈다. 가곡 <아시아 풍속(亞洲風情)>은 파키스탄의 멜로디와 라오스의 민가, 인도의 발리우드 등 다양한 예술 형식을 융합했다. 언어와 민족은 달라도 모든 프로그램에 아시아의 문화 번영과 공동 발전이라는 아름다운 기원이 담겨 있었다.

이와 동시에 아시아 문명순회, 아시아 미식제, 아시아 문화 전시회 및 공연, 아시아 문화 여행전, 아시아 영상주간, 아시아 문명공동전 등 아시아 문명주간 같은 일련의 행사가 진행됐다. 5월 16일 오전, 아시아 문명순회가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문명순회는 아시아 각국의 특색 있는 문화를 모은 것이다. 해외 16개, 국내 12개 총 28개 국내외 공연단이 참가해 ‘아시아 문명, 세계 융합’ 철학을 보여주었다.

큰 사랑을 받은 아시아 미식제도 예정대로 개막해 베이징,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광저우(廣州) 등 중국 5대 도시에서 동시 진행됐다. 중국 및 각국 관광객이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면서 혀 끝으로 아시아의 대축제를 체험했다.

2019년 5월 16일, 아시아 미식 축제가 베이징 올림픽 공원에서 개막한 동시에 항저우, 청두, 광저우에서도 미식 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베이징 올림픽 공원 미식 축제를 찾은 고객이 태국음식을 맛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XINHUA

이 밖에 47개 아시아 국가의 문물이 중국 국가박물관에 모여 아시아 문명은 또 한 번 큰 경사를 맞았다.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47개 아시아 국가 전체 문명을 한데 모은 것으로 명실상부한 아시아 문명의 ‘가족사진’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9000년 전 석조 동물 조각도 있고, 최초로 ‘중국’ 두 글자가 기록된 서주(西周) 하존(何尊)도 있으며, 앙코르 왕조의 예술품 바루나 신상과 마케도니아 알렉산더대왕의 석조 두상 등이 전시됐다.

5월 16일 저녁 아시아 영상주간 개막식이 베이징시 노동인민문화궁에서 개최됐다. 600년 역사를 지닌 종묘를 배경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아시아의 우수 영상작품이 상영됐고 춤과 노래로 아시아 예술가의 독특한 스타일을 나타냈다. 아시아 유명 영화예술가 14명을 초대해 ‘영화 대가와의 대화’를 열어 아시아 영상계가 다차원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분야를 확장한 협력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논의했다.

5월 16일, 아시아 문명 퍼레이드가 베이징 올림픽 공원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한국 연예인들이 카니발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XINHUA

5월 17일부터 아시아 영화전, 아시아 영화 제작자 포럼, 아시아 우수 TV프로그램 방영 등 행사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成都), 시안(西安) 5개 도시에서 진행돼 30여 국가의 우수 영화 60여 편이 상영됐다. 각국의 60여 영상미디어기관이 공동으로 100여 편의 우수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 이어진 문화의 대잔치 속에서 아시아 문명은 교류와 대화를 착실하게 진행해 세계에 문명 교류의 장관을 선사했다.


글|장진원(張勁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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