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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화강 위의 채빙인(採氷人)들


인민화보

2018-04-04      인민화보

채빙인들은 보통 하얼빈 인근의 농민이다. 그들은 겨울 농한기를 이용해 얼음 캐는 일을 한다. 매일 어스름이 걷히기 전(이른 새벽) 이미 일과를 시작한다.  사진/천강(陳剛)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열리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국제 빙설제’는 1999년 개최된 이래 중국 북부 유명도시 하얼빈을 대표하는 눈과 얼음의 축제가 되었다. 축제가 열릴 때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얼음 채취 초반에는 쇠톱을 사용해 요구된대로 얼음을 절단해야 한다. 사진/천강(陳剛)
 
빙설제 얼음 조각의 원재료인 얼음덩이는 꽁꽁 얼어붙은 쑹화(松花)강에서 채취한다.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이 직접 얼음을 채취한다. 그래서 독특하게 채빙인들이 생겨났다. 매년 얼음 채취 기간은 보통 20일 정도이며 하얼빈대교 근처 강 표면에서 얼음을 캔다. 쑹화강의 수심이 깊어 이곳의 얼음은 빙질이 투명하며, 운송도 편리하다.  
  
채빙인들은 착암용 정을 얼음 틈새로 밀어 넣어 얼음을 분리시켜 운반을 용이하게 한다. 사진/천강(陳剛)
 
채빙인들은 이르면 새벽 3시부터 얼음을 캐기 시작해서 늦으면 이튿날 새벽 1시에 일을 끝낸다. 그들은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에서 얼음을 캐는 작업을 한다. 채빙꾼들은 첫 단계로 전기톱을 사용해 얼음을 잘라낸다. 그러고 나서 폭 3.2m, 길이 40m의 큰 얼음조각으로 분리시킨다. 그 다음에 얼음조각 전용후크(쇠갈고리)를 사용하여 강 표면으로 끌어내어 길이 1.6m, 너비 0.8m, 두께 0.4m의 작은 장방형 얼음 조각으로 나눈다. 이후 지게차를 사용하여 얼음 조각 건설 현장으로 운반한다. 

얼음을 가득 실은 차량이 차례로 국제 빙설제 현장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천강(陳剛)

국제 빙설제에 필요한 얼음은 매년 약 18만m3에 달한다. 얼음조각 2000개를 만드는데 얼음 덩어리 30 만개 이상이 소요된다. 절단된 얼음 덩어리는 모두 1톤이 넘어서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끌어 올려야 한다. 그 때문에 채빙인들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기 일쑤지만 도중에 작업을 멈출 경우 땀이 얼어버려 온종일 얼음복을 입고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서 도중에 작업을 멈출 수가 없다. 또한 얼음에서 작업하는 것은 춥고 미끄러운 데다, 얼음을 끌어올릴 때 따라오는 강물이 빠르게 얼기 때문에 더욱 미끄러운 상태가 된다. 이런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서 채빙인들은 발 밑의 얼음을 톱니 형태로 만든다. 

대다수의 채빙인들은 10년 이상 일해왔지만, 대부분은 하얼빈 빙설제를 가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빙설제 얼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채빙 공정은 채빙인 자신들이 직접 고안한 방법이며, 이러한 과정은 이미 하얼빈의 자랑이 되었다.


글|저우천량(周晨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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