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 심층보도 >> 본문

中 각부처 수장에게 직접 듣는 현안과 비전

—2019년 전국양회 ‘부장통로’ 인터뷰


2019-05-27      

3월 5일, 제 13기 전인대 제 2차회의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었다. 대표들이 ‘대표통로’에서 슝안신구(雄安新區) 건설, 빈곤탈출,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灣區) 건설 등에 대해 인터뷰를 받았다. 사진/완취안(萬全)

양회(兩會)는 중국의 정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창(窓)과 같다. 과거에는 기자들이 인터뷰를 위해 회의장에 입장하는 부장(장관)들을 ‘막아서기’ 바빴지만, 이제는 각 부처 수장과 대표위원들이 사회적 관심사에 대해 먼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정치적 대화 방식이 바뀌고 소통 채널이 넓어진 것이다. 양회는 보다 새롭고 정돈된 모습으로 각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중국의 열린 자세와 자신감 있는 모습은 세계에 중국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창이 되고 있다.

2015년 양회 때부터 도입된 ‘부장통로(部長通道)’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통로’란 회의장에 입장하는 인물들과 언론 간의 질의응답 및 인터뷰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간을 말한다. 부장통로에 이어 2018년에는 ‘대표 통로’와 ‘위원 통로’가 설치됐다.

최근에는 양회와 관련된 정보공개 수단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브리핑 개최나 관련 담당자 참석은 물론 앞서 언급된 통로 설치에서부터 대표단의 공개 언론회까지 양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접촉 경로가 매우 새롭고 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양회에도 어김없이 대표 통로, 위원 통로, 부장통로가 등장했다. 3월 3일 오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제13기 전국위원회 2차 회의 개막식 직후 처음 개방된 부장통로에 선 6명의 인물 가운데 4명은 국무원 기구개혁 후 새롭게 출범한 부처의 신임 수장들이다. 기존 부장들이 인민을 위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역할이 바뀐 신임 수장들은 새로운 책임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 것인지 이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보도록 하자.

부장통로에서 인터뷰중인 펑정린 중국민용항공국 국장 사진/친빈(秦斌)
 
펑정린(馮正霖) 중국민용항공국 국장 “안전은 민간항공의 생명줄”
안전은 민간항공의 생명줄이다. 안전에 관한 모든 잠재적 위험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현재 중국 민간항공 부문은 102개월 연속 안전기록과 7000만 시간의 안전기록을 달성했고, 하늘에서 매일 1만6000대의 비행기가 무사히 오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아울러 베이징(北京) 다싱(大興)국제공항이 국가의 국제항공 허브로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과 적정한 경쟁 및 규모의 경영(規模運營)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운영목표이다. 2022년 다싱국제공항의 여객수송량은 4500만명, 2025년에는 7200만명에 이를 것이다. 민용항공국은 이러한 목표에 따라 실행방안 마련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을 통해 다싱국제공항은 반드시 무사하고 안정적이며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부장통로에서 인터뷰중인 쑨사오청 퇴역군인사무부 부장 사진/친빈

쑨사오청(孫紹騁) 퇴역군인사무부 부장 “삼두마차의 역량이 필요”
퇴역군인들의 정당한 권리보호를 위해 우리 부처가 신설된 이후 ‘퇴역군인보장법’ 초안 작성을 시작하여 이미 12건의 법규문건을 도출했다. 올해는 11개의 문건과 17건의 정책성 문건을 제정해 착수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퇴역군인보장법’과 ‘신(新)시대 퇴역군인 사무 강화에 관한 의견’이다. ‘퇴역군인보장법’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 중이고 기본적인 합의안도 나온 상태다. 모든 절차가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에 심의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넓은 의미에서 퇴역군인 보장체계에는 세 가지 주체가 포함되어야 한다.일명 ‘삼두마차’이다. 첫째는 정부기관으로서 퇴역군인사무부(部)·청(廳)·국(局)이다. 둘째는 사업단위(事業單位·공공기관 또는 준정부기관)로서 현재 설립 중인 퇴역군인안내센터와 기존 퇴역군관센터, 군무소를 말한다. 셋째는 각 사업체별 관련 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사회적 역량이다. 퇴역군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삼두마차가 나란히 힘을 발휘해 앞으로 달려나가야 한다.

부장통로에서 인터뷰중인 류위주 국가문물국 국장 사진/천젠(陳建)

류위주(劉玉珠) 국가문물국 국장 “성장통 겪는 중국의 박물관”
최근 박물관 관람이 사회적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관람 패턴이 천편일률적이고 어딜 가나 사람이 넘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박물관 부문은 현재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지난 3년 간 중국의 박물관 방문객 수는 매년 1억 명씩 늘어날 정도로 사회적 수요가 상당하다. 얼마 전 춘제(春節·음력설) 때에는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관람객이 넘쳐 사회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7일 간 이어진 연휴 기간 4억1500만명의 유동인구 중 무려 40% 이상이 박물관을 찾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물관 부문은 지금도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문화적 수요는 보다 다양해지고 그 수준도 높아지는 반면, 공급과 서비스는 사회적 요구에 한참 못 미치고 있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올해 중국은 박물관의 기능과 위상 정립에 주력하고 미비점 보완과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힘쓸 것이다. 또한 박물관 개혁발전 추진에 관한 실시의견을 도출하여 방문객들의 달라진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부장통로에서 인터뷰중인 후징린 국가의료보장국 국장 사진/천젠

후징린(胡靜林) 국가의료보장국 국장 “생명과 직결된 약 의료보험 적용 확대”
공산당 중앙과 국무원의 의사결정 계획에 따라 국가의료보장국은 작년 항암약 의료보험 협상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17가지 항암약이 평균 56.7% 더 저렴해진 가격으로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딘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하루 빨리 해당 약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중앙부처는 생명과 직결되는 약과 응급약의 의료보험 적용 확대를 올해의 중점 과제로 명시했다. 먼저 현행 의료보험 적용대상 목록 관리방법에 대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또 실시간 목록 조정 체계를 구축하고 금년도 목록 조정 작업에도 착수해야 한다. 해당 작업은 오는 9월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규 추가 작업뿐 아니라 요건을 갖추지 못한 약을 목록에서 빼는 작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개선작업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좋은 약들이 적용 대상에 더 많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다.

부장통로에서 인터뷰중인 왕샤오타오 국가국제개발협력서 서장 사진/천젠

왕샤오타오(王曉濤) 국가국제개발협력서 서장 “역량에 따라 최선 다할 것”
국가국제개발협력서는 지난해 4월 18일 정식 출범했다. 중국의 대외원조 역사상 매우 뜻 깊은 일이자 사업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올해 국제개발협력서는 대국외교와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사업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주변을 보살피는 중국 인민들의 정의감과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에 힘쓸 것이다.

또한 중국은 아직 개발도상국으로서 지역 간·도농 간 성장 불균형 해소와 경제발전 및 민생개선 과제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늘 중국의 대외원조가 (개도국간 국제협력을 뜻하는) ‘남남(南南) 협력’의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우리가 이제껏 추구해 온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주어진 역량에 따라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면밀히 따져보고 한 푼의 자금도 귀하게 쓸 테니 안심하시기 바란다.

부장통로에서 인터뷰중인 리간제 생태환경부 부장 사진/친빈 

리간제(李幹傑) 생태환경부 부장 “환경문제에 조금도 소홀함 없을 것”
2018년 전국 338개 지(地)급 이상 도시의 PM2.5 평균 농도는 9.3% 낮아졌다. 특히 12.1%가 내려간 베이징은 2017년 대비 12.1%가 떨어진 수치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현재 환경 부문은 적잖은 문제와 큰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 주변 상황도 낙관적이긴 커녕 오히려 심각하기까지 하다. 지난 며칠 간 베이징에 스모그 날씨가 연이어 계속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생태환경부는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업무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도 나태하거나 소홀해질 수 없다. 우리 부처는 앞으로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도 않을 것이다. 현재의 방향을 유지하되 결코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일반 대중의 주변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조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다.


240

< >
aa84184a5a9499f7533498a8dc48132.jpg

중국의 ‘양생 문화’, 수천년 경험의 축적

최근 베이징(北京) 중의약대학을 졸업한 중국인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읽기 원문>>

‘무병장수’는 한국식 건강관리의 비결

한국에서 자주 쓰는 표현 중에 ‘무병장수’라는 말이 있다.

읽기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