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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는 한국식 건강관리의 비결


2022-01-21      글|쑹샤오첸(宋筱茜),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 박사

 

한국에서 자주 쓰는 표현 중에무병장수라는 말이 있다. 무병장수는 예부터 인류가 품어온 꿈이기도 하다. 통계에 의하면 한국 신생아의 평균 기대수명은 83.5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랜 무병장수의 바람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장수(長壽)’하려면 우선무병(無病)’해야 한다. 하지만 만성질병과 기저질환을 달고 산다면 장수를 해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미리미리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젊을 때부터 기저질환을 예방할 있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유병(有病)장수 아닌무병장수 하는 도움이 된다.


흔히 병은 식습관에서부터 찾아온다고 한다. 병을 물리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우선 먹는 음식부터 바꿔야 한다. 한국의 대형 쇼핑몰 앱에는 건강식품 코너가 빠지지 않는다. 약으로 몸보신을 한다는 중국의식보(食補)’ 개념과는 달리 한국의 건강식품은 기능성 영양보충제에 가깝다. 필자 역시 면역력 향상을 위해 한국의국민 브랜드 고려은단 비타민C 매일 알씩 복용하고 있다. 비타민C 요즘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는 때에 지인에게 주는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필자는 작년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적이 있다. 그때 다양한 연령대의 한국 친구들이 필자의 상태를 걱정하며 이구동성으로 보충제를 먹으라고 권했다. 한국인들이 평소 기능성 영양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있는 경험이었다. 한국 가정에는 몸의 원기를 북돋는 홍삼 제품이 하나씩은 있다. 특히 낱개 포장된 홍삼스틱은 언제든지 들고 다니면서 홍삼 진액을 섭취할 있어 매우 간편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막걸리 브랜드장수막걸리에서도 홍삼과 장수를 결합한 홍삼막걸리 상품을 출시했다. 현대 과학과 전통 의학의 장점을 섞어 탄생한 도라지배즙, 산수유환과 같은 천연 식물성 영양보충제도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보충제의 유행과 함께 매운 것을 좋아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부족한 전통 식습관도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웰빙 의식이 보편화되고 잡곡류나 발효식품 같은 전통 음식이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한식도 점점 가볍고 건강을 생각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말만 하지 말고 운동부터 실천해야 한다. 건강관리도 마찬가지다. 중국 노년층이 공원에서 체조를 하거나광장무(廣場舞)’ 즐기는 반해 한국의 노인들은 등산이나 낚시처럼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도 여러 사람들을 만날 있는 사회 활동을 선호한다. 한국에서 등산을 갑자기 쏜살같이 앞질러 가는 사람의 99% 연로해 보이는 어르신일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말자.


한국은 국민건강보험 제도가 있어 연령대별로 무료 건강검진 혜택을 준다. 전국 각지에는 노인들을 위한 전문 병원과 요양원이 있어 국민들의 기대수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 전통의학을 참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중국의황제내경(黃帝內經)’ 한국의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발전한 이론에 따르면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노동과 휴식의 적절한 분배, 식습관 관리, 규칙적인 운동, 마음 다스리기 등이 권장되는데 한국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에 점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의 TV프로그램이 90세가 넘은 노부부를 인터뷰하며 장수 비결을 알려달라고 적이 있다. 어르신은 매일 10 꾸준히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안정과 행복, 사람 사이의 유쾌한 대화 역시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것이다. 아무쪼록 모든 독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무병장수하시길 바란다.



글|쑹샤오첸(宋筱茜),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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