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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답사기...“시진핑 주석, 시찰 이유 보이네”


2023-06-06      글|쉬원원(徐雯雯), 허루이치(何瑞琪), 장루(張露)

편집자주: 2023년 4월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LG디스플레이를 시찰하고, 제품 전시와 생산 조립 과정을 살펴보며 기업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LG디스플레이를 시찰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이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을 가속화하고, 비즈니스 환경 건설을 강화하면 시장 우위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 투자자가 기회를 잡고 중국에 오고, 광둥(廣東)성에 오고,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에 와서 중국 시장을 깊이 개척하고, 기업 발전의 새로운 빛나는 성과를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재중 한국기업 시찰은 한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일부 한국 언론은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시 주석이 LG디스플레이를 시찰하고 외국 자본에 중국 시장 투자를 호소한 것은 “중국이 한국과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시찰이 끝난 뒤 광저우 현지의 여러 언론들이 LG디스플레이 취재에 나섰다. 월간 <중국>은 현지 언론과 신속히 연락을 취해, 전재 및 편집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LG디스플레이(광저우) 공장 전경  사진/양야오예(楊耀燁)


최근, 기자는 LG디스플레이를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교류를 가졌던 기업 대표를 인터뷰하고, 시 주석의 시찰 발자취를 따라 답사에 나섰다.


한국기업의 재중 투자발전 자신감, 배로 증가

민동식 LG디스플레이 광저우대외협력실장은 “시진핑 주석이 직접 우리 회사를 시찰하자 회사 전체가 매우 고무되었다. 이는 패널업계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을 뿐 아니라 외자 기업의 광저우 투자와 발전을 더욱 긍정하고 장려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시찰 당일 민 실장은 전 과정 브리핑을 책임졌다. 전시홀에서 그는 회사의 8K OLED, 투명 OLED 디스플레이, 신형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차량용 OLED 스크린과 e스포츠 스크린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투명 디스플레이와 듀얼 디스플레이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민 실장이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생산 작업장 라인에서 민 실장은 모듈 조립 생산라인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응용 혁신에서 더 건강하고 환경 친화적인 신제품을 출시해 많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시의 최대 외국인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인 LG디스플레이는 평균 6년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개 세대에 걸친 기술을 전후로 축적하고 있으며, 가장 핵심적인 생산기지를 광저우에 두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대형 OLED TV 패널의 절반 가까이가 광저우에서 생산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 17년째 뿌리를 내리고 있다. 민 실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광저우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했다. “당시 우리는 광둥성에서 장소를 고르고 있었다. 마침 고속도로에서 광저우 경제기술개발구라는 표지판을 보게 됐는데, 전에는 이런 곳이 있었는지 몰랐다. 후에 우리가 이곳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자 광저우 개발구 측은 즉시 투자유치 그룹을 구성하고 협력 추진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를 유치하기 위해 광저우 개발구 측은 두 달 안에 땅을 평평하게 고르고 기업 프로젝트가 정착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주변은 온통 언덕이었고 바위가 많아 모두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약속한 기한 내에 작업을 끝마쳐 한국 측을 크게 놀라게 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가 직접 팀을 이끌고 광저우를 방문해 전경을 부감하고 싶다고 하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보여줬다. 겨우 두 시간 만에 오르막길을 낸 것이다. “만약 광저우에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과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능력이 없었다면, 이 일은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고 민 실장은 말했다.


중국 정부는 효율을 추구하고 서비스를 중시해 양질의 비즈니스 환경을 창조했다.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의 우연한 ‘만남’은 장기적인 ‘협력’이 되었다.


더 많은 외자가 중국과 함께 발전하는 것을 환영한다

시 주석은 시찰 현장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이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을 가속화하고, 비즈니스 환경 건설을 강화하면 시장 우위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 투자자가 기회를 잡고 중국에 오고, 광둥성으로, 웨강아오대만구에 와서 중국 시장을 깊이 개척하고, 기업 발전의 새로운 빛나는 성과를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진구 LG디스플레이(광저우) 법인장은 “중국의 소비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수년간 중국 시장에 뿌리내린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시장에서 더 큰 발전 기회를 누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법인장은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공장을 중심으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의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중국과 동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보고서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자 유치와 이용은 중국 대외 개방에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광둥성은 중국 개혁 개방의 선두주자이자 선행지, 실험구이다. 최근 몇 년 동안 LG디스플레이와 같은 외자 기업들이 광둥성을 ‘선택’한 사례가 적지 않다. 많은 외자 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전망, 거대한 소비 시장의 활력, 전환 업그레이드에서의 기회를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시장에 계속해서 깊이 뿌리내리고 중국 경제와 동일한 주파수로 공명하며 더 큰 발전을 이룰 것이다. 

  

 

글|쉬원원(徐雯雯), 허루이치(何瑞琪), 장루(張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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