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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대 과학기술, 공동 부유에 힘을 보태다


2023-05-30      글|왕옌(王焱)

철제 농기구에서 증기기관까지, 원자력 발전에서 모바일 인터넷까지 인류의 부의 증가에서 과학기술로 인한 생산력 증가를 빼놓을 수 없다. 중국식 현대화는 전체 인민 공동 부유의 현대화이다. 공동 부유를 실현하려면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생산력을 높이는 것을 중요시해야 한다.


2022년 6월 14일, 저장성 원링(溫嶺)시에서 열린 ‘제1회 포도문화축제’ 현장에서 쇼호스트들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하며 과수 농가의 빠른 판매와 수입 증대를 돕고 있다. 사진/VCG


농림업 과학기술 전문가, 낙향해 기술을 전하다

중국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사회에서 공동 부유 실현의 발전 단계로 진입했다. 향촌지역의 약 5억 인민이 함께 공동 부유를 실현하려면 과학기술 성과를 농업 생산에 밀접히 결합하고 응용해 향촌 진흥의 길을 걸어야 한다. 현재 중국은 수많은 농림업 전문가와 과학기술 인력이 향촌에서 활약하면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귀중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중국 음식에는 고추가 많이 사용되지만 많은 지역에서 고추 품질이 떨어지며 생산량이 적어 재배 농가의 소득에 한계가 있었다. 네이멍구(內蒙古) 츠펑(赤峰)시 농목과학연구소 채소연구센터의 전문가 왕슈즈(王秀芝)는 30여 년 동안 고추 육종을 연구해 고추 신품종 15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그의 팀은 14개 성구(省區)에 신품종을 보급했고, 지난해 누적 재배 면적이 410여 만무(亩, 1무는 약 666.67㎡)에 달했으며, 약 27억 위안(약 5213억원)의 경제 효익을 창출해 현지 농민의 소득 증대를 확실하게 도왔다. 왕슈즈는 농민에게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과학기술이 진정으로 기층 주민에게 서비스하고 공동 부유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과 살이 꽉 찬 민물 게는 중국에서 귀하고 맛있는 식재료로 꼽혀 인기가 많다. 그러나 민물 게에 살이 꽉 차는 시기는 가을 뿐이라 일년 대부분 좋은 가격을 받기 어렵다. 최근 몇 년간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창싱(長興)현은 과학기술 부농(富農) 활동을 진행해 농업 인구의 수요를 방향으로 삼아 과학기술 특별 인력을 선발해 파견했다. 각 측의 노력으로 현지의 민물 게의 살 유지 기술 개발에 성공해 민물 게 부가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저장성 후저우시 창싱현 훙차오(洪橋)진에서 민물 게를 양식하는 셰황(謝皝)은 70무 규모의 민물 게 양식장에서 비수기인 3월에 8만 위안에 가까운 순수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특별 인력의 도움으로 훙차오진은 디지털 양식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진 전체의 민물 게 양식 면적이 1만5000무에 달하고 연간 생산액이 3억 위안에 가까워 게 양식장 1무당 순이익이 1만 위안 이상을 기록했다. 수산업뿐 아니라 현지의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가 역시 과학기술 특별 인력의 도움으로 생산 모델 통일, 품질 모니터링 개선, 품질 추적 확보를 통해 아스파라거스 품질이 향상돼 지난해 1무당 생산액이 1만5000위안에 달했고 400여 가구 주민의 소득 증대를 이뤘다.


신흥 과학기술 제품, 향촌 소득증가에 큰 힘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민용 드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조작이 간단하고 가성비가 좋은 민용 드론이 중국 농업 분야에서 빠르게 보급돼 현대화 농업 생산의 필수 설비가 되고 있다.


유채꽃이 만개하는 초봄,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 화룽(華容)현에 드론 한 대가 날아 올랐다. 현지에서 유채를 재배하는 장사오핑(張紹平)이 조종하는 드론이 금빛으로 물든 유채밭 상공에서 약을 뿌렸다. 그는 “이 드론은 한 번에 20kg 농약을 싣고 1시간에 50무에 약을 뿌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초봄은 유채꽃이 자라는 중요한 시기로 특정 시간 안에 약을 다 뿌려야 한다. 장사오핑의 유채밭 200여 무의 토지에 드론을 사용하면 하루만에 약을 다 뿌릴 수 있다. 그리고 드론으로 작업할 경우 전 과정을 컴퓨터로 조건을 설정하기 때문에 사람이 경험에 의존해 뿌리는 것보다 약 용량이 훨씬 정확하고 고르게 분사할 수 있어 농약 사용량이 크게 줄어 비용도 절감된다. 그 결과 이익이 증가했으며 농업 생산도 더 환경친화적으로 변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다기능 농업용 드론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무선 송수신기를 통해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 비행 플랫폼 하나에서 약물 분사, 고체 비료와 분제 살포, 종자 정량 파종 등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농작물 생장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어 비용이 크게 절약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배 면적이 확대되어 재배 농가의 소득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 화룽현의 유채 재배 면적은 63만5000무로 작년 대비 3만1800무가 증가했다. 1무당 평균 생산량이 약 150kg으로 1무당 900위안 내외의 소득이 증가했다.


모바일 인터넷, 농촌경제를 바꾸다

최근 몇 년간, 모바일 인터넷이 보급돼 스마트폰이 새로운 농기구로, 데이터가 새로운 농촌 자산으로, 라이브 방송이 새로운 농사일이 됐다.


산둥(山東)성 허쩌(菏澤)시 둥터우(東頭)촌의 포도단지는 현지 농업부문이 통신기업과 협업해 마을에 이동 신호 기지국을 증설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조성해 하우스에 있는 포도의 생장과 병충해 등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마을 주민 장샤오리(張孝禮)는 남부의 포도가 북부에서 겨울을 나게 하려면 하우스 내 온도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우스는 스마트 온도 통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집에서도 휴대전화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하우스의 온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현재 마을 전체의 포도 연간 생산량은 3000여 t이고 연간 매출은 2000여 위안이다. 재배 농가의 1무당 수익은 1만 위안 이상이다.


소득을 증대하려면 제품 생산량과 품질을 높여야 할 뿐만 아니라 판매 시장도 확대해야 한다. 최근 구이저우(貴州)성 첸둥난(黔東南) 먀오족둥족자치주(苗族侗族自治州) 룽장(榕江)현은 ‘뉴미디어+산업’ 방식으로 뉴미디어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기존의 경영과 판매 방식에 비해 전자상거래는 파급력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다.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한 청년 탕성중(唐勝忠)은 자신이 몸담은 농산품 회사가 지난해 전자상거래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온라인 매출액 1000만 위안을 달성했고, 팔로어 수도 200여 만명에 달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고향의 다양한 농산품을 전국 시장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탕성중은 “현재 고향 사람들 모두 고향의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정부도 뉴미디어를 매우 중요시 여겨 라이브 방송 기술 교육을 수백 차례 진행했다. 현재 현지의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는 2200명 이상이고, 관련 쇼트클립 계정이 1만개를 넘었으며, 8000여 명이 취업해 소득이 증대됐다고 한다.  


글|왕옌(王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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