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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한뜻으로 ‘공존의 길’ 만들자


2022-11-14      

중국은 지역 다자간 협력과 경제 무역 교류를 촉진하고, 중국의 새로운 발전을 통해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다자간 대화 및 협력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2022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시안(西安)에서 열린 제6회 실크로드 국제박람회에 한국, 태국, 싱가포르 등 70여 개 국가와 지역의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사진은 우즈베키스탄 부스에서 현지 특색 상품을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이다. 사진/XINHUA


편집자주: 2022년 2월 1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한국에서 정식 발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중한 양국에 RCEP는 양자 무역, 투자 자유화 및 편의화에 많은 호재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다자간 협력에 더욱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9월 16일, 제19회 중국-아세안 엑스포가 광시(廣西) 난닝(南寧)에서 개막했다. 한국은 7년 만에 특별 협력국으로 초청받아 참가했다. 안덕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경제 무역 환경이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어 지역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각 측은 양자 및 다자간 경제 무역 협력 매커니즘을  활용해 무역과 투자의 발전을 계속 촉진하고, 장점을 취하며 단점을 보완해 호리공영(互利共贏, 상호이익과 상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안보 상황이 불안정하고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 아래 있는 지금, 지역 국가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11월에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의미가 크다.


이번호에서는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한국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다자간 협력 강화에 관한 칼럼을 싣게 되었다. 우수근 회장은 동북아 문제 전문가로서 일찍이 일본과 미국, 중국에서 공부를 했다. 화둥(華東)사범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국제관계)를 받았으며, 다년간 중한 양국은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의 우호 교류 사업을 추진하는데 힘써왔다. 세계가 100년 만의 큰 변화에 직면해 있는 지금, 우수근 회장은 각국이 힘을 합쳐 ‘공존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말에 ‘삼인삼색’이라는 말이 있다. 세 명이 모이면 의견이 다 달라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드넓은 국토와 방대한 인구를 가진 중국이 빠른 경제 발전과 장기간 사회 안정이라는 ‘양대 기적’을 이룬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경제 총량은 전 세계 경제의 11.4%에서 18% 이상으로 증가해 세계 경제 성장에 30% 내외의 기여도를 유지했다. 1인당 평균 GDP는 6300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상승했다. 경제력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을 뿐 아니라 빈곤 감축, 과학기술 혁신, 녹색 발전, 개방 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국이 됐다. 국제사회는 중국이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담당하길 바라고, 중국이 영토와 인구 등 규모면에서의 ‘대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더 큰 기여를 하는 ‘대국’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현재 세계는 국제 판도가 급변하고, 국제 질서도 대대적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지정학적 대립이 가속화되고, 전 세계 발전의 심각한 갈등이 폭발하며, 복잡 다양해지고 있다.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라는 100년 만의 큰 변화 시대에 평화와 발전의 시대 주제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이 난제는, 우리가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우리를 더 힘들게 할 수도, 혹은 우리를 더 흥겹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멋진 새로운 ‘공존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떨까? 이를 통해 모두가 안전하게 지나가는 가운데 운명공동체로서의 우호협력과 연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11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G20 정상회의와 태국에서 APEC 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 있다. 국제 사회는 11월의 G20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담을 하나의 중요한 장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이익 측면에서 보면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바다를 사이에 둔 우호 국가다. 한국이 국제 사무에서 더 큰 역할을 하려면 주변국가와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개방과 포용, 구동존의(求同存異)의 정신을 유지하고, 다양한 형태의 인문 교류 활동을 심도 있게 진행하며, 민간의 우호 전통을 계승 및 함양하고, 민심이 서로 통하고 알도록 하며, 한중 양국 관계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자 노력해야 할 방향이다. 필자는 한국 사회에 객관적이고 진실한 중국을 소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양국의 젊은 세대가 더 자주, 심도 있는 교류와 상호 작용을 하여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신뢰 증진, 우의 증진을 통해 양국 관계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글|우수근,한중글로벌협회 회장, 한국동아시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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