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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투이의 세계…간단한 집반찬 ‘훠투이죽순 볶음’


2024-02-18      


중국 회사를 다니면서 사내 구내식당에서 중국식 반찬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다양한 볶음요리를 맛보게 된 것은 꽤 흥미롭다. 그중 평범해 보이는 중국식 베이컨 볶음 요리도 얼핏 보면 베이컨이지만, 조리 과정을 들여다보면 한국에서 쓰는 베이컨, 즉 서양식 베이컨과는 사뭇 다르다. 그건 돼지다리를 소금에 절여 훈제한 것을 조리 시 칼로 얇게 썰어 요리하는 형태다. 훠투이(火腿)라고 부르는데 훨씬 짭조름한 맛과 진한 색깔이 특징이다. 중국에서 유명한 훠투이는 4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즉 저장(浙江)성 진화(金華), 장쑤(江蘇)성 루가오(如臯), 장시(江西)성 안푸(安福)와 윈난(雲南)성의 쉬안웨이(宣威)의 훠투이다. 훠투이는 어느 야채와 함께 간단히 볶음요리로도 좋고, 광둥(廣東)식으로 밥 위에 야채와 얹어 바오자이판(煲仔飯)으로 가열해도 맛있고, 두껍고 큼지막하게 썰어 찜 요리로 만들어도 맛있다. 오늘은 영양 가득하며 겨울에서 봄, 여름까지 제철인 야채 죽순과 함께 훠투이를 활용한 볶음 요리를 만들어보자.


재료 준비

주재료: 봄죽순 300g, 훠투이 200g, 당근채 20g


양념 재료: 마늘 2쪽, 생강 2편, 대파 20g, 소금 5g


만드는 법

봄죽순을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후 먹기 편한 토막 크기로 썰고, 훠투이는 4cm 정도 크기로 얇게 썬다.


대파는 채로 썰고, 생강과 마늘 또한 얇은 편조각으로 썰어 준비해둔다.


달군 팬에 소량의 식용유를 두르고 파와 생강, 마늘을 넣어 향이 가득할 때까지 볶아준다. 그다음 훠투이를 넣고 색이 약간 붉고 기름기가 나올 때까지 잘 볶아준다.


죽순, 당근채를 추가로 넣고 죽순에 식용유가 잘 둘러지도록 섞어가며 볶아준다. 죽순은 기름을 빨아들이는 속성이 있어 이렇게 볶아주면 더 맛이 좋게 된다.


적당한 소금 간을 해준 뒤, 약간의 뜨거운 물을 넣어 볶다가 죽순이 익으면 팬에서 꺼내고 접시에 파채와 함께 올려주면 완성이다.


글|김은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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