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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현악기 ‘변주곡’


2020-09-18      글|친빈(秦斌)

브랜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둥악기는 현악기 대가를 초청해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어 고급 현악기를 공업 제품에서 예술품으로 전환시켰다. 사진/ 친빈(秦斌)

‘중국 현악기 산업기지’라고 불리는 둥가오춘(東高村)진은 베이징(北京) 북동부의 핑구(平谷)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30년이라는 현악기 제조 역사가 있다. 2009년 진 전체의 현악기 생산량은 20만대로 생산량의 80%를 세계 30여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해 전세계 현악기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했었다.
 
바이올린 제작은 예술 창작이라 볼 수 있다. 사진/ 친빈

1988년에 설립된 베이징 핑구 화둥(華東)악기공장은 중국 화베이(華北)지역 최대 바이올린 생산기업이다. 화둥악기 책임자인 류윈둥(劉雲東)은 “예전에는 전세계 바이올린 세 대 중 한 대가 베이징 핑구 둥가오춘진에서 만든 것이었다. 당시 80%가 100-200위안(약 1만7000원-3만4000원)대의 저가 제품이었지만, 지금 핑구 현악기의 한 대 가격은 최고 7-8만 위안에 달한다. 이게 다 산업 업그레이드 덕분이다. 생산량은 20만대에서 12만대로 줄었지만 생산액은 5000만 위안에서 8000만 위안으로 늘었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성중궈(盛中國), 뤼쓰칭(呂思清), 셰난(謝楠)은 물론 미국의 국보급 바이올리니스트 엘머 올리베이라도 핑구에서 제작한 악기를 연주 예비용으로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악기 판매가 부진해졌다. 화둥악기는 온라인 생방송 다이훠 형식을 도입해 바이올린 생산 과정을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주자 판매량도 조금씩 회복됐다. 사진/ 친빈

중앙음악학원을 졸업한 류쭌페이(劉尊飛)는 화둥악기의 ‘90허우(後, 90년대 출생자)’ 바이올린 메이커다. 2019년 개최된 ‘제4회 중국 국제 현악기 및 현악기용 활 제작 대회’에서 류쭌페이와 동료가 7개월 동안 각자 독립적으로 제작한 바이올린으로 세계 각지에서 참여한 200여 명의 장인들이 출품한 437개 작품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그들의 출품작 4개 가운데 2개가 50위에 들었다.
 
화둥악기의 바이올린 브랜드 ‘화윈(華蘊)’은 중국 내 유명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사진/ 친빈

화둥악기가 제작한 바이올린은 기존의 화학 바니쉬를 인간과 환경에 무해한 순 식물성 재료로 대체했다. 사진/ 친빈

바이올린 제작은 도면 그리기 및 목재 재단, f홀 조각, 헤드와 넥 제작 및 가공, 바니쉬 작업 및 건조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두 달 이상이 걸려야 양질의 악기가 완성된다. 사진/ 친빈

핑구에서 생산한 바이올린은 수출 위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올린 판매량이 급감했다. 류윈둥은 즉시 수출에서 내수로 방향을 조정했다.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생방송 다이훠(帶貨, 온라인 생방송을 통한 상품판매) 형식을 도입해 바이올린 생산 과정을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주자 판매량도 점차 회복됐다. 
 
 

글|친빈(秦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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