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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의 밝은 미래와 한국 기업의 기회


2020-09-18      글|톈샤오(田瀟)

작업자가 굴착기를 조립하는 모습  사진/ 장젠(张健)

올해 1월에서 6월 사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굴착기 판매량은 1만728대를 기록했다. 2011년 상반기 판매량 1만2000대 이후 9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성장하며 또 다시 판매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업무 복귀가 계속 지연됐고, 업무 재개 후에도 일시적인 작업 중단이나 영업·경영 불가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정부의 철저한 방역과 경제회복 조치로 생산·운영·판매가 빠르게 정상화됐죠. 2월 말 100% 생산 재개 이후부터는 큰 문제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중국)유한회사(이하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의 말이다.
 
비수기에도 굴착기 시장은 ‘활활’
1994년 10월 1일 설립된 두산인프라코어는 옌타이(煙臺)개발구에 입주한 최초의 한국 독자(獨資)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굴착기와 로더의 생산과 판매다. 연간 굴착기 1만8000대, 로더 26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7.3%의 시장점유율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가운데 항상 1위를 지켜온 미국 기업을 제쳤다. 6월 한 달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320대를 기록했다.
 
올해 초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의 건설기계 시장이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3월부터는 판매량이 눈에 띄게 회복됐다. 2분기부터는 각 지방에서 특별채를 발행해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통한 경제 안정화 정책에 나서면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굴착기 시장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통상 굴착기가 SOC사업의 활성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불리기 때문이다. 굴착기 시장의 때아닌 호황은 이런 전통 SOC 수요 외에도 중국의 신(新) SOC 투자 정책에 따른 다양한 지역별 소규모 건설 붐이 일으킨 건설기계·설비 수요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아울러 도시화와 농촌 SOC 건설 가속화 등도 중국 굴착기 시장의 수요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중국은 정부업무보고에서 유효투자 확대를 언급하며 ‘양신일중(兩新一重)’이 보다 가속화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신(兩新)’은 신형 인프라와 신형 도시화 등 2개의 신형 사업을 말하고, ‘일중(一重)’은 교통이나 수리(水利) 등 중대 건설사업을 가리킨다. 올해 1-7월 특별채의 누적 발행액은 2조2500억 위안(약 389조7450억원)에 달했는데, 지방정부 특별채의 대부분은 8, 9월에 발행 시기가 몰려 있어 시장은 또 한 차례 집중적인 특별채 발행기를 맞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과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산업활동 제약에 대응하기 위해 즉각 전략 조정에 나섰다. 일부 수입품목의 주문 주기를 연장하고 일부에 대해서는 현지화에 착수한 것이다. 최근에는 특별히 중국 시장을 겨냥해 신형 6톤급 휠 굴착기(DX60W ECO)를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의 SOC와 부동산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유통과 판매 수요가 커진 데다 환경보호 규제 강화로 산업기계 교체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제품 판매는 더욱 더 활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수출시장 축소로 인한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중국 내수시장이 한층 더 확대되길 희망하고 있다.
 
기업환경 개선으로 투자 기대감 상승
“기업의 입장에서 좋은 비즈니스 환경과 막대한 시장 잠재력이야말로 대중 투자의 최고 원동력입니다. 옌타이개발구는 주변 인문 환경과 지리적 여건이 뛰어나고 편리한 물류시스템과 시설을 갖춘 데다 정부의 기업 지원책도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옌타이에서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지켜본 그룹 내 여타 계열사와 관계사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옌타이 건설기계, 자동차 제조, 조선업 등 산업 클러스터 발전에도 견실한 기초를 다졌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한 관계자는 “중한경제문화교류센터와 중일한체육문화산업단지 등이 문을 열면서 앞으로 옌타이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중한산업단지와 중한자유무역지대(FTA)라는 두 플랫폼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양국의 무역정책이나 절차가 개선될 것이고, 한국인들의 옌타이 생활도 더욱 편리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한경제문화교류센터는 중한산업단지와 한국의 기관들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한다. 현재 이곳에 입주한 원다디(溫大地)법률사무소는 옌타이에 있는 한국기업과 한국교민들을 대상으로 법률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라북도 군산 지방정부출장소, 경상북도 안동 지방정부출장소를 비롯해 단지 내 기업 지원을 위한 인력 기관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옌타이시 국제상무촉진센터 쉬자후이(徐家慧) 부주임은는 중한경제문화교류센터를 옌타이의 ‘한국 향우회’에 비유하며, “한인 사업가들의 소규모 공연, 토론회, 기념일 행사 등을 위해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처음 옌타이를 방문해 모든 것이 낯선 한국인들도 이곳에서 자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좋은 기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옌타이 중한산업단지가 기울인 노력의 성과 중 하나다.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을 위한 중국 정부의 여러 가지 성장 정책 덕분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제품이 커다란 시장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났고,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은 중국에 투자한 기업들에 글로벌 시장 개척의 든든한 무대를 안겨줬습니다. 옌타이 중한산업단지는 양국의 경제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기업들을 위한 지원창구로서 기업에 필요한 도움과 정보 제공은 물론 산업의 스마트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5월 옌타이시 인민정부는 <옌타이 중·한산업단지의 질적 발전 지원을 위한 정책 조치 통지>를 발표하고, 자본금 3000만 달러 이상의 제조업과 1000만 달러 이상의 친환경차, 차세대 전자정보, 신소재, 첨단장비, 생명과학, 고차원 서비스, 첨단기술을 다루는 한국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5대 정책을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산업용지나 인력 및 자금과 관련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산업단지가 양질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옌타이 중한산업단지가 대외개방 확대와 성장기회 포착을 위한 옌타이개발구의 중요한 매개체이자, 관련 기관과의 협력 강화 및 ‘윈윈’을 도출할 수 있는 무한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중한산업단지의 발전을 통해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고 ‘환상적인 해안선, 살아있는 옌타이’의 매력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상시 방역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앞으로는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옌타이공장을 세계의 생산 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옌타이는 향후 국제항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물류 편의 제고와 중한 FTA적용 범위 확대에 힘쓰는 한편, 세제 감면과 절차 간소화에도 한층 더 집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톈샤오(田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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