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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대표위원들이 본 중국 주식시장


2017-06-13      글|웨이자오리(魏昭麗)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양회(兩會)에서 들려오는 각종 소식은 자본시장에 더없이 중요한 정보다. 본지는 올해 양회에서 대표위원들이 특별히 주목한 분야를 살펴보았다.


내부자거래 단속 강화를

황윈(黃雲)(전인대 대표·충칭(重慶)대학교 기계공학학부 교수): 상장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건의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시장 조작과 내부자거래 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더욱 세부적인 관리감독 절차를 마련하길 바란다. 자본시장이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자격조건을 갖춘 기업의 상장자금 융자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지원 대상을 명확히 하고 투기를 억제해 소위 ‘꼼수를 부리려는’ 행위를 단속해야 한다.


자본시장의 핵심은 ‘양질’의 상장사

우샤오링(吴晓灵)(전인대 대표·전인대 재경위원회 부주임위원): 다층적이고 심도있는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계상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자본시장의 탄탄한 인프라 구축이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상장사를 확보하는 일이 우선이다. 상장승인제와 등록제 과정에서 대상 기업의 진실되고 충분한 정보 공개가 이뤄져야 하고, 관리감독 부문은 시장조작과 정보공개 위법행위 등을 단속해야 한다. 또한 상장폐지제도를 정비해 전체적인 상장사 수준을 유지할 필요도 있다.


우회상장 단속과 자본시장 가치의 정상화

줘예(左曄)(정협 위원·톈진(天津) 상공업연합회 부회장·톈진사이언(賽恩)투자그룹 회장): 현재 A주의 ‘기업 가치평가 불일치(valuation mismatch) 문제가 심각하다. 수년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자산 부실화가 심각한 상장사들 중에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 우회상장 수단이었던 () 주식이 보유한 가치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고평가된 업체들도 있다. A 시장에서의 우회상장사를 둘러싼 심각한 투기 현상은 자본시장의 가치발견 역할을 크게 훼손할 것이다.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은 시장의 정상적인 가격결정 기반을 흔들고 투기 분위기를 조장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실물경제도 자본시장의 조력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따라서 우회상장을 엄격히 단속하고 자본시장의 가치를 정상화하며, 상장기업이 본업의 경영에 충실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실물경제 지원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장벽 낮춰 ‘신삼판’ 활성화해야

허창(賀強)(정협 위원·중앙재경대학교 금융학부 교수): 신삼판(新三板·중국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장외시장) 증시의 유동 자금을 풍부하게 하려면 투자자 장벽을 낮춰야 한다. 현재 신삼판은 거래량 부족과 시장 부진으로 인해 해당 증시 상장기업들에 대한 융자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물경제로의 자금 유입도 어려운 상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안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500 위안으로 설정된 신삼판의 최소 투자자 자금 기준을 낮춰야 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량을 늘릴 있다. 시장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금 기준 역시 일회적 완화가 아닌 300 위안, 100 위안으로 낮추는 식의 단계적 완화를 거쳐 최종적으로 자금 기준을 없애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증시에 구조적 조정국면 나타날

리다오쿠이(李稻葵)(정협 위원·칭화(淸華)대학교 중국과 세계경제 연구센터 소장): 향후 2~3 안에 증시에 구조적인 조정 또는 구조적인 ‘불 마켓(Bull Market·상승장)’이 등장한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지금 다량의 블루칩 가격이 매우 낮은 상태인데도 투자자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이유는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장사들은 인터넷 분야가 아닌 전통 산업분야에 속해있다. 투자자들은 ()위험을 선호한다. 위험이 기업은 모두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투자자들은 고위험 주식이 년만 지나면 ‘역습’을 가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앞으로 자본시장 개혁이 진행되면 전통적인 거대 블루칩 주식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할 것이다.



글|웨이자오리(魏昭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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