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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잇는 일(我与中国人的故事)


2023-04-03      

‘중 이야기’라는 말에 ‘중국 사람의 이야기’ 떠올. 작년 여름부터 1년간 베이징(北京)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지낸 내게 남은 것은 정말 ‘추억 그리고 사람’뿐이기 때문이다.


(山東) 웨이하이(威海)서 느낀 춘제의 호랑이 기운

울방학을 맞은 나는 중국어 선생님의 초대를 받아 웨이하이로 떠났다. 때는 춘제(春節, 음력 ) 연휴 이틀 전이었기에  집안은 이미 기대로 들떠있었다. 제자가 중국 가정집을 처음 방문한다는 선생님께서는  여러 풍습을 가르쳐 주셨다.  저녁이면  가족이 둘러앉아 견과류와 사탕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각 채널의 춘완(春晚, 중국 춘제 특집 예능 프로그램) 챙겨보았다.  전날에는 녠예판(年夜飯, 섣달 그믐날에  식구가 모여서 함께 먹는 식사) 나누어 먹었으며 자정이 되자 호랑이해  많이 받으세요!” 힘찬 인사와 함께 새해를 맞았다.  따뜻함에 흠뻑 젖은 나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것임을 느꼈다.


침이 밝은 후 길에서 마주치는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고, 곧 등학교 시험을 앞둔 남동생과 (對聯, 춘제 때 가정마다 빨간색 종이에 쓴 아름다운 축복과 소망을 담은 글) 붙이며 새해 다짐을 하기도 했다. 명절의 의미를 마음에 새긴 시간이었다. 명절은 형식 치레를  평소와 같은 날이 아니라, 평범하다 할지라도 의미를 부여해 힘찬 기운을 나누는 풍요로운 이었다. 그리고  의미를 진심으로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고도 부럽게 느껴졌다.


저장(浙江) (杭州) 현지인의 여유를 즐기다

가 지난 후, 나는 친구를 찾아 항저우로 향했다. 항저우에 도착한 첫날, 수업에서 접한 시후십경(西湖十景)을 보기 위해 바로 시후(西湖)방문했다. 시후십경은 ‘단교잔설(斷橋殘雪), 소제춘효(蘇堤春曉)’처럼 장소와 계절을  묘사하기에, 당시의 겨울 풍경을 즐기는 한편 시후의 사계를 상상하는 묘미도 있었다.


‘항저우 사람에게 후는 관광지가 아닌 일상’이라는 친구의 말은 나로 하여금  현지인의 생활을 맛볼 것을 다짐하게 했다. 실제로 항저우에 머물렀던 2주 동안 거의 매일 시후  방문했다. 뒤의 시후는 수묵화와 같았고, 호수에 비친 화려한 야경은 도시의 균형을 보여주었다. 또 아침이면 합창을 하거나 타이지취안()연습하는 사람들을, 저녁이면 산책이나 광(广场舞)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베이징과는 완전히 다른 여유롭고도 현대적인 느낌에 중국은 ‘한  사진’이 아닌 ‘한 권의 앨범’으로 기억되어야 함을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이후 일상에 지칠  시후를 떠올리며 마음의 여유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쓰촨(四川)  청두(成都) 한솥밥 대신 한 냄비 훠(火鍋)를 먹다

마지막 목적지는 청두였다. 이 여정은 오롯이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다. 홀로 이틀을 행한 뒤 교외에 있는 칭청산(青城山)두장얀(都江堰)에 갈 교통편을 해결하기 위해 일일 단체여행에 합류했. 새로운 인연은 선물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에 함께 앉게 된 또 다른 여행객은 자기 혼자 왔다며 말을 걸어왔고 그렇게 우리는 동갑내기 친구가 되었다.


다음  그와 함께 판다 기지, 두보초당, 콴자이샹즈(寬窄巷子)를 구경했고 청두의 명물인 훠궈로 저녁을  했다. ‘한솥밥을 먹다’라는 말의 상징이 중국에도 존재하는 듯 우리는 훠궈를 먹으며 누구에게  꺼낼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인간관계 고민, 진로 고민, 한중 양국에 대한 편견까지 터놓고 이했다. 특히 “주위에 대단한 사람이 많지만 나도 노력하면 그들처럼 될 수 있다고 믿어. 그래 열심히 살아”라는 친구의 말에 뜨거운 열정을 품은 중국 청년들의 삶을 상상했다.  이러한 그은 지금까지도 그저 ‘바다 건너 저편에 미래를 위해 함께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라는 사실만로 위안을 주고 있다. 끝으로 그는 여행하다 인연을 만나면 주려고 준비해 다녔다며 1위안(약 190원)이 든 (红包)를 건넸다. 내가 받은 가장 작은 금액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오이다.


모원웨이(莫文蔚)의 노래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這世界那多人)’을 좋아한다. 노래를 들으며 이 넓은 세상에서, 이 많은 사람 사이에서 누군가와 인연을 맺는다는 것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 이 값진 인연들기억하며 나의 중국 이야기를 회상한다.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로 인해 실체로서의 중국을 생각했고, 중국은 사람들이라는 실체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모든 배경을 걷어낸 뒤에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그 연결을 지키는 것이었다.


谈到“中国故事”,脑海中浮现出一些关于“中国人的故事”。从去年夏天开始,在北京度过了一年交换生活。对我来说,留下有回忆,有人的故事。 


山东威海感受虎年春节氛围

寒假期间,应汉语老师的邀请,去了威海。那是春节假期的前两天,但全家开始充满兴奋与期待。可能因为老师知道这是我第一次拜访中国家庭,所以介绍很多关于春节的习俗。晚上,全家人围坐在一起,一边吃着坚果和糖果聊着天,一边观看各个频道的春节联欢晚会。除夕前一天,大家吃了年夜饭。零点一到互道“虎年大吉! ”一起迎新年。沉浸在温暖之中感觉到心与心的相连是超越语言和文化的。


早上天亮后, 与在路上遇到的邻居们互相问好,然后和要参加中考的弟弟一起贴春联,并制定了新目标,将节日的意义铭刻心中。节日不是形式,与一样的日子,而是即使平凡,也要赋予意义,分享力量的日子。用真心守护这些意义的人,让我感到敬佩和羡慕

 

浙江杭州享受当地人的闲适

春节假期过完了,便去杭州找朋友了。到达杭州的第一天,为了一睹本中了解到的西湖十景,我便径直去了西湖。就像“断桥残雪”“苏堤春晓”一样,西湖十景同时描写地点与季节,在享受西湖冬日景色的同时,想象西湖四季,也是相当有趣。


朋友说:“对杭州人来说,西湖不是旅游景点,而是日常生活 ",这让我决心要在西湖体验一下当地人的生活。在杭州的两周时间里,我几乎每天都去西湖。雨后的西湖宛如水墨画,倒映在湖中的繁华夜景,让我看到了不同风景之下构成的城市面貌早上,看到合唱或练习太极拳的人,晚上,看到散步或跳广场舞的人。与北京完全不同,杭州给我一种悠闲和现代并存的感觉。我觉得中国应该以“一专辑”,而不是“一张照片”被记住。之后的日子里,每当疲惫的时候,我会想起西湖,让我时刻保持内心的淡定从容。

 

四川成都同吃火锅

最后的目的地是成都这段旅途一个人的旅行。独自旅行两天后,为了解决去位于郊外的青城山和都江堰的交通问题,我参加了一日游。新的缘分仿佛礼物一样等待着我。大巴车上另一位游客我搭话,说自己也是一个人来的,就这样我们成为了朋友。


第二天,我们还一起了熊猫基地、杜甫草堂和宽窄巷子,晚餐吃了成都火锅。“同吃一锅饭”这句话的象征意义似乎在中国也存在。我们一吃火锅一边谈起了不是和任何人都能分享的话题我们聊了人际关系、苦恼、前途、也聊到对中韩两国的偏见。尤其是朋友的那句“虽然周围有很多了不起的人,但我相信只要努力,也可以做到像他们一样的,所以努力生活吧” ,让我看到中国青年们满怀热情生活他的话一直到现在,仍能为我带来安慰鼓舞,因为海的那一边个一样未来而奔跑的人最后,他给了我装有一元钱的红包,这是为中遇到有缘的朋友准备的。虽然这是我收到过的金额最小的红包,但却最为意义深刻。


我很喜欢莫文蔚的那首《这世界那么多人》。 边听着歌,边感叹着在这广阔的世界中,在这么多人之间,与某一个人结缘的神奇故事。回到韩国后的现在,我回忆起这些珍贵的缘分,回想着我在中国的那些故事。旅途中遇到的人们,真实地感受了中国。中国,以一个个人的存在,留在了我的记忆。在抹去所有的背景后唯有人与人的相连才能守护这一缘分

 

 

| 신평주(申平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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