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설명】

원래 중국 신화에 나오는 옥황상제가 살던 궁궐을 가리키는 말로, 이곳은 중국이 자체 건설한 지구 저궤도 유인우주정거장을 가리킨다.

【뉴스 회고】

2021년 4월 29일, 중국 톈궁 우주정거장의 첫 모듈인 ‘톈허(天和) 핵심모듈’이 발사되면서 중국 우주정거장의 큰 막이 올랐다. 2021년 5월 29일, 우주물자를 실은 톈저우(天舟) 2호가 발사되면서 톈허 핵심모듈은 첫 우주 보급을 받게 되었다. 2021년 6월 17일, 선저우(神舟) 12호가 발사에 성공하면서 녜하이성(聶海勝), 류보밍(劉伯明), 탕훙보(汤洪波)  등 3명의 중국 우주인을 우주로 보냈다. 이후 우주인 3명은 톈허 핵심모듈에서 지내며 ‘우주 여행’을 시작했다. 중국인이 처음으로 자체 우주정거장에 진입한 것이다. 우주인들은 3개월 동안 두 차례 우주정거장 밖으로 나가 우주과학실험과 기술 테스트, 우주정거장 건설 및 운영의 핵심기술을 검증했다. 또한 중국 우주인의 단일 비행 임무에서 우주 체류 기간도 경신했다.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가 성공적으로 귀환한 지 약 1개월 뒤인 2021년 10월 16일 자이즈강(翟志剛), 왕야핑(王亞平), 예광푸(葉光富) 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가 우주로 진출해 6개월간의 비행 임무를 시작했다. 이는 중국 우주인의 최장기간 연속 우주 체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중국 우주정거장이 첫 여성 우주인을 맞이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주인들은 이 기간 로봇팔 조작, 우주선 밖에서의 활동, 모듈간 이동 작업 등의 작업과 함께 과학기술 실험과 응용, 다양한 과학 보급 교육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선저우 13호의 임무는 우주정거장의 핵심 기술검증 단계인 6차 비행임무이자 이 단계의 ‘마무리’이기도 하다. 앞으로 중국 유인 우주 프로젝트는 우주정거장 건설 단계에 전면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진행 속도라면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은 2022년즈음 완공돼 10년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제창하는 만큼 중국의 우주정거장·유인 우주 비행은 평화적 우주 이용과 협력 상생의 발전이념을 견지하고 있다. 둥넝리(董能力) 중국 유인우주프로젝트판공실 총괄기술국 국장, 중국 유인우주프로젝트 총설계사 보좌관은 “장차 중국 우주정거장을 국제사회를 위한 열린 과학기술 협력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우주정거장 운영과 응용, 우주인 선발과 공동비행, 우주과학과 우주기술 실험, 기술성과 전환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평】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효과를 낼 것이며, 이미 한 국가의 경제와 과학기술, 종합적인 국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징표가 되어 모든 우주 대국에서 대단히 중요시되고 있다.

양훙(楊宏),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 제5원(院)우주정거장 임무 총설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