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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병’ 꿈 이룬 대입 이과 수석


인민화보

2017-12-05      인민화보

최단 기간에 50여쪽의 특수상황 처리방안 책자를 외우기 위해 소등한 뒤에도 샹치는 손전등을 켜고 공부했다. 사진/CFP

2016년 17세의 샹치(向祺)는 대학입시시험에서 고향 이창(宜昌)시 이닝(宜寧)현 이과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뛰어난 성적으로 화중(華中)과학기술대학교 학부석사 연계과정에 합격했다. 친구들은 대학에 입학했지만 샹치는 군인의 꿈을 안고 공강병부대(공수부대)에 입대했다.

2016년 말, 샹치는 3개월의 신병 강하 훈련을 시작했다. 2개 수송기 기종에서 주야간 강하 시험을 여러 차례 거친 후 그는 마침내 공강병 전투원이 됐다.

신병 시범 강하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샹치. 고향에서 이과 수석의 영예를 안았던 샹치는 ‘낙하산병의 꿈’을 이뤘다. 사진/CFP 

낙하산병의 ‘생명’은 19초라는 말에서 강하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3개월의 강하 훈련기간 동안 그와 전우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했다. 야간에도 강하자세 숙달훈련을 했기 때문에 매우 고생스러웠다.

고된 훈련을 통해 샹치는 강하 시범 기회를 얻었다. 강하 시범에 나선 그날 오전 7시, 아직 해가 뜨기도 전에 샹치와 전우들은 비행장으로 향했다. 비행장에 도착한 샹치와 전우들은 낙하산과 도구를 꺼내 다시 한 번 점검했다. 낙하산을 메고 그와 전우들은 서로 허리띠를 메주었다. 정식 강하 전 그들은 여러 번 줄을 검사했다.

분대장이 샹치에게 영예를 상징하는 낙하산병 휘장을 달아주었다. 사진/CFP
 
훈련 외 시간 샹치는 중대 휴게실에서 전우들을 위해 기타를 친다. 사진/CFP

마침내 수송기에 올라 수송기가 800m 상공에 도착하자 교관이 그들에게 준비신호를 보냈다. 수송기 문이 열리자 그들은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면서 사기를 북돋았다.

노란색 등이 켜졌다. 이는 강하 준비 신호였다. “준비! 와이어 장착!” 샹치와 전우들은 몸을 일으켜 와이어를 걸어 당겨 잡고 교관의 지시에 따라 뒷문 앞으로 이동해 강하 준비를 했다. 샹치는 고개를 들어 신호등을 보며 노란색이 녹색으로 바뀌는 순간을 기다렸다. “1초가 1년 같았다.” 샹치가 말했다.

녹색등이 켜지고 “강하!” 구호와 함께 샹치가 뛰어내렸다. “착륙장이 눈 앞에 보이고 멀리 논과 도시 그리고 강이 보였다. 낙하산 산개 전 안정낙하산이 나를 공중으로 들어올렸고 안정적으로 낙하했다. 4초를 셌을 때 무의식적으로 온몸이 다시 조여졌다.” ‘펑’하고 개폐기가 작동하자 그는 무중력상태에서 내려가다가 2초 뒤 주낙하산이 펼쳐졌다.

샹치는 공중에서 배기구를 열고 낙하산을 조종해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그는 “우리의 ‘제2의 생명’을 열면 흥분을 감추기 어렵다. 비행기에서의 압박감, 조종할 때의 긴장감이 이 순간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중대로 돌아오자 분대장이 샹치에게 낙하산병 영예 휘장을 달아주었다. 이후 샹치는 공강병 일선 작전부대로 배치됐다. 입대 초기 연대장이 해주었던 “멋진 경치는 높은 산봉우리에서만 볼 수 있으니, 자기가 선택한 길을 끝까지 가라!”는 말을 기억했다.


글|위훙춘 ( 余紅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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