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사이한바 기계화 채벌장 설립 후, 3대에 걸친 무수한 노력 끝에 112만묘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인공숲이 탄생했다.  사진/두안웨이(段崴)

‘지구의 폐’라고 불리는 삼림은 육지 생태계의 주체이자 중요 자원으로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한다. 글로벌 생태계 균형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삼림면적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2020년 12월 12일,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30년까지 중국의 삼림 축적량은 2005년 대비 60억㎥ 증가할 것”이라는 고무적인 선언을 통해 2015년 설정했던 중국의 자발적 기여 삼림면적 45억㎥ 목표를 상향 조정하였다. 중국이 자발적 기여도를 상향 조정한 것은 세계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에 대한 확고한 약속이자 국제사회에 중국의 발전수준에 맞는 대국의 책임감을 보여준 것이다.

  허젠쿤(何建坤) 중국 칭화(淸華)대학교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 연구원 학술위원회 주임 겸 국가 기후변화 전문가위원회 부주임은 “중국의 이번 결정으로 탄소싱크가 대폭 증가되어 이산화탄소 순배출이 감축될 것이며, 생태문명 건설을 추진하여 생태환경 보호, 생물다양성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제사회의 모범이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중국의 자신감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지난 수십년간, 중국은 녹화사업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두었을까.

“저평가된 중국의 삼림기여도”

2020년 10월 28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한 국제연구단체가 현지 조사와 위성관측을 통해 중국에 새롭게 조성된 삼림 2곳의 탄소 흡수 규모가 저평가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적극적인 식수(植樹)정책이 중국의 기후 영향 완화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에 의하면, 세계 삼림자원이 지속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중국의 삼림분포율은 1970년대 초의 12.7%에서 23.04%로 증가하였으며, 사막화 면적은 검측주기 3회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4-2018년 실시된 제9차 전국삼림자원 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의 삼림자원은 전반적으로 양과 질이 지속 상승하고 생태기능이 지속 강화되는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익용 삼림지와 상업용 삼림지 간 균형을 이루고 천연숲과 인공숲 간 합리적 구조를 갖춘 삼림생태 및 생산체계를 기본 형성하였다. 삼림 축적량은 175억㎥ 이상을 기록하여 중국의 2020년 기후변화 대응 삼림축적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다. 미국 나사(NASA)의 위성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2000-2017년 세계 삼림 증가면적 중 중국의 기여도는 약 1/4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웨이룬(尹偉伦)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은 산, 물, 숲, 논밭, 호수, 풀이 생명공동체라는 사상과 청산녹수(绿水青山)를 금산은산(金山银山)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에 따라 삼림 및 초원 생태계의 질과 서비스 기능 향상을 추진하여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삼림조성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노력은 자국민 복지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완화 및 세계 생태계 거버넌스 추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2017-2019년에 걸쳐 유엔(UN)은 ‘지구환경대상(Champion of the Earth)’을 중국의 싸이한바(塞罕壩) 영림장(營林場) 건설자, 저장(浙江)성 ‘천촌시범, 만촌정비(千村示範、 萬村整治)’ 사업, 그리고 네이멍구(內蒙古) 아라산멍(阿拉善盟) 마이(螞蟻)삼림 사업에 수여하였다. 2020년 7월 21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삼림자원평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 삼림자원 증가면적은 7000만ha 이상이며, 연평균 증가량은 기타 국가보다 훨씬 앞서 세계 1위를 기록하였다. 삼림보호 및 조성 분야에 대한 중국의 기여를 충분히 평가한 것이다.

호주 매체 파이낸셜리뷰(AFR)는 중국의 ‘40년 10억 그루’ 식수사업은 세계가 배워야 할 중요한 수업이라고 평가했다. 매년 봄이 되면, 정부인사, 교사, 학생, 기업인 모두 단체 식수행사에 참여한다. 중국의 삼림조성사업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쓰촨(四川), 헤이룽장(黑龍江)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네이멍구 아라산멍에서 싹사울나무에 짚으로 만든 모래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친빈(秦斌)

‘삼북(三北)’ 방호림에서 싸이한바까지, 40년에 걸친 ‘녹색 기적’

중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삼림자원을 보호하고 국토 생태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일련의 정책을 마련하였다. 1978년, 중국 공산당 중앙 및 국무원은 ‘삼북(서북·화북・동북지역)’ 방호림 체계 건설 사업 추진을 결정하여 중국 생태사업 건설의 시작을 알렸다. 1981년,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 4차 회의에서 ‘전국민 의무 식수운동 추진에 관한 결의’를 발표하여 전례없는 규모의 삼림조성운동이 시작되었다. 1998년부터 중국은 천연숲 보호, 경작지를 삼림으로 환원 등을 대표로 하는 6대 임업사업을 추진하여 중국의 임업을 목재 생산에서 생태건설로 전환하는 새로운 단계로 이끌었다.

제13차 5개년 규획 기간 중국은 과학적 녹지건설을 전면 추진하고, 중점지역 생태건설과 삼림조성 강도를 높였으며, 추가적으로 농경지 삼림 전환, 삼북 방호림 건설 등 생태복원 사업을 중점 추진하였다. 이 중 삼북지역에서만 100만무(亩, 1무는 약 666.67㎡) 인공숲 기지건설 사업 9개와 슝안(雄安)신구 바이양뎬(白洋淀)상류, 네이멍구 훈산다커(渾善達克), 칭하이(靑海) 황수이(湟水)유역의 규모화 영림장 시범 건설 사업 3개를 진행하여 대형 하천 발원지 및 생태 취약지역의 부족한 생태건설을 확실하게 보완하였다.

풍성한 삼림자원은 양호한 생태계의 중요한 기준이자 경제사회 발전의 중요한 기초이며 아름다운 중국 건설의 중요한 내용이다. 붉은 흙에서 풀을 틔우고, 황폐한 산기슭에 녹색 옷을 입히고, 산·물·숲·논밭·호수·풀 통합 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심도 있게 추진하면서 중국 생태환경의 질은 계속 새로운 단계로 향상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지지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고가 있었다. ‘청산녹수가 바로 금산은산’이라는 중요 이념은 이미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대손손 푸르른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사막화 방지, 녹지 조성, 삼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싸이한바는 이제 더 이상 황무지가 아니며, 쿠부치(庫布其) 사막은 이제 더 이상 ‘죽음의 바다’로 불리지 않는다. 중국이 진행한 일련의 중대 생태사업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어 삶의 터전을 보호하는 ‘녹생 장성(長城)’을 이루었다. 중국 땅에서는 ‘사막이 녹지로, 황무지가 숲으로’ 변하는 녹색의 기적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중이다.

싸이한바의 환골탈태는 중국의 대규모 국토 녹화 사업과 사막화 방지 강화, 그리고 생태문명 건설 추진의 대표적 성공사례이자 생생한 실천 결과다. 1962년 2월 싸이한바 기계화 영림장 설립 이래 평균 해발 1500m, 연평균 기온 -1.4℃, 최저기온 -43℃ 이상의 고한지대에서 50년간 수대에 걸쳐 사람들이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 총면적 112만무, 자원가치 153억 위안(약 2조6703억원) 이상의 세계 최대 인공숲을 성공적으로 조성하였다. 이는 사막화 방지 및 조림(造林) 사업의 중대 승리로서 화북지역에 견고한 녹색장막을 이룩하였다.

중국의 대규모 국토 녹화 사업과 전국민 의무 식수운동은 삼림자원의 지속 증가와 사막화 면적 지속 감소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세계 기후변화 대응 및 생태계 거버넌스 추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제13차 5개년 규획 기간, 전국민 의무 식수운동에 참여한 사람 수는 28억명에 달하며 총 116억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제9차 전국 삼림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삼림면적은 2.2억ha이며 이 중 인공숲이 7954만ha로 전체의 3 분의 1이상을 차지하여 계속해서 세계 1위 수준을 유지하였다. 이는 중국 전국민 식수운동의 위대한 성과로서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문명 건설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녹색 중국’ 청사진을 그리다

최근 몇 년간 임업건설 강화, 특히 중점 임업사업 추진에 따라 중국의 국토녹화 사업이 심도있게 추진되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생태문명 건설 목표에 비해 여전히 삼림이 부족하고 생태계가 취약하며 생태상품이 불충분하다는 문제들이 남아있다. 현재 중국의 삼림분포율은 23.04%로 세계 평균인 30.6%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특히 일인당 삼림면적은 0.16ha로 세계 평균인 0.60ha의 1/3이 채 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성(省)별 삼림면적이 불균형적이기 때문에 삼림자원 관리를 어떻게 강화할지, 삼림자원이 풍부한 성의 발전성과를 어떻게 유지할지, 삼림자원이 부족한 성의 자원비축량을 어떻게 제고할지 등 문제는 현재 중국 생태건설의 중요한 과제이다.

중국 경제의 빠른 발전과 아름다운 생태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삼림보호는 전국민의 공동인식이 되었다. 2020년 7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삼림법> 개정판이 정식 발효되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자연 존중, 자연 순응, 생태 우선, 보호 우선, 삼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 등 원칙에 따라 △삼림자원에 대한 보호육성 및 육성 및 합리적 이용 △국토 녹화 가속화 △삼림 생태계 안전 보장 △생태문명 건설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근본 목표로 삼아 삼림 권속, 발전 계획, 삼림 보호, 조림 녹화, 경영 관리, 감독 검사, 법률 책임 등 부분에 대해 자세한 규정을 마련하였다.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개최이래 중국은 생태문명 건설에 끊임없이 박차를 가해왔다. 제14차 5개년 규획에는 ‘녹색발전 추진’이 중요 내용 중 하나로 포함되었다. 혁신·조화·녹색·개방·공유의 신(新)발전이념 하에 중국은 분명 자연을 더욱 존중하고 순응하며 보호하여 자연생태계 안전의 마지노선을 수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심도있게 추진하여 생태문명 체계를 구축할 것이며, 국토 녹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자발적 기여 관련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세계의 녹색 저탄소 발전에 더 많은 공헌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