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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로 농촌경제 부흥시킨 ‘시골 소녀’


2020-03-09      

현지 사람들에게 ‘감자 공주’라고 불리는 궈천후이. 고향은 차하얼요우익허우기다. 2005년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의 한 게임회사에서 근무했다. 2015년, 남편과 고향으로 돌아가 창업해 감자, 퀴노아, 나이피 등 네이멍구의 농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은 직업 의식에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가 창업을 하고, 자수성가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80허우(80後, 1980년 이후 출생자) 궈천후이(郭晨慧)도 이들 중 한명이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우란차부(烏蘭察布)시 차하얼요우익허우(察哈爾右翼後)기에서 나고 자란 그녀는 5년 전 시각 디자이너로 일하던 베이징(北京)의 한 게임 회사를 그만 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감자, 퀴노아, 나이피(奶皮) 등 네이멍구의 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회사를 차렸다. 과거 그녀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도시의 고연봉 직장인이었지만 지금은 농민들의 수익을 올려주는 전자상거래 전문가로 존경을 받고 있다.

 

베이징에서 네이멍구까지 400km가 넘는 귀향 길을 10년간 오르곤 했다. 대학 졸업 후 ‘베이피아오(北漂, 베이징에 거주하지만 베이징 호적이 없는 사람)’로 살던 그녀는 원래는 고향에 돌아가 창업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2014년, 궈천후이는 임신 후 인터넷으로 엄마가 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다가 많은 엄마들이 그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아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먹는 것이었다. “이 일은 나에게 고향을 떠올리게 했다. 대초원의 소와 양, 화산 아래 아름다운 감자꽃이 생각났다. 이에 네이멍구의 유기농 식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다.” 궈천후이의 말이다.

 

직원들이 바쁘게 감자와 퀴노아를 선물 상자에 포장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녹색 농산물을 선호함에 따라 이러한 특산품 선물은 점점 친척·친구 방문 선물에서 우선 순위에 오르게 되었다.

 

아이가 태어난 후 궈천후이는 베이징의 직장을 퇴사할 결심을 하고는 집을 팔고, 남편과 함께 차하얼요우익허우기로 돌아왔다. “당시 좋은 물건은 분명히 수요가 있을 것이고,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가 첫 번째로 위챗(微信) 모멘트에 현지의 붉은 감자 판매 소식을 올렸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감자를 예약하고 문의를 해왔다. 이 일은 그녀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차하얼요우익허우기는 네이멍구자치구의 북부, ‘중국 감자의 수도’라 불리는 우란차부시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중국의 최대 감자 생산지로, 차하얼요우익허우기는 ‘감자 수도’의 핵심지역이다. 이곳은 감자밭의 면적도 크지만, 생산된 감자의 질도 아주 좋다.

 

차하얼요우익허우기에는 20여 개의 화산이 있다. 이 지역 전체가 화산재로 두껍게 덮혀 있어 토양에 미네랄과 미량원소가 풍부하다. 또 일교차가 커 해충이 없으며, 소와 양의 분변이 많다. 이러한 환경은 감자가 잘 자라는데 천연비료  역할을 한다.

 

 “우리 집의 감자는 모두 화산재에서 키운데다가, 사용하는 비료도 전부 농가의 것이다. 그래서 품질과 모양새 모두 최고다” 궈천후이가 자신의 감자를 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허우치홍(後旗紅) 감자는 2013년 A급 유기농 식품 인증을 받았고, 2015년 제16회 중국 유기농 식품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5A급 국제브랜드 인증도 획득했다.

 

궈천후이가 판매하는 감자는 허우치홍이라고 불리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지은 이름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현지에서 유명한 감자 재배 농부로 현재 2000무(亩)의 농지와 감자 판매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허우치홍, 우란투바오(烏蘭土寶), 초원 아래 언덕(草原下坡地) 등의 상표를 등록했다. 이 곳의 감자는 중국 전역으로 판매된다. 게다가 러시아, 몽골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된다. 연 판매량은 7만5000톤으로, 매출액은 1억 위안(약 169억원)에 달한다.

 

궈천후이가 화산민박 1기 프로젝트에는 총 5개 스위트룸과 1개 주방 겸 부엌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내가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민박집 인테리어는 내가 직접 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과 ‘특산품’, 언뜻 보기에 관련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 두 단어가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궈천후이 자신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은 농작물 시장의 공급과 수요, 가격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1년 동안 힘들게 일했음에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거두기 힘들고, 때로는 손해도 본다”고 궈천후이는 말한다. 그녀는 차하얼요우익허우기의 특산물을 국내외 시장에 소개하고 더 가치있게 만들고 싶어한다.

 

그녀 이전에는 차하얼요우익허우기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도 감자를 인터넷에서 팔지 않았다. 1근에 1~2위안하는 감자를 두 자리 숫자로 파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화산재에서 키운 붉은 감자를 수많은 가정집에 판매한 그 순간,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를 만들어 냈다.

 

“이 감자에 묻은 흙은 이 지역의 화산재다. 이 감자는 ‘허우치홍’이라고 불리는 품종으로 우리 지역만의 독특한 품종이다. 내가 밭에서 감자를 파내고 선물 상자에 포장할 때, 마을 사람들이 와서 구경했지만 모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사업을 막 시작했을 때의 정경(情景)을 생각하면 궈천후이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2015년, 궈천후이는 네이멍구 초원 화산지대 특산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감자를 전문적으로 판매했다. 2016년에는 우란투바오 오프라인 플래그쉽 스토어도 열었고, 타오바오(淘寶)와 위챗 등의 플랫폼에도 진출했으며, 베이징 등의 지역과 합작해 감자 상품을 판매했다. 같은 해, 그녀는 자신의 전자상거래 회사를 등록했다. 온ㆍ오프라인의 실험적 모델로, 녹색·무공해 안심먹거리와 네이멍구 주요 특산물을 도시에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해 매출은 200만 위안에 달했다. 1년 전, 궈천후이는 화산 특색의 민박업도 시작했다. 현지의 생태ㆍ관광 자원을 연구 개발해 또 다시 ‘과감하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사람’이 되었다.

 

오곡잡곡, 유제품, 감자, 화산 민박… 전자 상거래를 통해서 궈천후이는 현지 특산품과 풍토와 감성을 전국 각지에 소개하고 마을 사람들의 수입을 증대시켜 주었다. 궈천후이는 젊음의 진취성과 추진력으로 창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고향의 흙덩이를 황금알로 바꾼 것이다.

 

궈천후이는 “나는 농촌 출신이라 농촌 사람들의 생활이 쉽지 않음을 잘 안다. 나는 고향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나 부자가 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꿈은 고향 특산물을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화산과 초원에 대해 알게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수입이 매년 증가하도록 돕는 것. 바로 그것이 내가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궈천후이의 말이다.

 

글|저우천량(周晨亮)  사진|친빈(秦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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