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한국어-베이징 다싱국제공항(北京大興國際機場)

베이징 다싱국제공항(北京大興國際機場)

2020-01-10

【단어 설명】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은 베이징시 다싱구와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 광양(廣陽)구 사이에 위치한 초대형 국제항공교통 복합센터이다.

【뉴스 회고】

2019년 9월 25일 16시 20분경, 대형 여객기 7대가 활주로에서 이륙해 각각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청두(成都), 옌안(延安), 항저우(杭州), 푸저우(福州), 샤먼(廈門) 등지로 향했다.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의 공식 개통과 운항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2014년 12월,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베이징 지역항공 운수 수요에 대응하고 베이징 남북 간 균형 발전 및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연계 발전을 위해 신공항 건설 사업을 승인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착공된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은 2018년 12월 비행구역 활주로 4곳의 개통에 이어 2019년 2월 모든 비행검사를 무사히 마쳤다. 이로써 지난 5년간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공항 사업이 마무리되며 중국과 세계 각지를 잇는 또 하나의 국제 항공허브가 탄생했다.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의 사업의 난이도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과 정교한 공법, 편리한 교통시스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공항 터미널은 다양한 부문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터미널 복합시설의 건축면적은 140만㎡, 비행기가 대기하는 콩코스의 최대 길이는 4000m가 넘는다. 현재까지 단일 터미널 건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지진에 대비한 감진·격진 건물 규모도 세계 최대다. 또한 단일 콘크리트판 규모 역시 세계 최대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세계 최초로 터미널에 ‘2개의 출발층과 2개의 도착층(雙進雙出)’ 구조를 도입했고, 세계 최초로 고속철도가 터미널 지하를 관통한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다싱공항이 국내외 ‘1위’를 기록한 항목만 40여 개, 기술특허는 103개, 새롭게 적용된 공법은 65개, 국산화율은 98%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에 입주 의사를 밝힌 항공사도 여럿이다. 2019년 동계·춘계 항공시즌에는 세계 118개 취항지를 아우르는 119개의 항공 노선이 개통될 전망이다. 향후 연간 여객 운송량은 연 1억명 이상, 화물·우편 운송량은 400만톤, 항공기 이착륙 규모는 88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의 성공적인 개통을 통해 세계에 다시 한번 중국 인프라 건설의 힘을 과시했다. 최근 중국의 교통과 우편시스템이 발달하고 각종 기반시설이 빠르게 갖춰지면서 경제와 사회 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나날이 앞서나가는 고속철도,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 광둥-홍콩-마카오로 이어지는 광역도시권)’의 발전을 촉진하는 강주아오(港珠澳,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를 비롯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5G 등 새로운 기반시설까지, 중국은 잇따라 ‘인프라의 기적’을 만들며 세계 인프라 사업에 ‘중국의 지혜’를 보태고 있다.

【논평】

초대형 공항은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베이징의 이 거대 사업은 참으로 놀랄 만하다. 이 정도 규모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 미국 CNN

설계 단계에서부터 세계적인 규모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다싱공항은 정말 명성만큼이나 그 규모가 남달랐다.

- 한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