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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류-한중 민심의 ‘연결고리’


2017-08-25      글|스루이린(史瑞林), 주한중국문화원 원장


중한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비슷하며 국민간 우호 교류의 역사도 매우 깊다. 중한 수교 25 동안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이루어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중한 협력은 사람들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게 되었다. 중한 양국은 문화예술,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영상, 신문출판, 문화재 보호, 무형문화제 전승, 문화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여 양국 국민이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고 좋아하도록 돕고 우호적인 관계가 되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문화교류 산업은 양국 국민의 친밀감을 높이고 경제사회의 연동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최근 중한 관계가 전면적으로 빠른 발전을 함에 따라 양국의 문화교류에도 새로운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먼저 정부의 견인차 역할이 점점 강해지고, 공식 교류 메커니즘이 보완되었다. 수교 초기에 양국 정부는 문화 협정을 체결하고 연도별 문화 교류 집행계획을 시행하였다. 문화예술, 학술교육, 문화산업, 신문출판, 방송영상, 체육, 청소년 교류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하였다. 양국 외교, 문화, 교육, 여행 등 여러 부서가 함께 참여한 ‘중한 인문교류 공동위원회’는 거시적으로 양국 문화교류와 인적교류를 독려하고 유도하였다. 중국 문화부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중한문화산업포럼’은 양국 정부와 문화산업 기업이 교류 노하우와 정책 소통을 하는 장이 되었다.


둘째, 문화산업 협력의 시기에 문화무역과 공동창작을 할 수 있는 시장이 매우 크다. 중한 양국의 문화 산업은 상호보완성이 강하기 때문에 양국 산업계 모두 협력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1년에 한차례 열리는 ‘중국 국제 공연박람회’와 ‘서울 국제연예박람회’는 많은 중한 예술기관과 기업들이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상의 장을 마련하였다. 중국 창저우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한국 춘천·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하이 국제 예술 폐스티벌, 베이징 국제 뮤직 페스티벌, 대구와 통영의 국제 뮤직 페스티벌, 상하이·베이징·부산 국제영화제 등 전문적인 예술 페스티벌은 중한 예술가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양국의 무대예술, 영상작품과 애니메이션, 게임산업에서는 서로의 모습이 배어나오는 상호의존적 상황이 되었다. 산업협력은 양국의 문화산업 기업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가 하면 문화의 창의성을 독려하고 문화시장을 다채롭게 하는 동시에 양국 경제사회의 연동 발전도 이끌어 냈다.


셋째, 민간 문화 교류가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진행되어 문화 협력이 도처에서 이루어졌다. ‘한류(韓流)’가 중국에서 유행하고 현지화되었다. 중국의 ‘한풍(漢風)’ 역시 한국 곳곳에 스며들어 영어보다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인 수가 더 많아지는 추세다. 지하철 안내방송에도 중국어가 나오고, 서울시 정부와 중국 대사관, 서울 중국문화센터가 협력하여 1년에 한 차례 서울 광장에서 대규모의 ‘중국의 날’ 행사도 진행하여 한중 문화 교류의 본보기가 되었다. 또한 서울중국문화센터는 매년 음력설(春節)에 한국 문화기관과 함께 ‘환락춘절(歡樂春節)’ 행사를 열어 한국 국민들이 즐겁게 참여하여 민속공연도 관람하고 대련 쓰기, 창문장식 오리기, 전통인형 만들기, 만두빚기 등 중국의 특색있는 춘절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역시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한국 음식축제, 문화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중국 국민들로 하여금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중화민족을 부흥시킬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우수한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 국민 역시 새로운 시대의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문화 요소가 양국의 발전 목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이 역시 양국 문화교류에 더 큰 발전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양국의 정치관계를 발전시키고 각 분야의 협력을 진행하는 데 있어 문화교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상대국의 문화에 대한 호감 역시 양국의 인적교류를 이끄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2년동안 양국을 상호방문한 여행객은 1000만명이 넘어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수 천년의 중한 교류 역사는 문화가 양국 국민의 정서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양국 국민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서로 배울 것은 배우고 포용하며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호혜상생’의 정신을 받들어 이어간다면 양국의 문화교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글|스루이린(史瑞林), 주한중국문화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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