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 경제 >> 본문

‘국민 야식’이 된 샤오룽샤


인민화보

2017-09-01      인민화보

7 창서우(常熟진린(金麟룽샤 축제가 장쑤성 창서우시 진린호텔에서 개최됐다축제에는 각종 먹음직스러운 샤오룽샤 요리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입맛을 자극했다사진/IC

무더운 여름, 동안의 열기가 가시고 선선한 저녁바람이 불어올 때면 친구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차가운 맥주를 마실 일이 많을 것이다. 이때 야식으로 가장 많이 낙점되는 메뉴가 바로 샤오룽샤(小龍蝦·민물가재 요리)이다. 통계를 살펴봐도 샤오룽샤는 중국 요식업에서 단일 메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샤오룽샤에 ‘국민 야식’, ‘야식계의 스타’, ‘전국민 야식 주문의 일등공신’ 등의 타이틀을 붙이기도 했다.

과연 중국에서 샤오룽샤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올해 장쑤(江蘇)성 쉬이(盱眙)현에서 개최된 샤오룽샤 축제에는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샤오룽샤 파티’에 참가해 거의 40톤에 달하는 샤오룽샤를 먹어치웠다. 작년 중국의 샤오룽샤 소비량은 90만톤에 달했고, 전국 샤오룽샤 전문점은 중국 KFC 매장의 3배인 17000곳을 넘는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샤오룽샤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인기 야식메뉴로 자리잡다

샤오룽샤는 민물새우의 한 종류로, 육질이 통통하고 신선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잡식성인 샤오룽샤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적응력도 뛰어나서 어떤 생태환경에서도 잘 살아남는다.


장쑤성 쉬이현과 후베이(湖北)성 첸장(潛江) 등은 샤오룽샤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 샤오룽샤는 이미 지역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여름에는 샤오룽샤가 살이 통통해지고 육즙의 맛이 살아나는 데다 가격도 저렴해져 어느 음식점과 포장마차에서든 샤오룽샤가 인기를 독차지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친구들끼리 야식을 먹을 때 여러 향신료가 첨가된 ‘스싼샹(十三香) 샤오룽샤’와 ‘다진마늘 룽샤’를 하나씩 주문하고 맥주를 몇 병 곁들이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정석’으로 굳어진 지 오래다.


샤오룽샤는 대표 산지 외에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등 대도시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중국 농업부 어업어정(漁政)관리국, 중국수산기술보급센터, 중국수산학회가 공동 발표한 ‘중국 샤오룽샤 산업발전 보고(2017)(이하 보고)에 따르면 작년 중국내 샤오룽샤의 소비량은 879300톤을 기록했다. 특히 화베이(華北)·화둥(華東)·화중(華中) 지역의 중소도시와 대도시에 샤오룽샤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이징, 우한(武漢), 난징(南京), 상하이, 허페이(合肥), 항저우(杭州), 창저우(常州), 우시(無錫), 쑤저우(蘇州), 창사(長沙) 등지의 연간 샤오룽샤 소비량도 수만 톤을 넘어선다.


최근 들어서는 샤오룽샤를 아예 주력산업으로 키우려는 지역도 많아지고 있다. 작년 샤오룽샤 양식업의 생산규모는 564억 위안( 9509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공업과 서비스업까지 합하면 전체 규모는 1466억 위안에 달한다. 관련 산업 종사자 수는 500만명에 육박한다.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

어마어마한 샤오룽샤 소비 수요는 관련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샤오룽샤 양식업의 생산규모는 265500톤에서 852300톤으로 221% 급증했다. 장쑤, 후난, 후베이 등지에서는 샤오룽샤가 주요산업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을 지탱하고 있다.

 

쉬이현에서는 17년째 샤오룽샤 축제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부터는 기업이 나서서 축제 행사를 도맡는다. 샤오룽샤를 주력 메뉴로 삼는 요식업에는 대량의 자본이 유입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 전망을 낙관하는 창업자들은 농촌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개울에서 식탁까지’ 샤오룽샤의 전체 유통구조를 재편하는 중이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자 대량의 자본도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최근 몇년 간 첸장 샤오룽샤 시장에 투자된 민간 자본은 20억 위안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뎬샤(閃電蝦), 쥐안푸(卷福)샤오룽샤, 자커더샤(夹克的虾) 등의 브랜드 업체들은 적게는 수백 만 위안에서 많게는 수천 만 위안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샤오룽샤 산업이 급성장한 까닭은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비 수요가 늘면서 전체산업의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양식 면적과 생산량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가공업체들은 기술 향상에 주력하고 있고, 요식업계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가치사슬이 진화하고 있는 점 또한 샤오룽샤 산업 발전을 이끄는 요인이다.” 저우칭제(周清傑) 베이징상업대 경제학부 교수의 말이다.


중국의 샤오룽샤 산업은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된 수출시장은 미국과 유럽이다. 통계를 살펴보면 작년 중국의 샤오룽샤 수출량은 23300, 금액으로는 25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1억 달러가 대미 수출액이다. 유럽도 샤오룽샤의 9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다.


샤오룽샤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자 해외언론도 이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지 일본어판은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끄는 샤오룽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건강과 웰빙을 중시한다. 따라서 음식점들이 고객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샤오룽샤 요리를 개발할 수 있느냐가 중국 샤오룽샤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저우 교수는 “샤오룽샤 산업은 소비자의 입맛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샤오룽샤가 현재의 인기를 유지하려면 다음의 측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첫째, 소비자의 입맛 변화를 잘 포착하고, 음식의 가공 수준이나 서비스에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 둘째, 식품 안전성을 보장해야 한다. 식품 안전에 관해서는 정부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뿐 아니라 기업 스스로도 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건강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샤오룽샤를 즐기는 방법도 널리 홍보해야 한다. 셋째, 상품의 브랜드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5 25일 티몰의 샤오룽샤 전문점이 베이징 구이제에 문을 열었다입고있는 옷의 절반 이상이 빨간색이다이날 샤오룽샤를 무료로 제공하는 오픈이벤트가 펼쳐졌다사진/IC


온라인 판매를 통한 인기 확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샤오룽샤를 먹으려면 직접 식당을 찾거나 노점상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의 눈부신 발달로 인해 방대한 샤오룽샤 소비시장이 생겨나면서 징둥닷컴(JD.com), 티몰(天貓), 쑤닝(蘇寧)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이 수천억대 규모의 ‘마라(麻辣·얼얼하고 매운 맛) 샤오룽샤’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이들은 ‘즉석 샤오룽샤’ 상품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해주는 새로운 판매 방식을 실험 중이다. 신생 전자상거래 플랫폼 역시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온라인 신선식품 쇼핑시장은 온통 샤오룽샤에게 점령당했다.


타오바오(淘寶)와 징둥닷컴에서 ‘샤오룽샤’를 검색해 보면 200여 종의 브랜드가 뜬다. 화면은 빨갛게 구워져 접시에 담긴 먹음직스러운 샤오룽샤 사진으로 가득 차있다. 규격, 크기, 양은 각각 다르지만 가격대는 100위안 대에 집중되어 있다. 식당에 직접 가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티몰은 징둥닷컴과 물류 경쟁을 위해 베이징, 상하이, 광둥, 선전 등 11개 도시에서 ‘샤오룽샤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티몰 샤오룽샤관’이라는 오프라인 매장이 베이징의 대표적 먹자골목인 구이제(簋街)에 진출했다. 샤오룽샤를 앞세운 알리바바 계열사 티몰의 새로운 시도다. 오픈 당일 600명이 넘는 식객(食客)들이 몰렸다는 소식을 통해 샤오룽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도 샤오룽샤 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달 중순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 미스프레쉬(Missfresh·每日優鮮)에 ‘인스턴트 샤오룽샤’ 상품이 입점했다. 미스프레쉬 측은 마라(麻辣)샤오룽샤, 스싼샹(十三香)샤오룽샤와 함께 갈릭맛 샤오룽샤, 마라 새우완자 등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샤오룽샤는 미스프레쉬 입점 한 달 만에 400만마리가 넘게 팔려 나갔다.


소비자들은 “이제까지 야식문화 하면 샤오카오(燒烤·각종 고기와 채소 구이요리)가 다인 줄 알았는데, 그 자리를 샤오룽샤에 뺏길 줄 누가 알았겠나”고 입을 모은다. 사실 샤오룽샤는 단순히 야식이라는 말만으론 설명되지 않는다. 빠른 배송속도와 간단한 조리법도 샤오룽샤의 인기에 한몫 하기 때문이다. 마라 샤오룽샤는 냄비에 넣어 찌거나 전자레인지로 가열하기만 하면 곧바로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집으로 한번에(美食到家)’로 대표되는 음식들은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주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쑤닝 이거우(易購)의 한 담당자는 “샤오룽샤는 집에서 해먹긴 번거롭고, 아예 만들 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며 “샤오룽샤는 언제든 심심풀이로 즐길 수 있는 기호식품이 된 지 오래다. 온라인 판매는 요새 유행하는 ‘게으름뱅이 경제’ 흐름과도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마샤오(麻小)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마라 샤오룽샤는 이제 구이제의 아이콘이 되다시피 했다. 저녁 무렵이면 마라 샤오룽샤에 ‘맛을 들인’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음식점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화레이(花雷) 구이제상회 회장이자 화자이위안(花家怡園)요식업유한회사 회장은 “현재 구이제의 105개 음식점 가운데 60~70곳은 샤오룽샤 판매점”이라고 전했다. 후따판관(胡大飯館), 화자이위안, 구이제 자이자이(仔仔)샤오룽샤 등이 모두 이 거리의 대표적인 샤오룽샤 전문점들이다.


그러나 샤오룽샤의 인기는 이미 구이제 거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몇 년 간 쓰촨(四川)요리와 후난(湖南)요리 전문점도 샤오룽샤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쓰촨 음식 프랜차이즈 ‘마라의 유혹(麻辣誘惑·spice spirit)’은 샤오룽샤 배달서비스를 개시했다. 20마리를 제공하는 196위안짜리 샤오룽 상품은 마리당 10위안 꼴이다. 작년 9월 ‘마라의 유혹’ 계열사인 러라성훠(熱辣生活·hot&hot)와 마라 샤오룽샤 배달업체는 수천 만 위안 규모의 A시리즈 벤처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리고기 체인점인 저우헤이야(周黑鴨) 역시 지난 3 홍콩증시 상장에 이어 샤오룽샤 전선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 저우헤이야는 신제품 ‘쥐이샤(聚一虾)’를 출시하고 티몰 브랜드샵에 입점해 개당 36.8위안에 판매를 시작했다. 가성비 높고 다양하게 접근할 있는 온라인 판매는 샤오룽샤에 열광하는 식객들에게 엄청난 희소식이 아닐 없다.


그렇다면, 온라인 쇼핑몰의 잇따른 샤오룽샤 시장 진출이 오프라인 매장에게는 ‘재앙’인 것일까? 이에 대해 화 회장은 “온라인에서 팔리는 상품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공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과연 그 맛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꾸준히 진화하는 샤오룽샤 요리

순식간에 요식업계의 ‘스타’로 떠오른 샤오룽샤의 인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리의 식탁에 새롭게 등장한 메뉴인 만큼 대량 생산과 품질 표준화의 문제가 걸려 있다. 만약 양식 규모가 커지지 않는다면 표준화의 의미가 없고, 규모가 커지면 지역 간 표준 통합 문제에 부딪힌다. 지역별로는 표준화 기준을 정할 수 있어도 이는 시장 점유율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하는 기업들의 점유율 쟁탈전이 방금 막을 올린 시점에서 브랜드 통합과 품질 표준화를 논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다. 하지만 표준화 없이는 온라인상의 샤오룽샤 판매에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다.


저우헤이야의 창업자 저우푸위(周富裕)는 샤오룽 시장에 진출하면서 “샤오룽샤 산업은 덩치는 크지만 가치사슬이 분산되어 통일된 생산 규범과 표준이 없고 품질도 일정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오룽샤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지만, 다양한 품목 수에 비해 브랜드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쩌면 전자상거래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샤오룽샤 가치사슬의 진화와 개선을 촉진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저우 교수는 “샤오룽샤 열기는 요식업계과 우리의 일상생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긴 했지만,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당국의 ‘냉철한 사고’가 요구된다. 우선 음식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품질과 브랜드, 맞춤형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샤오룽샤 산업처럼 품목이 다양하고 규모가 큰 농산물 업종은 산업 발전 및 시장환경적 측면의 각종 제약으로 인해 시장 리스크가 높아지고 품질 개선도 더디게 이뤄지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비로소 샤오룽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농업 부문의 전반적인 수익증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왕자인(王佳音)

240

< >
logo_副本1.jpg

세계 최대 커피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 -제5회 중국 국제카페쇼 개막

7월 6일에서 9일, 중국전시그룹 베이징 화강(華港)전시유한회사(CIEC)와 한국 엑스포럼(EXPORUM)(상하이)전시유한회사가 공동 주최한 ‘2017 중국 국제카페쇼’가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각국의 300여 업체가 참가해 100여 종에 이르는 고급원두,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포트, 부대 상품, 디저트 등 각종 신제품과 관련설비를 선보였다. 나흘 간 이어진 행사 기간에는 커피에 관심 있는 7만명의 관람객과 커피마니아들이 전시회를 참관했다. 또 같은 기간 ‘2017 카페프린스 라떼아트 대전’, ‘모두가 즐기는 푸얼(普洱)커피’, ‘이탈리아 라떼아트 콘테스트’, ‘세계 커피 테이스팅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렸다.

읽기 원문>>

‘중국과 한국의 문화예술 가교’ -중·한 수교 25주년 및 주중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 기념행사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베이징 시민들에게 베이징 광화루(光華路)에 위치한 주중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이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지난 6월, 주중한국문화원이 열 돌 생일을 맞았다.

읽기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