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1 인민화보
중국판 <심야식당> 포스터
일본판 <심야식당> 포스터
한국판 <심야식당> 포스터
12일, 중국판 <심야식당>이 중국에서 정식 방영됐다. 일본 아베 야로의 일본 인기 만화 <심야식당>을 원작으로 일본과 한국에서는 이미 드라마로 만들어 진 바 있다.
중국판 <심야식당> 제1회에 나온 라면 세 자매 사진/중국판 <심야식당> 캡쳐사진
중국판 <심야식당>이 방송된 후 각종 논란과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중국 시청자들은 식당의 인테리어가 일본 원작을 그대로 옮겨 중국문화와 충분히 어우러지지 못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많은 시청자들이 생각하기에 중국의 심야식당은 당연히 ‘다파이당(大排檔, 중국 노점상)’과 같은 곳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에선 훠궈(火锅, 중국식 샤브샤브)전문점이나 일반 식당처럼 인테리어를 했다면 스토리의 감정 전개가 다소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판 <심야식당>에 등장한 간접광고(PPL) 사진/중국판 <심야식당> 캡쳐사진
이뿐 아니다. <심야식당>이 방송되는 동안 노골적인 각종 광고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악평이 가장 많았던 제1회에서 여자주인공이 등장하자마자 라오탄쑤안차이(老壇酸菜)라면이 먹고 싶다고 말한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마치 긴 라면 광고로 전락된 거 같다며 “라면은 집에서 끓여 먹으면 되지 누가 매일 식당에 가서 라면을 시키냐?”며 비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중국판 <심야식당>에 등장한 각종 간접광고(PPL) 사진/중국판 <심야식당> 캡쳐사진
중국판 <심야식당>에 등장한 각종 간접광고(PPL) 사진/중국판 <심야식당> 캡쳐사진
중국판 <심야식당>에 등장한 각종 간접광고(PPL) 사진/중국판 <심야식당> 캡쳐사진
라오탄쑤안차이라면 뿐만 아니라 진롱위(金龍魚) 브랜드의 동백씨 기름, 펩시콜라, 장샤오바이(江小白,백주) 브랜드, 하얼빈(哈爾濱) 맥주, 먀오지(妙潔) 브랜드의 행주와 랩 등 각종 브랜드가 <심야식당>이 방송되는 동안 계속해서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6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총 22개의 브랜드가 노출됐다고 했다.
중국판 <심야식당> ‘마크의 딸’편 포스터 사진/더우반왕(豆瓣網)
이번 방영된 중국판은 원작 만화를 기초하에 중국 현지화로 많은 시도를 했다. 원작 스토리 중 12편의 스토리 외에도 중국판은 새로운 12편의 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24편의 에피소드가 만들어졌는데 각 스토리는 체계를 이루는 동시에 스토리가 연관 되기도 한다. 최근 제10회 ‘마크의 딸’ 편이 방영 되자 네티즌들은 중국판 <심야식당>에 대한 평가는 반전을 이뤘다. 10회는 바로 일본 원작에 없는 이야기로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다. ‘마크의 딸’은 언어장애를 가진 선공 마크가 부두에서 아기를 발견해 자신의 딸로 키우다가 아이의 친모가 나타나면서 이별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총 40회로 구성된 중국판 <심야식당>은 현재까지 15회가 방송됐다. 시청자들의 평가가 반전이 더 이뤄질지, 더 많은 애정과 창의적인 에피소드를 담은 스토리가 전개될지 한번 더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중국 차하얼(察哈爾)학회와 한국 국립외교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아주경제신문사가 협찬한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이 2017년 12월 11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