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 칼럼 >> 본문

유학생은 중한 인문교류 활성화의 가교


인민화보

2017-11-16      인민화보

오늘날 유학생 교류는 국가 인문교류에서 빠질 없는 중요한 형식 가운데 하나다. 특히 유학생 교육은 국가 인문교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물론 연구와 강의의 질을 높여준다.


세계 유학생 교육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은 유학생 교육을 매우 일찍 시작한 나라에 속한다. 중국의 유학생 교육은 년도 넘은 당나라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기 당나라는 조선이나 일본, 류큐, 베트남 주변 국가에서 편리하게 유학을 있도록 과거제 중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빈공과(賓貢科)’ 따로 설치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과 신라는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신라의 수많은 자제들이 당나라에 유학을 왔고, 당나라 역시 신라 유학생들의 학교 입학과 과거 응시를 허용했다. 이러한 덕분에 최치원(崔致遠)이나 최광유(崔匡裕) 같은 인물들은 중국으로 건너와 잇따라 진사(進士) 급제할 있었다.


신라인들은 보통 당나라에서 10 이상 머물며 공부를 했고, 상당수가 빈공과에 급제했다. 선주(宣州)지역 율수(溧水)현의 현위(縣尉) 지낸 최치원이나 충주(充州)지역 도독부(都督府) 사마(司馬) 자리에 오른 통일신라 말기의 문인 김운경(金雲卿)처럼 중국에서 벼슬을 하는 이도 있었다. 신라 유학생들은 중국에 오랜 기간 머물면서 당나라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현지 문인이나 묵객(墨客)들과 서로 시구(詩句) 주고받거나 문예를 논하며 깊은 우정을 쌓은 것은 물론, 고대 양국의 인문교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당나라의유학 황금기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양국의 유학생 교류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역사적인 시각에서도 매우 아쉬운 대목이 아닐 없다. 양국의 유학생 교류는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야 다시금 회복됐다. 1910 한반도가 일제의 침략을 받고 식민지로 전락하자, 항일 운동을 벌이던 한국의 청년들은 일제의 핍박으로 한반도를 떠나 중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가운데 상당수가 베이징(北京)대학교, 칭화(清華)대학교, 중산(中山)대학교, 호강(滬江)대학교 등에 입학했다. 운남강무학당(雲南講武學堂), 황포(黃埔)군관학교, 낙양(洛陽)군관학교 중국의 사관학교에 들어간 사람도 있었다. 한국 유학생들은 대부분 학업을 마친 후에도 중국에 머물며 항일 독립운동을 지속했다. 1937 ·일전쟁이 발발하자 이들은 중국 인민들과 함께 공동전선을 이루고 일제에 맞서 항일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냈다.


양국의 인문교류 역사상 유학생 교류는 만당(晩唐) 시기에 이어 20세기 전반에 번째 절정기를 맞이했다고 있다. 하지만 시기 교류의 가장 특징은 일방적인 교류였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중국 유학을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중국인들이 한국에 유학을 가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1992년에 이르러 양국이 수교를 맺은 후에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양방향 유학생 교류가 이뤄지며 양국의 인문교류 역사상 가장 빛나는 시기를 맞이했다.


중한 수교 25 이래 양국은 서로 최대의 유학생 송출국으로 성장했다. 2016 재중 한국 유학생 수는 7540명으로 전체 재중 유학생 가운데 15.93% 차지, 중국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유학 목적지가 되었다. 한국을 찾는 중국 유학생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일어난 중국어 열풍은 한국에서 유난히 고조되는 양상이다. 세계 중국어능력시험(漢語水平考試·HSK) 응시생 가운데 한국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양국 유학생 교류는 규모면에서 보나, 양방향 교류라는 측면에서 보나 모두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유학생이 국가 인문교류 활성화와 영향력 증대를 위해 발휘하는 역할 면에서는 여전히 당나라 때와 항일전쟁 시기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아무리 양국이 서로 최대의 유학생 송출국이 되었다 하더라도, 유학생들의 기본적인 소양과 교육의 질은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많다. 일반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중국 유학생들은 미국 유학생에 비해 훨씬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 유학한 중국 유학생들 역시 귀국 미국이나 유럽, 일본 유학파들과의 경쟁에 직면한다. 앞으로 양국 유학생 교류는 단순히 양적인 면만 추구할 아니라 질적 향상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경제적 효익만을 추구하는 대신 사회적 효익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양국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전면적인 유학생 교류가 이뤄질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글|뉴린제(牛林傑)

240

< >
2018两会大背景图_副本.jpg

중한 관계를 이야기하며 한반도 미래를 탐색하다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 베이징서 개최

중국 차하얼(察哈爾)학회와 한국 국립외교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아주경제신문사가 협찬한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이 2017년 12월 11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했다.

읽기 원문>>

베세토 연극제, 한중일 ‘문화변용’의 촉진제

중국희극가협회와 저장(浙江)성 문화청이 주최하고 저장예술직업학원이 주관한 ‘제24회 베세토(BeSeTo·중한일)연극제’가 11월 4-11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됐다.‘연극: 꿈과 표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연극제에는 중국 한국 일본 3국에서 온 10여 개 연극팀 약 400명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연극제가 열린 7일 동안 8개 극장에서 10개 작품이 17차례 공연됐다. 평균 예매율은 90%, 관객수는 연인원 1만1000여 명을 각각 기록했다.

읽기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