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7
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독일 베를린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주석은 “중한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명확한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다”며 “수교 25년 이래 중한 양국은 국교 수립 공동성명 정신을 지키고 있다. 상호이해와 상호존중의 원칙에 입각해 중한관계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함으로 양국과 양국 인민들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 주어야 하며, 지역평화와 번영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정부 대표단을 파견해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시켰고, 특사를 중국에 보내 친서를 전달했고, 중한관계 개선과 발전,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했다. 이에 대해 나는 찬상(讚賞)을 표한다. 그 동안 중한관계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는 우리가 보고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한국과 중한관계를 중시한다. 중한 우호 발전에 주력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중한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한국 측과 수교 이래 경험과 교훈을 되돌아보고, 초심을 잃지 않고, 손잡고 나아가, 중한관계가 빠른 시일 내 안정적인 발전이라는 정확한 궤도에 돌아오길 바란다. 중한관계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의 공동 책임이다. 양국은 대국적으로 멀리 바라보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 한국 측이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중시하고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중한관계의 개선과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신화왕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한중 양국간의 왕래는 역사가 유구하고 광범위한 공통 이익을 가지고 있어 중요한 협력파트너가 됐다. 한국은 중국 측 기업이 세월호 선박 인양에 협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고위급 교류 및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 관계가 실질적인 전략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 나는 중국의 유관 우려를 이해하며, 중국과 심도있는 대화를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조선(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반도 비핵화 실현, 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며, 모든 유관 각방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중국은 한국의 새 정부가 북한 측과 대화 재개,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을 지지한다. 국제사회는 반도 정세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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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내려앉자 아름다운 빛깔의 빙등(冰燈, 얼음 등)이 어둠에 가려있던 룽칭샤(龍慶峽)를 밝게 비췄다. 빙등은 마치 하늘을 수놓은 무수한 별 같았다. 2월 3일 밤, 한국 충남국악관현악단과 뜬쇠예술단이 한국 전통공연인 ‘사물놀이’의 빠른 리듬에 맞춰 무대에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빙설정-중한 연 문화제’가 막을 올렸다. 이제 중한 연 문화제는 얼음과 눈을 다리 삼아 중한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