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 경제 >> 본문

협력과 디지털 경제 다지는 ‘제17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


2021-01-13      글|톈샤오(田瀟)

2020년 11월 27일에서 30일, 중국 광시 장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제17회 중국-아세안 엑스포가 개최됐다. 사진은 개최 장소인 난닝 국제컨벤션센터의 모습 사진/ 완취안(萬全)

“저희는 뉴질랜드산 치즈를 제품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웨하스입니다.” 제17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 인도네시아 존에서 온라인 생방송 중인 ‘나바티 치즈크림 웨하스’의 부스 담당자 카리나 씨의 멘트다. 그는 기자에게 “실시간 온라인 연동 시스템인 ‘클라우드 엑스포’를 통해 10분 만에 웨하스 1000박스가 판매됐다. 광시(廣西) 장족(壯族)자치구는  물론이고 중국의 다양한 성도(省都)에서 온 에이전시들과도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받은 중국어 교육 덕분에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중국에도 자신의 온라인 생방송 전담팀을 만들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좋은 상품을 중국에 알리고 마찬가지로 중국의 다양한 상품을 인도네시아에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귀띔했다.
 
광시 장족자치구 난닝(南寧)에서 열린 제17회 CAEXPO의 주제는 ‘함께 만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함께 활성화하는 디지털 경제’이다. 2020년은 중국-아세안 디지털 경제 협력의 해이다. 이번 엑스포에는 최초로 온·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클라우드 엑스포’ 방식이 도입됐다. 일부 전시존에는 온라인 쇼핑을 위한 생방송 스튜디오도 설치됐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클라우드 엑스포’는 국내외 기업들의 온라인 전시·상담·홍보·거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업들의 타격과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디지털 무역이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은 만큼, 역내 디지털 연동과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지역 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룬 시술리트(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총리는 “디지털 경제는 새로운 시대에 지역과 세계 경제·사회의 발전을 소리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경제를 위한 ‘국가 디지털 경제5개년 발전 계획(2021-2025년)’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라오스는 첨단 기술을 제조업에 도입해 무역과 투자 활력을 제한하는 물리적 거리를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훈 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는 “코로나19는 인류에게 디지털 경제·사회 발전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일깨워 주었다”며 “디지털 기술은 지역·세계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무역과 투자의 편의를 증진하는 한편 새로운 환경과 업무, 삶의 방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제17회 중국-아세안 엑스포 첨단 기술 전시구에서 한 관람객이 전시를 보고 있다. 사진/ 완취안

윈 민(Win Myint) 미얀마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서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통신·교육·보건의료·무역·투자·증권거래 등 다양한 상업 활동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세안 각국과 중국은 여러 가지 디지털화 방식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있지만, 국가별 디지털 경제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건설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분야의 격차를 줄여 모든 사람들의 인터넷 접근도를 높인다면 향후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더욱 촉진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태국 총리는 2020년은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CAFTA) 설립 10주년을 맞은 해로 양자 간 협력을 다지고 내실화를 도모하며, 이를 계기로 디지털 경제 협력과 디지털 인프라 건설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과 일반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이번 엑스포의 특별초청 파트너로 참가했다. 아리프 알비(Arif Alvi) 파키스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CAEXPO의 순조로운 개최와 ‘클라우드 엑스포’를 통해 제공되는 다채로운 콘텐츠 덕분에 아세안 국가와 중국, 파키스탄 간의 무역 거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CAEXPO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참가한 기업은 1581곳에 달했다. 일반인들은 ‘클라우드 CAEXPO’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지역과 업종별로 참가 기업을 필터링한 뒤 원하는 기업을 클릭하면 비즈니스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 아세안 국가 가운데 역대 참가 기업과 부스 기준 최다 개수를 자랑하는 베트남은 이번 CAEXPO에서도 온라인 전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기업 교류와 협력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림 족 호이(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은 “디지털 경제는 아세안과 중국의 안정적인 파트너십 유지에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아세안 각국 경제에 ‘생명줄’이 된 디지털 기술은 사람 간의 소통과 e-커머스 주요 활동 지원에도 많은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며 “포용적 디지털화로의 전환 촉진이 아세안 각국의 코로나19 극복 핵심전략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산업과 업종도 탄생시켰다. ‘중국-아세안 정보 항구(information port)’, ‘중국-아세안 무역 통합 디지털 플랫폼’ 등은 중국과 아세안 각국의 디지털 경제 협력 사업에 든든한 발판으로 작용하며 차세대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기회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은 앞으로도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하며 스마트 도시, 5G, 인공지능(AI), e-커머스,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공간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톈샤오(田瀟)

240

< >
小 横图.jpg

숫자로 보는 중국 서비스무역

중국은 2014년 서비스무역 총액 세계 2위로 도약했으며, 현재는 6년 연속 세계 2위이다.

읽기 원문>>

영상으로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9월 10일 오후, 중한 양국의 여러 기관 대표들이 중국외문국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서 ‘제1회 나와 중국(한국)의 이야기’ 한중 청년 영상대회의 개막을 선언했다.

읽기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