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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첫 ‘수입박람회’, 주도적 개방으로 공동번영 실현


2018-11-06      

9월 22일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하는 이집트의 출품물 중 1차 분이 이집트 포트사이드항에서 컨테이너에 옮겨졌다. 여기에는 이집트 국가전시관에서 소장 중이던 수공예품·예술품·방직품 등과 함께 박람회 참가 기업의 의료설비·산업제품·의류 등이 포함되었다. 사진/ XINHUA


지난해 5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2018년부터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1년여 가 지나 2018년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11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수출·수입 병행으로 질적 전환

중국은 무역 대국에서 강국으로 전환하려면 글로벌 자원 배치에 전방위적으로 참여하고 수출과 수입을 병행해야 한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수출입 무역액은 4조105억 달러에 달했다. 수출은 2조264억 달러, 수입은 1조841억 달러로 무역흑자 4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이 균형을 이루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해야 국제 분업으로 인한 비교우위를 충분히 발휘하고 다른 나라에게 기회를 주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수입 확대와 수출 발전은 똑같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수출은 돈을 버는 거래이고, 수입은 돈을 쓰는 거래라는 인식이 팽배해 수입보다 수출을 중요시했다. 그렇지만 수입을 중요시하면 자원 최적화 배치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국은 공급측 구조개혁 과정에서 유효공급 확대가 필요하다. 유효공급을 확대하려면 국내 자원 통합이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자원 최적화 배치 범위를 전세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기술 설비의 경우, 기계의 운영체제를 수입하면 중국 제조업의 유효공급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는 공급측 구조개혁이라는 방향과도 맞아떨어진다. 중국의 1인당 평균 자원은 풍부한 편이 아니다. 따라서 비교우위를 적극 활용해 벌크상품 수입 과정에서 글로벌 자원 배치를 더욱 신경써야 한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국내 소비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면서 소비품 수입에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제품과 최신 연구 성과를 세계 최초로 선보고, 중국인이 익숙하지 않은 개성있는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기업이 많아졌다고 한다. 확실히, 수입은 돈을 쓰는 거래지만 소비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보면 이렇게 돈을 쓰는 것은 가치가 있다.

 

동시에 수입 무역 발전은 대외적으로 중국의 경제 발전 보너스를 보다 많이 제공해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을 실현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은 많은 나라들과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발전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많은 나라, 특히 ‘일대일로’ 연선국가의 더 많은 발전 기회에 대한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다. 상무부, 외교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20개 부처가 2018년 7월 9일 공동 발표한 <수입 확대로 대외무역 균형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關於擴大進口促進對外貿易平衡發展的意見)>에서는 ‘일대일로’ 관련국가들을 수입 확대 지역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과 ‘일대일로’ 연선국가 간에는 경제의 상호 보완성이 강해 협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이런 협력 잠재력을 고양시켜 ‘협력의 보너스’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드시 해외기업·해외제품이라는 원칙

이번 수입박람회는 중국 최초로 수입을 목표로 한 국제 전시회로, ‘2개 해외’ 원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즉 박람회 참가기업은 반드시 해외기업이어야 하고, 상품 역시 100% 해외 제품이어야 한다. 중국 기업은 구매와 거래에 주로 참여해야 한다. 이런 형식은 해외구매 기회가 적었던 중소기업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7월 말 기준, 130여 개 국가와 지역의 2800여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세계 유명 상업전시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규모 면에서 세계 수준이다.

 

60년 역사의 광저우수출입상품교역회(廣交會), 상하이(上海)의 화둥수출입상품교역회(華交會), 난닝(南寧)의 중국-아세안엑스포(CAEXPO) 등 국제적인 영향력을 지닌 박람회가 있지만, 이번 국제수입박람회 개최를 통해 중국은 마이스(MICE)경제를 개선하고 마이스경제의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은 국제수입박람회 개최를 통해 무역 편리화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다. 국제수입박람회를 계기로 최근 중국은 무역 편리화 관련 신규 조치를 내놨다. 예를 들어, 과거 ATA(무관세 임시통관) 서류의 세관 허가 기한은 6개월이었다. 때문에 전시회 참여 업체는 6개월 기한이 만료된 이후에도 전시회 출품 상품을 역내에서 계속 전시하면서 구매자를 찾고 싶다면 세관에서 기한 연기 수속을 반드시 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역내 체류 기한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

 

10월 4일, 수입박람회 첫 전시품 컨테이너가 우쑹(吳淞) 세관에 도착했다. ‘전과정 녹색 통로’를 통해 하역에서 창고 보관까지 전체 작업일이 기존보다 이틀이나 단축됐다.

 

이번 국제수입박람회 전시부스는 희소자원이었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이 획득한다는 원칙에 따른다면 희소가치가 있는 전시부스는 당연히 다국적기업의 차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일대일로’ 국가에게, 특히 저개발국가는 선진국의 다국적기업과 전시부스 쟁탈전을 벌일 실력이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시회 주최측은 전세계 44개 저개발국가에게 표준 전시부스 2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상하이, 국제무역중심으로 도약

이번 국제수입박람회 주최측인 상하이시는 중국에서 대외 개방도가 가장 높은 도시일 뿐 아니라 ‘2010 엑스포’ 개최지였다. 상하이가 이룩한 ‘푸둥(浦東)의 기적’에 전세계가 놀랐다. 상하이가 국제수입박람회 주최라는 과제를 맡게 된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선택 때문이다. 상하이는 현재 중국 대외 개방의 최전선이고, 세계적인 무역 중심지로 도약해야 앞으로 상하이가 경제 세계화라는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상하이자유무역시험지구는 이미 ‘3.0시대’로 진입해 국제수입박람회 개최에 탁월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국제수입박람회 개최는 상하이에게 기회이자 도전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상하이의 관련 서비스 분야는 한 단계 상승해야 하며, 이는 앞으로 상하이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자유무역항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이제 겨우 1회지만 앞으로 계속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중국이 새로운 대외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주도적으로 세계에 시장을 개방하겠다는 결심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중국은 세계 각국, 국제기관과 함께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세계 일류 박람회로 만들어 각국이  새로운 무역루트를 개척하고 세계 경제와 무역이 공동 번영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글|바이밍(白明),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국제시장연구부 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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