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견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고 중러 우의를 이야기했으며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을 함께 논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를 다시 국빈 방문하고 푸틴 대통령과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파트너로서 중대한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서 밀접한 의사소통과 조율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양국은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서로가 자국의 국정에 부합되는 발전의 길을 가도록 굳게 지지해야 하며 상대국이 나라의 주권, 안전,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출범한 정책과 조치를 확고부동하게 지지해야 한다. 양국은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정책 소통과 행동 조율을 강화해야 하고 리스크와 도전을 함께 이겨나가면서 공동으로 세계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뜨거운 환영을 표시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러중 관계를 아주 중시하며 러중 양국이 상호 지지를 강화하고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시 주석의 제안에 찬성한다”며 “러중 양국이 정상 간 외교를 강화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발전에 아주 중요한 지도 및 추동 역할을 하며,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러중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새로운 활력과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조선(한)반도 정세, 시리아 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었다. 양국은 중러 양국은 전략상의 협력을 유지하고 평화와 대화를 통해 조선반도 정세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며 각 측에서 대화와 협상으로 조선반도 핵문제를 타당하게 해결하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문제는 지역의 전략적 균형에 관계되기 때문에 관련국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러 양국의 입장은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