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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의 지혜(中華的智慧)> ‘중화 지혜’의 계보를 구축한 철학서


인민화보

2018-07-06      인민화보



서양문명의 기원 하면 고대 그리스 철학을 떠올린다. 철학의 원뜻은 ‘애지(愛智·지혜를 사랑한다)’로 진리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나는 스승을 사랑하지만 진리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서양의 선현들은 고대 그리스의 실개천에서 출발해 역사의 강을 흘러 지금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서양 문명을 창조했다. 그렇다면 중국 문명의 진리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떤 변천을 겪었는가? 또한 지금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장다이녠(張岱年) 선생이 편집한 <중화의 지혜>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2017 중화서국에서 출간된 <중화의 지혜> 작가들은 모두 중국 고대 철학 분야의 대가들이다. 여기에 장다이녠의 진지한 자세와 세심한 교정이 더해져 책의 깊이를 더했다. 책의 매력은 중화문화의 매력을 전면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중화 사상의 함의, 인문 정신, 가치관, 명확한 이치를 연구하는 수많은 방법론을 보여주었다.


장다이녠은 중국의 고대 철인은 ‘도를 묻는(問道) 것에 뜻을 두었다며, 여기서 ‘도()’는 진리이고 최고의 지혜라고 말했다. 그는 ‘도’를 ‘인생의 (人生之道) ‘자연의 (自然之道) ‘치지의 (致知之道)’로 구체적으로 나누었고, 여기에는 우주관, 윤리관, 방법론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장다이녠은 유물사관으로 문화를 연구했다. 그는 중국과 서양 문화의 장점을 통합해 중국문화의 우수한 전통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작업에 평생을 바쳤고, 민족의 자존심과 자신감 수립을 기대했다. 그는 중화 문화를 인류 문명사의 거대한 물줄기에 합류시켰다.


책의 머리말에서 그는 “중국의 철인은 어떤 의미에서 탐구 정신이 강했다고 있다. 주돈이(周敦頤), 장재(張載), 정호(程颢), 정이(程頤), 주희(朱熹), 육구연(陸九淵) 등은 이론 체계는 각각 다르지만 모두 ‘궁리(窮理)’의 필요성을 긍정했고 세상에는 이치가 있다는 것을 긍정했다. 학문은 이치를 인식하는 것이고, 삶은 이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 철학은 이성 정신이 많다고 있다. 그러나 이런 ‘궁리’ 전통은 실증을 중시하는 태도와 결합되지 않아 근대 실증 과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중국의 문화관이 책의 중요한 원칙이자 중심이다. 책은 한편으로는 ‘이성 정신’을 깊이 연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 유물론의 시각으로 선진(先秦) 시대의 제자(諸子), 위진(魏晉) 시대의 현학(玄學), 송나라 성리학자들을 자세히 살피고 그들의 철학을 뛰어넘으려고 했다.


이런 노력은 뚜렷하고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사회 역사와 철학 사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 새로운 견해를 많이 도출했다. 책은 또한 고대 논리학자 혜시(惠施) 공손용(公孫龍) 저작과 관념에 특히 주목했다. 그리고 중국 철학사에서 중요한 명제나 이슈에 관심을 가져 승조(僧肇), 범진(范缜), 법장(法藏), 혜능(慧能) 연구 범위에 넣었다.


특히 책은 중국 철학자들의 이성적 자각과 과학적 태도를 심혈을 기울여 찾아냈다. 책의 작가들은 공허한 사변에 빠지지 않고 철학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조해냈다. 예를 들어 정이의 ‘성즉시리(性即是理)’에 대해 작가는 “정이는 인성을 도덕의 근본 원칙일뿐 아니라 우주의 근본 법칙이라고 봤다. 이것은 우주의 근본 법칙과 인류의 도덕 원칙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이것은 이론적 사유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서술은 중국 전통 이학(理學) 해석의 공간을 확대한 것이다. 장다이녠과 그의 제자들은 중화 지혜의 계보를 구축했고 ‘도’와 ‘이성정신’으로 중화 지혜를 이해했다. 또한 이를 엄격한 학리 해석과 고차원의 역사 관찰에 넣었으며, 중국 특색 인문 정신을 시종일관 모색했다



글|리루이칭(李瑞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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