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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중국인들의 한국식품 소비트렌드

2020-09-18 글|가오롄단(高蓮丹)

정연수 aT 중국지역 본부장 사진/ aT 베이징지사 제공

한국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열풍’이 불면서 한국 주요 식품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라면, 만두, 과자 등 한국식품은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한국식품은 70% 이상 가공식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라면, 소스류, 음료와 같은 간편 식료품의 온라인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본지는 얼마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정연수 중국지역 본부장을 만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식품의 중국 매출 동향과 최신 소비 트렌드에 대해 들어 보았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aT는 한국 농수산 식품의 수급안정과 유통혁신, 농수산 식품의 수출진흥과 식품산업 발전을 담당하는 준정부 기관이다. 1994년 7월, aT 중국지역본부는 한국 농수산 식품의 중국시장 진출과 양국 간 농수산식품 무역확대를 위해 베이징(北京)에 처음으로 개소했다. 현재 aT는 상하이(上海), 홍콩 등 7개 중국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인기 만점’ 한국식품
지난 7월, 베이징의 대형 체인점인 화롄(華聯)마트 8곳에 서울우유,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크래미 몬스터크랩 게맛살, 뽀로로 어린이 소시지, 카스 맥주, 청정원 순창고추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들이 진열됐다. 이는 aT가 화롄마트와 공동 기획한 ‘한국식품 특별전’이다.
 
“한국식품은 점점 중국인들의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20년 넘게 한국 음식을 알리는 일에 매진하는 동시에 중국산 농산물 수입 업무도 담당했다. 미각의 감동을 통해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중국에 수입되는 한국식품은 70% 이상 가공식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안전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한국 영유아 식품과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 정 본부장은 “자녀들에게 더 좋은 것을 먹이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중국 시장에서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aT는 한국문화나 한국식품에 관심이 있는 중국 소비자들이 ‘오리지널’ 한국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매달 중국 각지에서 온·오프라인 형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영유아 제품 프랜차이즈 ‘리자 베이비(Lijia baby·麗家寶貝)’와 손잡고 매장에서 한국 영유아 식품을 선보이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를 통해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의 우수한 영유아 식품을 접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aT는 JYP의 중국 보이그룹 ‘보이 스토리(BOY STORY)’의 온라인 버스킹쇼와 연계한 비대면 홍보사업을 추진했다. 사진/ aT 베이징지사 제공

코로나19가 불러온 3가지 변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소비자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국의 대형 온라인쇼핑몰 티몰(T-mall·天猫)은 지난 2월부터 간편 식료품의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0%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한국식품에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라면, 소스류, 음료와 같은 간편 식료품의 온라인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그는 업소용 대용량 포장 제품의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가정용 소포장 제품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건강을 챙기기 시작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삼류 제품의 대중 수출 규모는 3589만6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건강을 중요시 생각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변화된 식품소비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홈코노미’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사람들의 일상과 소비 무대는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aT 역시 중국시장 마케팅의 중심을 온라인과 모바일에 맞췄다. 지난 4월에는 위챗(微信)을 통해 한국 수출업체와 중국 바이어를 이어주는 ‘온라인 무역상담회’를 열었고, 5월에는 슈퍼 왕훙(網紅)을 통한 온라인 생방송 판매를 진행해 개시 5분 만에 재고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5-8월에는 연예기획사 JYP의 중국 보이그룹 ‘보이 스토리(BOY STORY)’의 온라인 버스킹쇼와 연계한 비대면 홍보사업을 추진했다. “aT의 온라인 기획 행사는 중국 온라인 이용소비자들에게 큰 홍보효과를 거뒀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비대면 마케팅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한국 신선식품의 중국시장 진출
중국에 한류 붐이 일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한국식품이 친숙하다. 또 양국 간 빠르고 편리한 무역 덕분에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식품을 접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만나는 한국식품이 제한적이고 여전히 중국에 소개되지 않은 한국식품이 많다고 본다. “가공식품 이외 한국의 신선식품류가 중국에 수출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2017년부터 한국산 신선포도인 샤인머스켓 포도가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국산 파프리카도 수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신선농산물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식품을 알리기 위한 aT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7월 22일 aT는 다롄(大連) 지사를 개설하고 온라인 개소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이 보편화될 때까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더 증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aT 또한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지원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중국 각 지역을 자유롭게 다니며 중국을 더 많이 이해하고 배워 양국간 농수산식품 무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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