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3 인민화보
한동안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가 ‘일대일로’의 틀에서 진행한 각 분야의 협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중국의 목적과 의도에 의문을 표하면서 중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를 통제하고 심지어 이들 지역을 점령하려 한다고 했다. 일부 언론은 중국이 중앙아시아의 자원을 강탈하려고 한다는 등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세계은행이 미 달러 가치로 통계를 낸 185개 국가 가운데 중국과 중앙아시아 5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1인당 평균 GDP가 비교적 낮은 국가에 속한다. 2017년 상대적으로 수준이 높은 카자흐스탄도 1인당 평균 GDP가 8838달러로 7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827달러로 72위였다. 2017년 미 달러로 계산한 전 세계 1인당 평균 GDP는 1만715달러로 중국과 중앙아시아 5국은 세계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5국 모두 개도국에 속하며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 중국,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위소득 수준의 개도국에 속하고 나머지 3국은 저소득 수준의 개도국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따라서 이 6개국의 첫번째 과제는 국가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특히 경제를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자국 인민의 소득과 생활 수준을 조속히 높히는 것이다.
현재 중앙아시아 5국의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교통 및 통신 인프라 미비, 둘째 제조업 낙후다.전체적으로 보면 중앙아시아 국가의 경제 발전 모델은 여전히 1차제품 수출(70% 이상)과 완제품 수입(70% 이상)에 머물러 있다.
중국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매우 중요한 요인은 국내에서 일부 자원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대두 등은 국내 생산량이 실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해 국제시장에서 매년 상당량을 수입해야 한다.
첫째 ‘일대일로’ 협력의 틀에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는 일부 교통 인프라 건설 사업을 완료했다. 둘째 중국은 중앙아시아와의 에너지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이 지역에 천연가스관과 석유관 같은 에너지 수송관망을 건설했다. 셋째 중국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산업 취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지역에 국제 생산력 협력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공업단지를 건설했으며 현대 농업을 발전시켰다.넷째 2016년 말 기준, 중국이 중앙아시아에 투자한 금액은 91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카자흐스탄에 총 투자액의 59.4%에 달하는 54억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2대 투자국으로 투자액이 러시아를 훨씬 뛰어넘었다. 중국은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3국의 최대 투자국이다.
보유한 천연자원의 차이와 경제 발전 단계가 달라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협력은 기본적으로 각자의 부족한 점과 제약을 극복하고 천연자원과 경제 구조를 상호 보완 발전시켜 상호 이익과 혜택의 모델을 실현해 최종적으로 자신의 객관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공동의 경제 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무역 투자 협력 강화를 통해 필요한 원유와 천연가스를 얻을 수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를 통해 필요한 상품(투르크메니스탄 제외, 중국은 다른 4개국의 최대 상품 수입국이다.), 투자, 인프라 개선 및 산업 발전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중국과 중앙아시아는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교통 인프라가 더 개선되면 운송비가 더 낮아져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가 촉진돼 인민의 생활 수준이 개선되고 향상될 것이다.
글|후비량(胡必亮), 베이징사범대학교 ‘일대일로(一帶一路)’ 연구원 원장
땅거미가 내려앉자 아름다운 빛깔의 빙등(冰燈, 얼음 등)이 어둠에 가려있던 룽칭샤(龍慶峽)를 밝게 비췄다. 빙등은 마치 하늘을 수놓은 무수한 별 같았다. 2월 3일 밤, 한국 충남국악관현악단과 뜬쇠예술단이 한국 전통공연인 ‘사물놀이’의 빠른 리듬에 맞춰 무대에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빙설정-중한 연 문화제’가 막을 올렸다. 이제 중한 연 문화제는 얼음과 눈을 다리 삼아 중한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