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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뉴스 고은과 함께 보는 중국 ─ 박웅규: “... 개혁개방 40년 역정을 기록한 도시, 선전 마쥔, 행동으로 중국의 ‘파란하늘 로...

“중국의 개혁개방이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도움이 된다”

2018-12-27

노영민 ,주중한국대사
 
40년 전 중국이 개혁개방의 서막을 열자 중국 사회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40년 동안 중국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뒀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기여했다. 대외개방이 확대되면서 중국은 다른 나라와의 교류 협력을 끊임없이 강화했고, 그 중에서 중한 관계는 빠르게 발전해왔다.

중한 양국이 국교를 수립한 1992년은 중국의 개혁개방이 심화되던 시기였다. 수교 이후 중한 관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뒀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진행해 무(無)에서 유(有)로, 소(小)에서 대(大)로 깊이를 더해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큰 이익을 주었다. 현재 중한 양국은 서로의 중요한 통상 협력 파트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국이자 최대 수출입 대상국이고, 한국은 중국의 3대 무역 파트너국이자 최대 수입국, 3대 수출 대상국이다. 또한 양국의 상호 투자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참사처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말까지 한국의 대중 누적 투자액은 723억6900만 달러로 중국은 한국의 2대 투자대상국이다. 또한 중국의 대한 누적 투자액도 46억5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와함께 2015년 12월, 중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FTA) 가운데 관련 분야가 가장 넓고 무역액이 최대인 <중한 FTA>가 공식 발효됐다. FTA 시행 2년여 동안 양국은 4차례 관세를 인하해 현재 양국의 제로관세 제품이 양자 무역액의 50%에 달한다. 이 밖에 중한 양국이 중국에 건설한 옌청(鹽城), 옌타이(煙台), 후이저우(惠州) 3개 중한산업단지와 한국에 건설한 새만금 한중산업단지도 관련 각측에게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양국은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개혁개방과 중한 간의 협력 교류는 중한 양국의 인민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과 공동 번영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1월 말, 인민화보사 월간 <중국>은 베이징(北京)에 위치한 주중한국대사관 관저에서 노영민 주중한국대사를 만나 중한관계 및 그가 본 중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2017년 10월 주중한국대사에 취임한 노영민 대사는 중국 문화를 잘 알고 좋아하며 중국 역사와 고시(古詩)에도 정통하며 서예에도 능통하다. 또한 시인이자 작가로 시집과 책을 여러 권 출간하기도 했다. 

중국 내 여러 도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노영민 대사는 중국의 경제와 사회 변화를 직접 느꼈다. 노영민 대사는 “중국의 개혁개방이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한중 관계의 발전은 동북아평화 및 번영의 축”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대사직을 수행하는 동안 한반도(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국과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노영민 주중한국대사: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오랜 역사 속에서 문화와 정서를 공유한 밀접한 관계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소설 중의 하나가 <삼국지>, <서유기> 등 중국 고대소설이다. 나 역시 그랬다. 대학시절에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국회에 들어와서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오래 있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산업과 국제통상 교역을 담당하는 위원회다. 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중국의 산업과 한중 통상교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중국>: 중국 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한시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중국 문화와 한시를 어떻게 접하게 됐으며 가장 좋아하는 한시와 관련해 ‘사연’이 있다고 들었다

노영민: 집 바로 옆에 향교(鄕校)가 있어서 중국의 시 특히, 당나라 시를 접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자연히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 사람들은 두보(杜甫) 시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나도 두보의 시를 좋아한다. 중국에 부임하기 전에 중국 기자와 서울에서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중국 기자가 “중국에 부임하는 심정이 어떻냐”고 묻길래 두보의 시 ‘춘망(春望)’의 마지막 구절을 인용했다. 이것이 뜻하지 않게 중국신문에 크게 보도가 되면서 사람들이 내가 두보의 시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됐다. ‘춘망’의 마지막 구절인 ‘백두소갱단, 혼욕불승잠(白頭搔更短, 渾欲不勝簪, 흰 머리를 긁으니 그나마 남아있던 흰머리가 다 빠져 비녀조차 꼽을 수 없게 되었다)’은 당시 주중대사라는 중책을 맡은 나의 심정을 잘 묘사하고 있는 것 같았다.

<중국>: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다. 중국 개혁개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노영민: 중국이 올해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40년간 중국은 연 평균 9.5% 성장이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왔다. 아마도 세계 역사에서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사례는 없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모바일 결제, 인터넷 쇼핑 등 분야에서 중국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의 개혁개방이 세계의 번영,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중국은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평화지향적이고 개방적인 정책을 견지한다고 표방해왔다. 중국의 평화지향적이고 개방적인 대외정책, 여기에 중국의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 성장이 결국 세계의 경제 번영과 평화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본다.

<중국>: 중한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많이 발전했다. 그동안의 양국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노영민: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간 교역은 약 40배 증가했고, 인적 교류는 약 80배 증가했다. 놀라울 정도의 발전이라고 본다. 앞으로 한중 양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이웃으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나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중 관계의 발전은 결국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축’이라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 우리 대(代)에 이루어졌으면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기여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글|차오멍웨(曹夢玥), 가오롄단(高蓮丹), 박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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