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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수입박람회 매년 찾는 아모레퍼시픽…中 시장서 새 기회 발굴


2023-12-28      글 | 왕윈웨(王雲月)

중국 대외개방의 중요한 플랫폼인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이하 CIIE)’가 2023년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참가 기업 수는 212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6일, 제6회 CIIE 아모레퍼시픽 부스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황영민 중국 RHQ 법인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한국의 대표적인 뷰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6년째 CIIE에 참가 중인 ‘단골 손님’이다. 올해는 그룹 산하 6대 주요 브랜드에 속한 800여 점의 제품이 전시됐다. 이 가운데 10여 점은 이번 CIIE에서 최초로 선보인 신상품이다. 일부 핵심 원료 성분과 기술도 CIIE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과 만났다. 이러한 진정성 덕분인지 아모레퍼시픽 부스에는 수많은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CIIE 기간 황영민 아모레퍼시픽 중국 RHQ(지역 헤드쿼터) 법인장은 월간 <중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년 간 아모레퍼시픽은 CIIE가 세계와 ‘중국의 기회’를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아모레퍼시픽 그룹도 이런 새로운 기회를 끌어안고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망을 현실에서 구현하며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을 향한 확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992년 중한 수교 이후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려, 미장센 등의 주요 브랜드를 점진적으로 알리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황 법인장은 “중국은 아모레퍼시픽의 가장 중요한 해외시장 중 하나이자 언제나 아모레퍼시픽이 가장 눈여겨보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CIIE 개막식 직후 “CIIE를 통해 중국 정부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정책을 이어가고 새롭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개방형 세계 경제를 추진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별한 소감을 발표했다. 이어 “오랫동안 중국에서 활동해 온 글로벌 기업들 역시 CIIE를 통해 중국 경제와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확신하게 되었고,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굳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제1회 CIIE 참가 이후 CIIE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연구·개발(R&D), 브랜드 상품, 지속 가능한 경영 성과 등 다차원적인 이미지를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제1회 때 270㎡였던 부스 면적은 최근까지 500㎡ 이상으로 확대됐고, 전시품 수도 매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상품이 잘 팔리는 다국적 기업이 이처럼 CIIE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CIIE는 해외 기업들이 신상품을 전시하고 최신 정보를 교류하는 ‘최전방 기지’이자, 기업으로서도 중국 현지 시장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CIIE 참가가 아모레퍼시픽에 스필오버 효과도 굉장하다. CIIE를 통해 처음 출시되는 각 브랜드의 신상품은 매번 업계의 많은 주목과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출시 후 실적도 뛰어났다. 이 때문에 올해도 그룹의 각 주요 브랜드에서는 CIIE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상품들을 가져와 전시하고 있다.” 황 법인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6년 간 중국 대외개방의 문이 점점 더 활짝 열리고 CIIE의 참가자 및 영향력이 더 확대되는 것을 경험했다. 다국적 뷰티 기업으로서 이처럼 큰 행사에 6년 연속 참가해 아모레퍼시픽의 혁신 기술과 디지털 전환 전략, 지속 가능한 분야에서의 공헌 계획을 전방위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6회 CIIE 기간 아모레퍼시픽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中서 ‘재도약’ 기회 찾아

현재 중국의 소비시장 구조와 소비자 니즈가 눈에 띄는 변화를 겪으며 뷰티 제품을 포함한 소비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중국의 뷰티 산업이 점차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각종 로컬 브랜드가 부상하면서 외국 브랜드는 시장 경쟁 압박을 받고 있다. 한때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국 브랜드도 처음과는 달리 갈수록 ‘뒷심’을 잃어가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발전 계획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뷰티 시장이 보여준 엄청난 잠재력과 세대교체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다국적 뷰티 기업은 물론 중국의 현지 뷰티 업체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모든 시장 참여자가 브랜드 리뉴얼에서 상품 개발, 모객 채널, 브랜드 마케팅 등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손을 보기 시작하며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황 법인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긴밀하게 연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몇 년간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채널의 e-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하고 있다. 톈마오(天貓), 징둥(京東)을 중심으로 브랜드 입지와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더우인(抖音)이나 콰이서우(快手) 등 중국 SNS 플랫폼 활용에도 적극 나서며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황 법인장은 “현재 그룹 내 각 브랜드가 디지털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 트렌드 이해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한국 통합 공동 R&D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중국 현지 R&D 기관과의 교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12년 설립한 아모레퍼시픽(상하이)연구소는 현재 글로벌 R&D 거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에는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과 R&D, 물류를 통합한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 파크’를 개장했다. 이어 2019년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산하 톈마오 신제품협력센터와 ‘혁신 팩토리’를 공동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황 법인장은 “연이은 강력한 조치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중국 공략 상품들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진출한 지 30년이 되는 해였다. 올해 ‘삼십이립(三十而立)’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 만큼, 계속해서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중국에 트렌디한 신상품과 뷰티 테크놀로지, 지속 가능한 컨셉 도입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에 보답하겠다.” 황 법인장이 밝힌 포부다.

글 | 왕윈웨(王雲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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