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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성장하는 中 영유아 산업시장 및 창업사례


2021-11-15      글|박충국(한국)

 

 

현재 중국의 젊은 소비층이 부상하면서 영유아 산업시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나날이 성장 중인 중국 영유아 산업시장의 현황과 한국인의 창업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3자녀 시대 도래로 급성장 기대감 

소비 업그레이드, 육아 비용 상승, 전면적인 3자녀 정책 확대 등 요인에 따라 중국 영유아 산업시장 규모는 안정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2021년 5월 31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국무원의 출산정책 최적화의 장기적 균형발전 촉진에 관한 결정>을 심의 및 통과해 한 부부가 세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및 관련 지원 조치가 시행됐다. 3자녀 시대가 도래하면서 영유아를 겨냥한 소비시장이 다시 화제에 올랐으며 향후 몇 년간 신생아 수가 늘고, 영아부터 유아, 어린이 제품류를 겨냥한 소비시장의 잠재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

 

아이메이 리서치(艾媒諮詢,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영유아 산업시장 규모는 4조 위안(약 728조8800억원)을 초과했다. 앞으로 3자녀 정책 및 출생육아 관련 조치들은 중국 출생률의 향상을 이끌어 영유아 산업시장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중국 영유아 산업시장 규모는 7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영유아 산업시장에서 쇼트클립,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영유아 전문 애플리케이션은 풍부한 콘텐츠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결합하여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2021쥐량인칭(巨量引擎) 영유아 산업 백서>에 따르면 최근 2년(2019.5~2021.4) 영유아용품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연평균 13.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오프라인 시장 성장률은 4.4%밖에 안된다. 

 

또한, 90허우(90後, 1990~2000년에 태어난 세대)의 젊은 부모 가정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들은 중국 영유아 산업시장의 주요 소비군으로 부상했다. 인터넷을 배경으로 자란 90허우는 온라인 소비 방식에 능숙하고 더욱 높은 소비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바오바오수(寶寶樹), 미야(蜜芽) 등 영유아 전문 앱이 다수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아용품 판매뿐 아니라 임신, 출산 준비, 출산 후 몸매관리, 뷰티, 아이 교육 등 전 과정에 이르는 교육, 문화 콘텐츠를 풍부하게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중국 영유아 산업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이런 앱에 대한 스터디도 필요하다. 

 

상상락, 한국식 창의 유아교육 업체 

상상락 김희종 대표는 중국에서 영유아 산업 시장에서 창업 성공한 대표적인 분이다. 한국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김희종 대표는 일찍이 중국에 관심을 가졌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의 기회를 믿고 2001년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교에서 유학을 했다. 이후 CJ와 삼성전자에서 근무를 하고, 2009년 상상락이라는 1~6세 대상으로 한 조기교육 센터를 창립했다. 

 

 김 대표는 중국 창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현지화를 들었다. 그는 상상락의 중국 상표를 예로 들면서 설명했다. 상상락의 중국 상표는 처음엔 비용이 많이 드는 한국 업체에 의뢰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 번째로, 당시 중국 부모들이 대부분 영어를 잘 못해서 ‘Think Think’ 라는 영문 상표명을 잘 읽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기업 로고에는 반드시 중문 상표가 먼저 기입되어야 한다. 또한, 마스코트로 병아리 이미지를 넣었는데, 한국인은 유아를 뜻하는 병아리로 인식하지만, 중국에서는 그런 연상이 없이 오리로 인식됐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중국통(中国通)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1세대 중국통이 중국어를 잘하고, 2세대 중국통이 중국어와 인맥이라면 3세대는 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오로지 고객만 바라보고 전문 분야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중국 제7차 인구 총조사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출생인구는 1200만명으로, 영유아 시장은 양적 성장을 이루는 증량(增量)시장에서 기존 시장의 품질 경쟁을 이루는 존량(存量)시장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또 지난 5월 발표된 세 자녀 정책 개방 조치는 영유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창업은 어디서나 쉬운 일이 아니다. 외국인이라 창업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외국인의 새로운 시선으로 본다면 오히려 창업 성공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영유아 산업시장을 주목해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저자 박충국은 중국에서 일하고 생활한지 10여 년이 된 중국통으로 중국에서 한국인과 한국기업의 중국창업 및 진출을 돕는 현지법인 미래소년의 대표다. 박 대표는 중국의 온라인쇼핑과 전자상거래플랫폼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실무경험이 많은 전문가다.)

 

 

 

글|박충국(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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