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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중국 온라인 소싱 노하우


2021-08-17      글|박충국(한국)

최근 중국 제품을 한국에서 직구로 판매하는 셀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품질도 향상되어 생활 속에 많이 녹아져 있다. 그럼 제조 강국 중국의 제품을 어떻게 잘 소싱하는지 함께 알아보자.


어디서 잘 살 것 인가?

중국 시장은 온라인 쇼핑의 발달로 거의 모든 브랜드와 제조사가 오픈 마켓에 등록이 되어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을 이해하는 길이 잘 사는 첫 번째 길이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제품 구매 시 알리바바(阿里巴巴)를 빼놓을 수 없다. 알리바바는 B2B 1688, B2C 톈마오(天猫), C2C 타오바오(淘寶)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왠만한 제품과 브랜드는 알리바바에서 모두 검색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1688은 한국의 도매꾹과 같은 중국 내 대표적인 도매사이트이다. 이미 한국에도 많은 구매 대행 업체들이 활용하고 있는 사이트이기도 하다. 1688에 등록된 대부분의 업체는 브랜드나 제조사보다는 중간 에이전트인 경우가 다수다. 1688을 이용하는 구매자의 관심사는 가격이다. 필자도 락앤락에서 근무했을 때 1688에 브랜드몰로 입점을 해서 소매상을 대상으로 판매를 했다. 브랜드사가 직접 입점을 해서 판매를 함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는 동일한 제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간 셀러를 통해서 구매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사이트 내에서는 대부분 2개 이상 구매가 가능하고, 수량별로 가격 할인이 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톈마오에는 딱 1개만 존재하는 플래그샵(旗艦店), 한 브랜드만을 전문 에이전트가 운영하는 전문점(专賣店), 여러 브랜드 판매가 가능한 전영점(专營店)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외에도 톈마오가 직사입을 통해 운영하는 톈마오 마트(天猫超市) 등이 있다. 중국에서 신뢰성이 있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브랜드사에서 운영하는 플래그샵이나 톈마오 직사입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타오바오는 중국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만, 다양한 셀러들이 존재하다 보니 구매시 유의사항이 필요하다. 타오바오에서는 점포별로 신용도 평가를 표시하고 있다. ‘좋아요’ 평가할 때마다 1점씩 추가가 되는 평가를 통해 고객만족이 높은 업체를 표시하고 있다. 10,001점 이상이 푸른 색 황관인데 이 정도의 레벨이라면 어느 정도 안심하고 구매해도 좋다.

 

또한 알리바바 사이트(www.alibaba.com)가 있는데 이는 중국 제조사와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따라서, 제조사를 통해 가장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바이어라면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다만, 알리바바에는 제조사 이외에도 판매 에이전트가 등록되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다.

 

이밖에 중국에서 유명한 또 다른 B2C 플랫폼이 있는데 바로 징둥(京東)이다. 징둥은 톈마오에 비해 배송이 빠른 게 특징이다. ‘직영(自營)’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제품은 당일 내지 이튿날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징둥은 전자 제품에서 소비자의 호평을 많이 받는다. 전자 제품을 구매하고 무엇보다 빠른 배송이 필요한 바이어라면 징둥을 통한 구매를 추천한다.

 

핀둬둬(拼多多)는 알리바바와 징둥이 지배하던 온라인 쇼핑몰의 시장을 단번에 뒤집은 업체다. 핀둬둬는 2명 이상이 구매시 할인이 되는 소셜 판매기능이 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웨이신(微信)을 통해서 쉽게 친구 지인을 통해 바이럴이 가능하다. 핀둬둬 제품 가운데는 상상하기 어려운 저렴한 가격에 배송비까지 무료인 경우가 많다.

 

어떻게 잘 구매할 것인가?

한국에 계신 사업자라면, 기본적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구매를 통해 매입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부분의 중국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는 해외 신용카드(BC ,VISA, 은련)를 통한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예외로 1688과 같은 중국 내수용 도매 쇼핑몰 사이트는 해외 신용카드 구매가 안되기 때문에 구매 대행업체를 활용하기도 한다. 네이버에 ‘중국 구매대행 업체’라고 조회하면 다양한 중국 전문 구매대행 업체가 있다. 구매 대행 업체는 중국 쇼핑몰에서 구매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서 일부 수수료를 받고 제품 소싱과 현지 대행 결제를 도와주고 5~10%의 수수료를 받는다.

 

구매시에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다. 알리바바는 글로벌 고객을 타겟으로 판매하다 보니, 영어로 전부 설명이 되어 있다. 물론, 한글도 일부 지원은 되지만 다소 부정확한 번역이 나타난다. 또한, 톈마오 같은 다른 쇼핑몰은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되어 있다 보니,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중국어를 좀 알면 구매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브라우저의 번역기를 통해서 한글 번역으로도 대략의 내용은 파악이 가능하니 한국어를 몰라도 구매가 가능하긴 하다.

 

마지막으로 배송에 대한 이슈다. 컨테이너 단위의 수입이라고 하면 포워더 물류 전문사를 통해서 현지 물류 수입 통관 국내 배송까지 가능하다. 다만, 소량의 구매 건이라면 중국 내수 쇼핑몰은 해외 배송 지원이 안되는 곳이 많아서 배송대행지 업체를 활용한다. 배송대행지 업체는 중국 쇼핑몰에서 구매한 제품을 중국 현지 창고 보관에서부터 해외 운송, 그리고 통관 국내 배송까지 업무를 대행해준다.

 

유의 사항 

중국 온라인을 통한 제품 소싱시 유의할 사항을 정리해 본다.

 

첫째, 1개를 사더라도 셀러와 협상해보자. 온라인에 가격이 적혀 있어도 채팅으로 말을 걸어 가격 네고를 시도한다. 중국 온라인에서 제품 구매를 한다면, 1개라도 가격 협상을 해보자. 의외로 협상 가능한 곳이 많으니 협상을 즐겨보자.

 

둘째, 온라인 쇼핑몰 점포가 대행사인 경우가 많다. 중국 쇼핑몰은 브랜드 본사나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판매 마케팅이 매우 복잡하고 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로 판매 대행 업체나 도매상을 통한 판매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브랜드사나 제조사와 직거래를 하고자 한다면 쇼핑몰로 말을 걸면 전문 판매상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직접 브랜드사나 제조사와 직거래를 원한다면 회사 사이트를 찾아서 연락을 해보는 편이 좋다.

 

셋째, 중국 소싱을 하는 한국 사업자 가운데는 무조건 공장 직거래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직거래를 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소통 또한 원활할 거라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공장과 직거래를 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생산오더량에 맞추어 컨테이너 단위로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조 공장은 샘플 보내는 것도 귀찮다고 안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중국 내 도매상을 활용하면 어느 정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보니 소량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하다. 초반에 구매 수량이 많지 않다면, 도매상과 거래를 하면서 수량을 늘리다가 원천 제조업체를 찾아보는 게 일반적인 순서다.

 

넷째, 거래할 업체가 믿을 만한 회사인지, 대표자는 누구인지, 그동안 고소 고발 건은 없었는지 이런 사실이 궁금할 것이다. 이러한 거래할 기업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중국 정부 소속의 국가기업신용정보공시시스템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서 기업의 경영정보, 업무 범위, 행정 처벌, 상표 등록 여부 등 모두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저자 박충국은 중국에서 일하고 생활한지 10여 년이 된 중국통으로 중국에서 한국인과 한국기업의 중국창업 및 진출을 돕는 현지법인 미래소년의 대표다. 박 대표는 중국의 온라인쇼핑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실무경험이 많은 전문가다.)

 

 

글|박충국(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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