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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의 아버지 세대(我和我的父輩)>


2021-11-23      글|랴오슈팡(廖秀芳)

 

2019년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國)>, 2020년 <나와 나의 고향(我和我的家鄉)>에 이어 ‘나와 나의’ 영화 시리즈인 <나와 나의 아버지 세대>가 올해 중국 국경절 기간에 상영되었다. <나와 나의 아버지 세대> 역시 옴니버스 형식으로 우징(吳京), 장쯔이(章子怡), 쉬정(徐崢), 선텅(沈騰)이 각각 연출을 맡은 네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이 네 개의 이야기는 서로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주제는 일치한다. 즉 가족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의 여러 역사적 시대와 각기 다른 계층의 분투 경험을 다루고, 시대의 변천과 중화민족 정신의 계승이라는 주제를 반영하고 있다.

 

네 개의 이야기는 시대별, 지역별 순서와 함께 비극과 코믹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우징이 연출을 맡은 <승풍(乘風)>으로 시작되는데, 기중(冀中)기병연대의 목숨을 건 항일을 그린 작품이다. 연대장 마런싱(馬仁興)은 민간인과 기병부대를 보호하기 위해, 오(誤)신호를 보낸다. 아들이 적의 화력을 분산시키는 ‘살아있는 표적’이 되는 것을 감수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장쯔이가 연출을 맡은 <시(詩)>는 1960년대 중국의 서북부 창정(長征) 1호 로켓 개발과 첫 인공위성 발사를 배경으로 스루훙(施儒宏), 위카이잉(郁凱迎) 등 부모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후대에 계속되는 우주 꿈을 그려낸다. 쉬정의 <오리 선각자(鴨先知)>는 1979년 중국 최초의 TV 광고 ‘삼계양영주(參桂養榮酒)’의 탄생을 배경으로, 자오핑양(趙平洋) 판매과 과장과 그의 자녀 둥둥(冬冬)이 시대를 앞서나가 술을 판매하고 광고를 찍으며 부자가 되는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선텅이 연출한 ‘소년행(少年行)’은 미래 인공지능에 대한 상상을 담고 있다. 청년 샤오샤오(小小)가 참여해 연구 개발한 바이오 로봇이 2050년에서 2021년 선전(深圳)으로 타임슬립 되면서 초등학생 샤오샤오와 함께 벌이는 코믹함은 마지막에 부자의 정으로 귀결된다.

 

종합해보면 <소년행>은 선텅과 마리(馬麗)의 뛰어난 연출에도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첫째, 샤오샤오의 실제 아버지는 나오지 않고 미래의 바이오 로봇으로 대체해 새로운 시대의 아버지상과 부자 관계를 보여주지 못했다. 둘째, 극 중 초등학생이 과하게 도식화됐고 ‘드립’도 고리타분해 코믹적 효과가 떨어졌다. 같은 코미디인 <오리 선각자>는 연출 패턴은 기호화돼 있지만 이야기의 구상과 완성도가 높아 생활상과 코믹적 효과가 훨씬 자연스러웠다. 비장한 <승풍>은 역사의 침통함으로 가득 차있고, 전체적으로 우징의 연출과 연기 스타일에 맞춰져 있어, <전랑(戰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에 감동했을 것이다. 

 

네 편의 단편 중 <시>는 함의가 풍부하고 영화적 질감이 가장 뛰어났다. 로켓과 화약으로 하늘에 시를 쓴다는 상상 자체가 낭만적이다. 부모님이 연구 제작한 로켓은 신중국 현대화 과정의 이상을 대표한다. 아이가 날린 공명등(孔明燈)은 오래된 중국이 하늘로 날아오르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성인이 된 여동생이 유인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는 것은 우주 분야에서 중국의 앞서가는 실력을 보여준다. 오빠의 생부는 일찍이 연구 개발 중 순직했고, 이야기 속의 부모는 사실 생부의 동료로, 혈연만큼이나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준다. 마지막의 시가는 한 세대 사람들의 ‘영광과 꿈, 좌절과 슬픔’을 이야기하며 모든 정경을 승화시킨다. 중국 전(前)현대의 역사와 꿈, 현대화 과정의 분투와 초월, 과학기술과 시적인 정취, 슬픔과 온정이 이 단편영화에 잘 어우러져 온전하고 섬세하며 감동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글|랴오슈팡(廖秀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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