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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형난제(難兄難弟)


2021-08-17      

세상만사 모두 끊임없는 변화를 거치듯, 사자성어도 마찬가지이다. 사자성어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사회의 약속으로 자리잡는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사람들의 인지가 바뀌면서 사자성어의 뜻이 약간 바뀐 경우도 종종 있다.


중국에서는 ‘난형난제’라는 사자성어로 함께 동고동락한 사람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올해 NBA에서 LA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즈에, LA 클리퍼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에 각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서부 최강 두 팀이 모두 패배한 것을 두고도 사람들은 그들을 ‘난형난제’라고 불렀다.

 

사실 ‘난형난제’는 원래 이런 뜻으로 사용되던 사자성어가 아니었다. 남조 시기 류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덕행>에서 <진원방자장문유영재, 여계방자효선, 각론기부공덕, 쟁지불능결, 자여태구, 태구왈: ‘원방난위형, 계방난위제’(陳元方子長文有英才, 與季方子孝先, 各論其父功德, 爭之不能決, 咨于太丘, 太丘曰‘元方難爲兄, 季方難爲弟’)>라는 구절이 출처이다. 동한 시기 명사인 진기(陳寔)에게 원방(元方)과 계방(季方)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덕식으로 유명하였다. 어느날 원방의 아들 장문(長文)과 계방의 아들 효선(孝先)이 그들 아버지의 공로와 은덕을 논쟁하였는데 논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어서 할아버지에게 물으니, 할아버지가 말하길 모두 훌륭하여 원방을 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계방을 아우라 하기도 어렵구나라고 하였다. 그 뜻인 즉, 학문과 검술에 있어 두 형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말이다.

 

중국에서 ‘난형난제’의 뜻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 온 반면 한국에서는 원래의 뜻으로 우열을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사람 또는 사물을 비유할 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 후계자 형제가 사회공헌에 적극 참여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경우를 두고 사람들은 둘 다 우수하고 미래가 기대된다는 의미에서 ‘난형난제’라 표현한다.

 

중국과 한국은 역사와 문화교류에 있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자성어는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다. 두 나라는 자국만의 풍속습관, 역사문화, 사회환경, 종교신앙을 가지고 있고, 국민들도 서로 다른 가치관, 인생관,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사자성어에도 다른 의미와 감정이 투영되곤 한다. 예를 들어, ‘설니홍조(雪泥鴻爪)’라는 사자성어는 글자 그대로는 기러기가 눈길을 걸어 남긴 발자국이라는 뜻이지만, 중국에서는 일이 마무리된 후의 흔적을 일컫는다면, 한국에서는 눈이 녹으면 흔적없이 사라지는 발자국처럼 덧없는 인생을 비유한다. 또, ‘백리지재(百里之才)’는 중국에서 ‘재능이 평범한 사람’을 표현하지만, 한국에서는 ‘능력과 사람됨이 큰 인재’를 가리킨다. 같은 사자성어지만 뜻은 완전히 반대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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