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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 더 건강해져야 한다


인민화보

2019-06-10      인민화보

중국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쳐 선진국으로 향하면서 어느 사회나 겪는 과정이다.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0년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68조7800억원)을 넘었고 2013년 2조 위안, 2016년 3조 위안을 돌파한 뒤 지난해 5조 위안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6조 위안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전역에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소득과 생활 수준이 향상된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체육 활동이 감소한 대신 고열량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6년 기준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중국의 비만인구는 8960만명으로 미국(8780만명)을 소폭 상회했다. 물론 인구 수를 감안한 전체 비만율은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낮다. 

이 같은 변화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헬스장으로 향한다. 2000년대 초반 필자가 베이징에서 유학할 때 헬스장을 찾으면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다. 매일 같이 육류를 섭취하면서도 살이 많이 찌지 않는 비결을 물으면 “차(茶)를 많이 마셔라”라는 답변이 돌아오곤 했다. 요즘은 달라졌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려는 세태가 확연하다. 중국 내 헬스장 회원 수는 2011년 450만명에서 2015년 664만명으로 47.5% 급증했다. 최근 수치는 당연히 훨씬 높을 것이다. 헬스장 시장 규모는 2015년 700억 위안에서 지난해 1023억 위안으로 확대됐고, 2020년에는 1322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건강 유지를 위해 지출해야 할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게 문제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도시의 경우 헬스장 연간 회원권 가격이 3000위안 안팎이다. 여기에 운동복과 건강보조 식품 구입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한 해에 1만 위안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도시의 월 평균 급여가 1만 위안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중산층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은 부담을 느낄 만한 금액이다.

하지만 궁하면 통하는 법(窮卽變 變卽通).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기막힌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공유 헬스장’이다. 최근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24시간 운영되는 소규모 헬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기존 연간 혹은 분기 회원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시간 단위로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화부스보다 좀 더 큰 공간에 러닝머신은 물론 TV와 에어컨, 공기청정기까지 설치돼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 주택가 인근에 설치돼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IT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이 출현하는 것도 반가운 현상이다.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로 운동량 관리, 건강정보 실시간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 대거 등장했다.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사회가 활력을 잃지 않으려면 구성원 전체가 건강 유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헬스장과 동네 공원을 가득 메우는 모습은 꽤나 바람직해 보인다. 


글|이재호(아주일보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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