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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베이 40년의 영상기억(華強北40年影像記憶)>

황무지에서 피어난 중국의 ‘전자 1번가’


인민화보

2019-04-11      인민화보

 
중국 개혁개방 40년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탐방해야 할 곳은 바로 선전(深圳)이다. 이런 선전의 지난 40년 역사를 되짚어보고자 한다면 선전시 푸톈(福田)구의 화창베이(華強北) 상점가를 빼놓을 수 없다. 선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인 이곳에는 ‘중국 전자 1번가’라는 별칭이 있다.

201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도서전에서 화창베이 상점가를 소재로 한 책 <화창베이 40년 영상기억>이 출간되며 많은 출판업자와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외국어출판발행사업국(中國外文出版發行事業局·중국외문국)산하 출판기업인 중국도서무역에서 출판된 이 책은 40년에 걸친 세월 속에서 다양하게 변해가는 화창베이 상업거리의 모습을 100점의 엄선된 사진으로 꾸몄다. ‘봄을 알리는 천둥소리(春雷一響天地動)’, ‘산업과 무역이라는 새 얼굴(工貿結合換新顏)’, ‘화려한 진열장의 향연(一米櫃臺領風騷)’, ‘누에에서 나비로(破繭成蝶展新風)’ 등 총 4개로 구성된 각 파트의 사진자료들은 중국 북송 말기 시대생활상과 풍경을 담은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에 비견될 만큼 생생하다. 사진을 통해 중국 개혁개방의 핵심 창구로 불리는 선전의 지난 이야기들과 개방, 혁신, 생동감이 넘치는 선전의 여러 모습들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하이테크 산업으로 거듭난 신형 도시인 선전에는 수많은 전자업계 일류 기업들의 연구·개발(R&D)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홍콩과 인접하여 수출이 편리하고 광범위한 정보 전달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화창베이에는 각양각색의 전자제품을 비롯해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품들이 모두 모여 있다. 선전이 중국 개혁개방의 ‘전초기지’라면, 화창베이는 그야말로 선전 개혁개방의 ‘선봉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40년 간 자체 브랜드의 길을 걸으며 창업자들의 ‘할리우드 무대’가 되었고, 대규모 종합 상권이 발달하는 등 화창베이는 계속해서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면서 중국 전자정보 산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화창베이 40년 영상기억>의 총편집을 맡은 우사이펑(吳賽鋒) 화창베이거리 대중문화학회 회장은 화창베이를 중국 전자산업계의 ‘바로미터’이자 ‘풍향계’에 비유했다. 중국에서 가장 크고 기술력이 뛰어나며 다양한 상품 종류와 연간 최대 교역액을 자랑하는 전자제품 거래의 집산지로서 세계 각지의 상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화창베이의 하루 유동인구 수는 가장 많을 때 80만명에 달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막대한 부가 창출되는 동시에 성공한 창업자들이 줄줄이 배출되기도 한다. 지난 40년 간 50명의 억만장자와 무수한 백만장자가 이곳에서 탄생했고, 중국의 시가총액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騰訊) 또한 화창베이에서 출발했다.

우 회장은 “40년 전 지붕 낮은 공장만 몇 곳 있는 황무지에 불과했던 이곳이 40년의 세월을 거치며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질 만한 상징적 아이콘이 되었고, 국제적인 대도시로 뻗어가는 선전의 대표적 얼굴이 되었다”고 말했다. 길이 930m 남짓한 상업거리는 무수한 기적을 만들고 수많은 창업자들이 꿈을 이루는 무대가 됐다. 오늘도 이곳에는 창업자들이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 화창베이는 자신만의 입체적인 산업체계를 이뤘을 뿐 아니라 선전과 중국의 전자산업 발전을 직접 일구고 실천해 온 역사의 산 증인이나 마찬가지이다.

“<화창베이 40년 영상기억>은 작은 구멍을 통해 전체를 보듯평범한 상업거리가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중국의 개혁개방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세계에 알렸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중국과 중국에 얽힌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좀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다웨이(劉大為) 중국외문국 부국장의 말이다.


글|장진원(張勁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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