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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 40주년 경축 중국미술관 소장품전(1978-2018)

-동녘에서 바람이 부니 봄이 가득하다


인민화보

2018-12-29      인민화보

진상이(靳尚誼), 타지크신부(塔吉克新娘), 60cm×50cm, 캔버스 유화, 1984, 중국미술관 소장 사진/중국미술관 제공

2018년 9월 30일-10월 21일, 중국미술관이 주최한 ‘동방풍래만안춘(東方風來滿眼春·동녘에서 바람이 부니 봄이 가득하다)-중국미술관 소장품전(1978-2018)’이 베이징(北京)의 중국미술관에서 개최됐다.

1978년 중국은 개혁개방의 새로운 시기로 진입했고, 전환점을 맞은 중국 예술도 새 장을 열었다. 개방의 시대는 중국 예술에 넓은 공간을 마련해주었고, 중국 당대 예술계에 전대미문의 다채롭고 찬란한 면모가 나타났다.

중국 최고의 예술의 전당인 중국미술관은 새로운 시기 이후 중국 미술 창작의 우수한 성과를 집대성한 곳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미술관측은 소장품 가운데 101점을 엄선했다. 1978년부터 2018년까지 개혁개방 40년 동안 당대 중국 미술 발전사를 테마로 중국 사회의 진보와 예술 혁신을 반영해 개혁개방 40년 동안 중국 미술의 창작과 발전 성과를 여러 각도로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회는 1978년부터 현재까지의 수묵화, 유화, 판화, 조소, 수채(분)화, 설치작품 등 총 101점을 ‘춘풍우록(春風又綠)’, ‘춘조용동(春潮湧動)’, ‘춘의앙연(春意盎然)’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전시했다.

양리저우(楊力舟), 왕잉춘(王迎春), 황하재포효(黃河在咆哮), 180cm×230cm, 지본 수묵채색, 1980, 중국미술관 소장 사진/중국미술관 제공


춘풍우록
첫 번째 섹션은 ‘춘풍우록’을 주제로 우관중(吳冠中), 쑤톈츠(蘇天賜), 뤄중리(羅中立), 광쥔(廣軍) 등 작가의 작품 21점을 전시했다. 우관중의 <춘풍우록강남안(春風又綠江南岸)>과 <춘설(春雪)>, 쑤톈츠의 <조춘(早春)>, 쑹위구이(宋雨桂)와 펑다중(馮大中)의 <소성(蘇醒)>은 개혁개방의 봄바람이 스치자 만물이 소생하고, 잊혀졌던 것들이 되살아나는 풍경을 나타냈다. 이들 작품은 중국 정신에 대한 이해와 필묵의 내재적인 운치 추구가 대상을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사실적인 기풍을 대신했다. 화가들은 현대적인 미적 리듬감으로 전통 필묵의 경지를 재발견하거나 현실 생활에 대한 진실한 느낌을 더욱 드러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조정하고 개선했으며, 사실 재현을 넘어선 것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필묵 언어로 비현실적인 시공간을 구축했다. 작품에는 인문적 소양과 삶의 색채가 짙게 녹아있고, 민족 정신에 대한 외침과 새로운 시기 진취적인 시대정신에 대한 칭송의 노래가 표현돼 있다.

광쥔, 채연도(采蓮圖), 76cm×53cm, 지본 실크스크린 채색, 1985, 중국미술관 소장 사진/중국미술관 제공

쉬치슝(徐啓雄), 결전지전(決戰之前), 104.5cm×81cm, 1984, 중국미술관 소장 사진/중국미술관 제공

춘조용동
두 번째 섹션은 ‘춘조용동’을 주제로 류카이취(劉開渠), 옌한(彥涵), 잔젠쥔(詹建俊), 중한(鍾涵), 판허(潘鶴), 광팅보(廣廷渤), 리스난(李世南), 탕다시(唐大禧), 톈진둬(田金鐸), 우웨이산(吳爲山), 둥샤오밍(董小明), 인샤오펑(殷曉峰) 등 작가의 작품 43점을 전시했다. 

잔젠쥔의 <조(潮)>, 옌한의 <춘조(春潮)>, 판허의 <개황우-선전특구에 바치다(開荒牛-獻給深圳特區)>, 광팅보의 <강수·한수(鋼水·汗水)>, 리스난의 <개채광명적인(開采光明的人)>, 우웨이산과 인샤오펑의 <공번삼(孔繁森)>, 둥샤오밍의 <휘황(輝煌)>, 톈진둬의 <주향세계(走向世界)> 등은 사람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는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개혁개방이라는 봄날의 물결이 용솟음치는 모습과 중국 인민의 의기 충천함, 각 분야에서 거둔 큰 성과를 묘사했다.

왕사오쥔(王少軍), 쑨루(孫璐), 중국 WTO 가입(中國加入世貿), 314cm×135c×123cm, 동 주조(铸铜), 2009, 중국미술관 소장 사진/중국미술관 제공

웨이얼선, 길상몽고, 160cm×140cm, 1988년, 중국미술관 소장 사진/중국미술관 제공

잔젠쥔, 조, 177cm×196cm, 캔버스 유화, 중국미술관 소장 사진/중국미술관 제공

춘의앙연
세 번째 섹션은 ‘춘의앙연’을 주제로 주나이정(朱乃正), 진상이(靳尚誼), 웨이얼선(韋爾申), 류환장(劉煥章), 원러우(文樓), 주밍(朱銘), 잔왕(展望), 샹양(向陽) 등 작가의 작품 37점을 전시했다. 

주나이정의 <춘화추실(春華秋實)>, 웨이얼선의 <길상몽고(吉祥蒙古)>, 잔왕의 <가산석(假山石)>, 샹양의 <연강첩장(煙江疊嶂)>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기 이후 복합적이고 다원화된 문화 생태계가 예술가에게 여유있는 창작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은 넓은 가슴으로 동서고금의 다양한 예술 자원을 자유롭게 흡수했고, 관념과 언어로 적극 모색했으며, 다양한 양식의 창작 방법으로 중국 당대 예술이 다채로운 형태를 갖게 했고, 예술 창작에 봄기운이 완연하게 했다. 또한 개혁개방 40년 동안 중국 예술의 과감한 혁신과 불굴의 생명력을 객관적으로 반영했다.

중국미술관 우웨이산 관장의 말처럼, 이들 작품은 우리에게 노동자의 아름다움, 그들의 순수함과 숭고함을 미의 형태로 전환시켜 보여주고 있다. 이들 작품은 개혁개방의 역사를 보여줄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현실 생활에 대한 관심과 사회 발전에 대한 반영, 시대 정신 표현이라는 예술 경향을 드러냈다. 모든 작품에는 예술가의 진실한 감정과 책임감이 가득하고,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 인간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 생명의 아름다움에 대한 노래가 담겨있으며, 시대의 아름다움에 대한 시문이 녹아있고 개혁개방의 위대한 대업을 쓴 인민들에게 예술적 찬양을 보내고 있다. 


글| 양쯔(楊子), 중국미술관 부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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