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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 보양에 좋은 약재, 지황(地黃)


인민화보

2018-07-12      인민화보



중의학에서는 봄이 시작돼 기온이 빠르게 높아지는 때를 ‘양기가 상승’하는 시기라고 한다. 중의학에서는 가을, 겨울을 보양의 최적 시기라고 보지만, 봄이 되면 인체는 내열이 쉽게 생기고 양기가 과해 음기를 해치기 쉽다. 때문에 양기 과도로 인한 신체 리듬 파괴를 막기 위해 적절한 음기 보충이 필요하다. 봄철 보양에 좋은 약재 가운데 숙지황을 빼놓을 없다.


현삼과 초본식물인 지황은 땅속에 뭍힌 뿌리 부분이 황색을 띤다고 하여 ‘지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황의 뿌리줄기는 방추형 또는 원주형이고, 길이는 6-18cm, 굵기는 0.5-1cm. 표면은 붉은 빛이 도는 갈색이고 불규칙적인 흠집이 있다. 초여름에 꽃이 피고 하나에 연한 자주색 꽃이 여러 송이 피어 관상하기도 좋다. 중국 허난(河南), 저장(浙江), 장쑤(江蘇), 허베이(河北), 산시(陝西), 간쑤(甘肅),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쓰촨(四川), 산시(山西) 등지의 해발 1100m 이하 산비탈과 길가 황무지에서 자란다.


중국에서는 2000 전부터 지황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유명한 약재가 됐다. 지황을 심으면 1 땅의 성질이 써져 8 뒤에나 다시 심을 있어 지황은 귀한 약재에 속한다.


지황은 포제(炮制) 방법에 따라 생지황, 건지황, 숙지황으로 나눌 있다. 약성과 효능도 각각 다르다. 고대 중국인은 가을에 지황을 수확해 줄기와 잔뿌리, 흙을 제거하고 바로 먹었다. 이것이 생지황이다. 생지황을 80% 정도 건조시킨 것이 건지황이다. 숙지황은 건지황에 황주를 넣어 섞은 찜기에 안팎이 검고 윤기가 흐를 때까지 쪄내 말린 것이다.


중의학에서는 생지황에 청열생진(淸熱生津, 열사(熱邪) 꺼주고 진액을 보충한다)·양혈(凉血, 열로 인해 생긴 혈분(血分) 열사를 식혀준다)·지혈 효능이 있다고 본다. 진·한(秦·漢)시대의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남북조시대의 <명일별록(茗溢別錄)>, 당나라 때의 <약성론(藥性論)>에는 ‘생지황은 골절에 효과가 있다’, ‘넘어짐으로 인한 팔목 골절에 효능’ ‘골절, 인대 손상 치료’라고 기재돼 있다. 현재 중의학에서는 생지황에 목단피와 적작(赤芍) 배합해 피부병을 치료한다.


포제가 숙지황은 다른 용도로 쓰인다. 고대에 도교 인사들은 장수하기 위해 숙지황을 자주 복용했다. ()나라 갈홍(葛洪) 도교경전 <포박자(抱樸子)>에는 ‘초문자(楚文子) 지황을 8년간 복용하니 밤눈이 밝아져 이때부터 사람들은 지황을 오래 복용하고 장수했다’라고 기록돼 있다. 고대 중의학에서는 숙지황을 정력 보양의 양약(良藥)으로 삼았다. 명나라 의약자인 이시진(李時珍) 자신의 저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숙지황은 ‘골수를 채우고, 근육을 키우며, 맑은 피를 만들고, 오장과 내상을 보하며, 혈맥을 통하게 하고, 눈과 귀에 좋으며, 머리카락과 털을 검게 한다’고 기록했다.


중의학에서는 숙지황이 간과 신경(腎經) 작용한다고 보고 허약한 간과 신장, 허리와 무릎 시큰거림, 습기가 차고 열이 나는 , 식은땀과 몽정, 당뇨, 빈혈, 심계항진, 월경불순, 자궁 출혈, 현기증과 이명, 조기 백발 등의 치료에 사용했다.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동한시대 의학자 장중경(張仲景) 자신의 저서 <금궤요약(金匮要略)>에서 ‘금궤신기환(金匮腎氣丸)’이라는 약에 들어가는 중요한 재료가 숙지황이라고 기록했다. 이후 북송시대에 태의승 전을(錢乙, 태의승은 직위이고 전을은 이름이다) 약방문을 조금 수정해 지금까지 전해지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黄丸)’을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약방문을 개선해 ‘천 동안 사라지지 않은 약’을 만든 것이다.


지황은 의학사전에만 있는 아니라 시인의 시에도 등장한다. 당나라 관료와 사대부들은 말에게 지황을 먹였다. 이렇게 하면 말이 살지고 건강해졌다. 어느 큰가뭄이 들자 백성들은 옆에 자란 지황을 캐어 세도가의 말이 먹는 좁쌀과 바꿔 허기를 채웠다. 광경을 시인 백거이(白居易) <채지황자(采地黃者)>라는 시에서 “세안무구식, 전중채지황. 채지장하용? 지이역후량. (중략) 원역마잔속, 구차고기장(歲晏無口食, 田中采地黃. 采之將何用? 持以易糇糧. (중략) 願易馬殘粟, 救此苦饑腸.)”이라고 하면서 사람이 말보다 못한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송나라의 문학가 소식(蘇轼) 노년 들어 목이 마르고 짜증이 났다. 그는 백거이의 시를 읽다가 지황이 말을 살지게 한다면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황을 복용했고 결과 진액 부족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고 몸이 건강해진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소식은 <소포지황(小圃地黃)>이라는 시를 쓰고 “지황사노마, 가사광감인. 오문악천어, 유마시지신. (중략) 단전자숙화, 갈폐환생진. 원향내열자, 일세흉중진(地黃飼老馬, 可使光鑒人. 吾聞樂天語, 喻馬施之身. (중략) 丹田自宿火, 渴肺還生津. 願饷內熱者, 一洗胸中塵.)”라고 했다.


현대의학도 숙지황에서 Rehmannio

side A, B, C, D, Melittoside, Rehm

a-glutin A, D, Glutinoside 유효성분을 분리해냈다. 연구를 통해 숙지황에 심장 강화, 보호, 이뇨작용이 있어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과 신장질환, 단백뇨에 뚜렷한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숙지황은 의학 치료와 보양 가치가 있지만 제조와 식용 방법이 비교적 엄격하다. 숙지황은 포제와 끓이는 과정에서 놋그릇과 철그릇에 닿으면 약효가 크게 떨어진다. 또한 과도하게 복용하면 소화불량, 설사, 가래 증상이 나타날 있다.

지황 요리법

주재료: 생지황 15g, 백미 1

조리법: 생지황을 편으로 썰어 씻고 냄비에 담는다. 2-3컵을 넣고 약불에서 20 정도 끓인 거즈에 걸러낸다. 백미를 씻어 냄비에 넣고 물을 부은 30 정도 담가놓는다. 걸러낸 약즙을 넣고 섞어서 센불로 끓인다. 마지막으로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 끓이면 완성된다.

효능: 여성의 혈기 부족, 산후 오로(惡露) 좋다.



글|장진원(張勁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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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연(緣)문화제’, 빙설의 정으로 인연을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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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관계를 이야기하며 한반도 미래를 탐색하다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 베이징서 개최

중국 차하얼(察哈爾)학회와 한국 국립외교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아주경제신문사가 협찬한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이 2017년 12월 11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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