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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내 마음을 뺏어봐!”


인민화보

2017-12-07      인민화보

최근 한국에서는 여행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꽃보다···>시리즈는 이미고전 되었고, <신서유기> <윤식당> <어서 한국은 처음이지> <배틀트립> <뭉쳐야 뜬다> <비긴어게인> <사서고생> < 안내서> <셰프끼리>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 프로그램이 잇따라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의 최신 유행을 반영한다. 최근 등장한 이들 프로그램의 특징은 특별한경험 주제로 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요리를 하고, 버스킹을 하거나, 외국인과 방을 바꿔 살아보는 단순히 보던 여행에서 현지의 생활에 스며드는 체험을 그리는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같은 교과서적인 프로그램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배틀트립> <뭉쳐야 뜬다> 보고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돈을 들여 갔으니 뭐라도 보고 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여행, 박물관·궁전을 봐야만 하는 진지한다큐 같은 여행의 시대는 저물고, 여행은 이제 다른 오락거리이자 체험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게 것이다.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가오락화 것처럼 중국인들의 여행문화, 방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의 감소가 아닐까? 실제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ctrip)에서 발표한 2017 상반기 중국해외여행객 보고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225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새 반토막이 것이다. 반면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6.67% 증가( 328만명)했고,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행 관광객보다 많은 380만명을 기록하며 2017 연인원 9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방한 관광객 감소의 원인으로 모두들 마음속에사드 보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것이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조금 복잡한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현대차의 중국 판매부진에 대해 사드 사태 여파와 함께 중국인들의 변화하는 소비성향에 적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처럼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 감소 역시 비슷한 원인에 기인한 것은 아닐까


필자가 처음 중국에 갔던 2000년대 중반 중국의 반일 감정은 뚜렷했다. 일부 택시 기사들이나 대학생 친구들은 심지어일본을 아주 증오한다고까지 했다. 놀라운 점은 그런 그들이 일본어 학습에는 굉장히 열정적이라는 사실이었다.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중국인들에게 있어 특정 국가에 대한 호불호는 감정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일 , 개인적으로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이기적 선택을 한다는 당시 필자가 느낀 바다. 다시 관광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제껏 한국을 방문했었던 관광객들이 혹시 이기적 선택을 하는 개인이 아닌, 보다 외부(국가정책, 여행사 상품, 동행자들의 시선) 영향을 받기 쉬운 단체관광객이 아니었는지 반문해볼 필요도 있겠다. 해외 여행의주류 달라졌다는 것이다. 다음 분석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중국의 다른 대형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투뉴왕(途牛網) 2017 상반기 해외여행 분석에 따르면 바링허우(80, 80년대 출생자) 여행객들이 전체 해외관광객의 52% 차지하고 주링허우(90, 90년대생) 해외관광객도 동기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링허우, 주링허우들의 소비특징은 저렴한 가격보다는 체험, 개성, 유행을 중요시하며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번역 등을 활용해 걱정 없이 어느 나라든 간다는 것이다.


필자의 바링허우 중국 친구는 작년에 태국여행을 가서 사원에서 소원을 빌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올해 친척들과 함께 다시 한번 같은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다른 주링허우 친구는 드라마 <상속자들> 나온 유명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러한 체험 중시 개별 관광 트렌드에 한국 여행사들, 한국 관광지들이 제대로 대응하고 있었는지 반문해 필요가 있다.


중국인의 해외여행도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대자연도 쇼핑도 거대한 유적지도 아니다. 중국 관광객을 사로잡을 키워드는 젊은 세대, 체험, 개인이다. 지금 순간 한국이 가장 있는 시기가 것이다.



글|홍우리(한중 전문 통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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