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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로 무장한 중국의 교통단속


인민화보

2017-11-17      인민화보

한국인들이 느끼는 중국에 대한 대표적인 이미지가 복잡한 교통이다. 신호위반 차량과 무단횡단 행인, 자전거와 택배 배달 오토바이가 뒤엉켜 있고 여기저기서 경적 소리가 울리는 광경은 중국을 배경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실제로 처음 중국에 한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같은 혼잡한 중국 교통 상황이 향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개선책의 핵심은 과학기술과의 접목이다.

중국은 무단횡단 보행자, 신호위반 차량, 운전 휴대전화 사용 교통법규 위반 사항 적발에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교통법규를 크게 강화했다. 신호 위반, 안전벤트 미착용, 운전 휴대전화 사용 혹은 흡연시 벌금 200위안( 34000) 처한다. 조수석에 14 미만 청소년을 태울 경우도 벌금 300위안이다. 특히 음주 운전에 대해서는 엄하게 처벌해 5 내에 운전면허증을 재취득할 없게 하고, 보석도 금지된다. 공안국은 고화질 카메라를 동원해 운전석과 조수석의 안전벨트 미착용과 휴대전화 사용 위반 사항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北京) 당국은 2013년부터 무단횡단 보행자에 대해 현장에서 10위안의 벌금을 내게 규정하고 있다. 광둥(廣東) 선전(深圳)시에서는 무단횡단 교통법규 위반자에게 대출·비자 발급 등에 불이익을 주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선전시는 무단횡단자에게 벌금 100위안을 부과하고 사회봉사명령 조치를 했으나 효과가 없자 신용등급과 연동하는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무단횡단 같은 교통 법규 위반은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무단횡단 교통법규 위반건수는 2억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 전국에서 무단횡단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하루 평균 2.6명이라는 통계도 있다. 이를 뿌리뽑기 위한 중국 당국의 묘책이 바로 정보기술과의 결합이다.


베이징에 있는 정보기술회사 센스타임(SenseTime) 공안국에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한 감시 시스템을 제공한다. 안면 인식 기술과 인공 지능을 결합하면 군중 속에 섞여있는 사람의 얼굴을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식별해낸다. 회사는 잠재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7 4 1000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각에서는 사생활 침해, 개인 정보 보호 등의 문제를 제기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비판적 시각이 옅다.


세계문화유산인 베이징의 명소 톈탄(天壇)공원 안에 안면인식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휴지를 제공하는 기계가 화장실에 설치됐다. 그동안 공용 휴지를 가방에 넣어 몰래 가져가는 휴지 절도범이 많자 공원 측에서 안면을 인식해 1인당 휴지 6칸만 제공하는 묘책을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만난 중국시민들 사이에선 많은 사람들이 휴지를 있고 절도도 예방할 있어 좋다 환영의 목소리가 많았다. 기계를 설치한 휴지 사용량이 80% 줄었다고 공원 측은 밝혔다.


중국 안면 인식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성비도 높아지고 있다. 안면인식 휴지 제공 기계의 가격은 대당 5000위안 정도다. 덕분에 안면 인식 시스템이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 프랜차이즈점 KFC에서는 안면 인식으로 계산할 있고, 대학 교내나 공항 출국 통로 등에선 안면 인식을 이용해 출입을 통제한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 회원은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셀카 전자페이 시스템에 접속할 있다. 중국건설은행은 자동인출기에서 고객의 안면 인식으로 업무를 있다. 최첨단 기술을 교통단속에 끌어들인 중국이 복잡한 교통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바꿔낼 있을 주목된다.



글| 박은경(한국 경향신문 베이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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